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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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미이케부쿠로-공원, 블루보틀 커피우리 동네 2019. 7. 1. 23:30
동네, 준쿠도서점 뒷쪽에 있는 미나미이케부쿠로 공원. 높고 낮은 빌딩을 울타리처럼, 잔디밭 공원. 그렇게 큰 곳은 아니지만 동네에 이런 곳이 있다는 건 위안이 된다. 공원 카페, RASINES. 밖으로 들고나갈 심플한 메뉴들이 대부분.. 공원 정문 앞엔 ::블루보틀 커피:: 요즘 자주 가는 곳. 미니멀, 그 자체. 여름에도 뜨거운 커피 마시는 편이지만.. 블루보틀에서는 아이스커피 마신다. 좋아하는 메뉴는.. 뉴올리언스 커피랑 아몬드 인 케잌 블루보틀은 어디서나 인기라는데 여긴 아주 작고 구석진 곳에 있어 그런지.. 줄 서는 모습은 본 적이 없다. 덕분에 나는 즐거움. 공원을 바라보며 한가하게 뉴올리언스 한 잔.. 영화, 아멜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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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라주쿠 만화방, la fee delice여행,구경(旅行&見物) 2019. 6. 15. 16:26
하라주쿠에서 발견한 만화가게, base yard tokyo. baseyard tokyo | ベースヤード トーキョー https://www.palcloset.jp/shared/pc_pal/event/baseyard 입구부터 반가운 물건들이 조로록.. 1층은 레트로 잡화. 2층은 브랜드 편집샵과 만화방. 1970년대~80년대 카셋트 플레이어들. 모두 사용 가능하다고. ↑↑ 특히 요 sanyo는 우리집에 있던거랑 가장 비슷. 수량이 많아서 그런가 가격도 생각보단 비싸진 않으니 내적 갈등 시작.. 카세트테이프도 함께 판매하다니 꼼꼼한 마케팅 아닌가. 라디오와 추억의 소품들.. 2층 옷가게 안쪽에 있는 만화방. 일본은 만화책 인기 여전하고, 한 번 인기를 얻으면 시즌별로 계속 이어져 나오기 때문에.. 마니아들에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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캣스트리트여행,구경(旅行&見物) 2019. 6. 14. 23:43
도쿄 시부야의 캣스트리트. 애들 어릴때 근처의 구립어린이회관(?)에 다니느라 알게 된 거리. 여러가지 가는 길이 있지만 시부야역A13출구로 나가서→횡단보도→하라주쿠 방향으로 걷는 것을 좋아한다. 어디가나 인파로 붐비는 시부야에서 그나마 (평일에는) 좀 여유있게 걸을 수 있고.. 한 손에 타코야키나 아이스크림을 들고 걸어도 비교적 괜찮은 거리. 바로 보이는 프라이탁 시부야점. 서랍안에 크로스백이 한 개 씩 들어있어서 갈때마다 열었다 닫았다.. フレッシュネスバーガー 프레쉬니스 버거. 2010년 2011년 그때쯤엔 여기 햄버거 맛있다고 애들데리고 종종 왔었는데.. 알고보니 프레쉬니스 버거는 우리동네에 2군데나 있었다 ㅎㅎ. 커피공장 같은 ROASTERY COFFEE~ 찐한 커피가 필요할땐 바로 여기. 점점 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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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나카, 카야바 커피여행,구경(旅行&見物) 2019. 5. 19. 20:03
야나카 마을에 있는 카야바 커피((カヤバ珈琲). 1938년에 오픈한 곳으로 그 시절의 건물과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오고 있어서 참 멋진 곳. http://kayaba-coffee.com/info.html 연중무휴, 아침 8시에 문을 연다는 것도 큰 매력인데 그만큼 인기가 많아서 좋은 시간대엔 줄서서 기다리 게 보통이다. 커피 전문이고 샌드위치 토스트와 간단한 식사 메뉴. 1층은 옛날 다방같은 분위기이고 2층은 다다미방, 신발벗고 들어가 방석에 앉는다. 1층 창가에 앉아 찍은 사진. 어릴때 할머니랑 살던 집에 유리창이 이런 느낌이었던 것 같고.. 보고있으면 마음이 평안해진다. 도쿄에는 아직 이런 유리를 많아 쓰니 언젠가 이사갈 집에 이런 창문이 있으면 좋겠다, 남편에게 말했더니.. 딱 잘라 말한다. 설마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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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자에 가면..여행,구경(旅行&見物) 2019. 4. 23. 20:42
긴자(銀座)에 가면 '토리바 커피'있고, '우오큐'도 았고, '이토야'도 있고, '카네코 안경'도 있다. TORIBA COFFEE www.toriba-coffee.com 빈티지 커피머신에 반해서.. 갈 때 마다 요 앞에 딱 붙어서 커피를 마신다. 오른쪽 아랫쪽 귀퉁이가 살짝 깨져있는 걸 발견했을 땐 나도 모르게 아이고...소리가 나왔다. 어디서 왔는지 검색도 해보고.. 토리바 커피. 살롱처럼 우아한 분위기. 그런데 커피 한 잔에 100엔. 커피 보다는 원두를 파는 샵, `맛을 보여준다`는 의미로 운영한다, 우오큐식당 처럼. 좌석없이 스탠딩테이블에서 마셔야 하고 종이컵에 서비스 되지만. 아무리 그래도 긴자에서 100엔이라니. 기꺼이 서서 마신다. 게다가 (사진에는 잘 표현되지 않았지만) 종이컵은 버리기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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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코시야 커피, 드림 커피우리 동네 2019. 3. 15. 21:00
동네커피집 너무너무 많지만 그중에서 요즘 좋아하는 곳. 宮越屋珈琲 "미야코시야 커피" 북해도 삿뽀로가 본점이고 도쿄에도 여러군데 있는 지점이 있는 커피숍인데 내가 종종 가는 곳은 메지로 역(目白駅) 앞. 건물 안에 있고 역에서 더 가까운 곳에 다양한 커피집이 많기 때문에 여기까지 들어오는 사람들은 대부분 단골이라고 볼 수 있다. 커피가 마치 홍차처럼 말갛거나 물맛나는 커피는 좋아하지 않다보니 처음부터 여기 커피가 맘에 들었다. 기본커피도 진한맛, 부드러운 맛 선택할 수 있고.. カフェークレーム 진한 커피와 우유, 커피잔도 따뜻하게 해서 요렇게 나오는데 두 잔 정도의 양으로 아주 만족스럽다. 커피잔도 예쁘고 다양한 브랜드를 쓰기 때문에 갈 때 마다 거의 다른 잔, 그런 재미도 있다. 내가 좋아하는 자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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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치죠지 골목 메모..여행,구경(旅行&見物) 2019. 1. 26. 15:30
요사이 키치죠지(吉祥寺)에 볼일이 있어 종종 가면서.. 한동안 못갔던 작은 골목 골목에 다시 찾아가봤다. 도쿄이주 후 처음 얼마간은 자주 헤매고 다니던 곳인데.. 최근엔 남편과 '이노카시라 공원' 아니면 역 근처 아케이트에서 뭔가 사거나 먹거나 함께 바쁜 것 처럼 지나쳤었다. 이제 다시 좋아하는 동네에서 소소한 즐거움 찾기. https://menui.jp 바구니 전문점, 완성품은 물론 재료도 팔고 강습도 하는 곳이다. 두 아이, 초등학생일때 데리고 와서 이 앞에서 길을 잃었던 기억도 나고... 길치인 엄마땜에 애들이 고생이 많았다. 양해를 구하고 찍은 실내사진 한 컷, カフェ モイ 카페,moi 문이 열린 잡화점 옆 작은 카페 moi. 얼마만인지.. 장소가 헷갈려서 구글맵으로 찾아갔다. 수용인원 10명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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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와 선물일상(日常記録) 2018. 12. 23. 17:04
이번 크리스마스 카드는 일단 수량을 많이 줄였고.. 바자에서 구입한 유니세프 카드도 몇 장 쓰고.. 어느 때 보다 조금 만들었다. 일부러 우체국에 가서 구입한 키티스티커 우표. 새삼 다시 좋아져서... 선물의 집, 추억의 키티. 몇 년 째 지니고 있던 크리스마스 천을 잘라서 간단히 패치워크하거나 퀼팅.. 올해의 카드는 무척, 한결 소박하게 만들었다고...생각한다. 나중에 앤 카드도 몇 장 더 만들어서 전부 이만큼. 이맘 때 마다 늘 생각하게 된다, 보내고 싶어도 카드를 못 보내는 사람들이 있다. 한참 다시 생각하다가 결국 그만두고 마음을 정리한다. 받는 사람 마음을 잘 모르겠어서.. 어설픈 마음이 상대에겐 부담이 되는 경우도 있으니... 언젠가 이런 생각들을 싹 털어내고 키티짱을 처음 좋아했던 시절처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