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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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여행, 셋째 날(沖縄旅行、3日目の日)여행,구경(旅行&見物) 2013. 8. 28. 13:09
우리가족이 이렇게 부지런한 사람들이었던가? 세번째 날, 아침을 먹자 마자 호텔앞 비치로 내려갔다. 아침 아홉시부터 바다에서... 수영은 무슨, 둥둥 떠다니는 게 최고야... 그러다보면 요렇게 해변으로 밀려나는 수도 있지만. 나는 아이들을 보며 물가에 앉았다가 또 몇 뼘쯤 옆으로 옮겨앉았다 하면서 나름 명상중. 물살이 밀려왔다 밀려갔다... 카메라 조심 조심! 이리 보고... 저리 보다가... 발견! 어쩌다 밀려온 모양인데...오징어가 꽤 컸다. 도와주고 싶어도 고요하다. 사실 나는 호텔방에 잠시 들어갔다 나왔다 하며 하루종일 바닷가에만 한가롭게 있는 것이 휴가의 꿈이지만, 아이들의 생각은 그렇지가 않다. 결국 점심무렵 렌트카로 출발! 출발하자 마자 기다렸다는 듯 소나기가 좍좍 내려주시더니... 잠시 빗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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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에도 산책(小江戸散歩)여행,구경(旅行&見物) 2013. 5. 4. 02:45
오늘 날씨 맑음! 골든위크, 우리의 선택은 사이타마현 가와고에(埼玉県 川越)였다. 토부토죠센(東武東上線) 가와고에 역(川越 駅) 에 내렸다. 역에 있는 관광안내소에서 미리 관광안내지도 받고 순환버스 1일 자유이용권을 사는 것이 편리하다. 하지만 우리는 관광안내지를 보기 보다는 일단 순환버스를 타고 사람들이 많이 내리는 곳에서 그냥 따라 내렸다. 3번 버스를 타고 첫번째 정거장...키타인(喜多院). 우리의 가와고에 산책은 바로 이곳부터 시작되었다. 역시나 비나이다 비나이다. 무말랭이같은 염원들. 오랫만에 대나무를 보는데 이럴땐 바람이 안 분다. 한동안 그리 무섭게 태풍마냥 불어대더니... 십여년전 강화에 살때 집근처 언덕으로 대나무숲이 있었는데 그때 듣던 바람소리를 아직도 잊지 못한다. 밖에 나오면,, 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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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의 하나미(雨の日, 花見 )여행,구경(旅行&見物) 2013. 4. 3. 16:37
키치조지(吉祥寺),이노카시라공원(井の頭公園) 어쩜 이렇게 비가 오는가. 빗소리를 들으며 잠들었는데 아침이 되어도 여전히 비가 내리고 있었다. 그러나 시간은 오늘뿐! 잠시 고민하다가 원래의 약속대로 그냥 출발!! 오늘의 목적지는 키치조지(吉祥寺)에 있는 이노카시라공원(井の頭公園)이다. 보인다, 빗방울... 見える,雨粒... 집에서 이노카시라공원까지는 한시간 남짓. 도쿄의 벚꽃은 이제 거의 끝나가고 있는데 이쪽이 조금 느린 편인가, 이노카시라에는 아직 벚꽃이 많이 남아있었다. 아! 그러니까... 비만 오지 않았다면 날씨만 좋았다면, 이 얼마나 좋은 선택이었을 것인가! 흩날리는 벚꽃의 마지막 팡파레를 만끽할 수 있었던 것이었는데, 아쉬웠다. 비가 오는데도 분수 켜주고 고맙네. 뭔가 위로가 되었다. 雨が降るに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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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모메식당(カモメ食堂 )영화(映画テレビ) 2013. 2. 10. 01:16
어서오세요. 카모메식당입니다. いらっしゃいませ. カモメ食堂です. Kamome Diner, 2006 오기가미 나오코(荻上直子)감독의 작품중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영화다. 처음에는 영화에 대한 아무 정보도 없이 그저 100%핀란드 배경이라는 것 때문에 선택했던 영화였다. 世の中にはどこかにはこんなに似ている人々が どこかに生きて行っているということは, 時々変に頼りになる. 私がこの映画が好きな理由... 영화속에서 , 서로의 사연은 묻지않고.. 왜 하필 핀란드에 왔느냐? 는 질문에 가볍게 말한다. 아버지를 간병하면서 해외토픽뉴스를 봤는데... 핀란드에서는 에어기타리스트대회(기타없이 그냥 기타를 치는 연기만 하는 대회)라든가 마누라 걸쳐업고 달리기...같은 걸 하더라. 그런 사람들이 궁금했어. 그런곳이라면 좋아지지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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しあわせのパン 해피해피 브레드영화(映画テレビ) 2012. 2. 6. 13:10
까페 마니. 순전히 나만의 감상일뿐이겠으나.... 心配なしに安心しながら... 세상은 모험이 너무 많다. 그래서 가끔은...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 뻔히 다 알겠으면서도 걱정없이 나름 안심하면서 보고싶은 영화도 있다. 북해도 까페 마니. 천천히 흐르는 시간들. . 일단은 화면이 너무 예쁘고 예쁘고... 예쁜것들만 나와. 깔끔한 사진첩 보는듯. 풀도 예쁘고 흙도 예쁘고.. 예전 강화에서 종종 갔던 까페 모멘트가 잠깐 생각났었어. 까페 마니'의 2층 손님방을 보고는. 부지런하게 정리된 정갈한 냄새. 살다보면 이상하게 ... 크게 욕심부리는 것도 아니면서.. 스스로 갇히고. 또 누릴 수 있는 것도 마음껏 누리지 못하고 그저 일로만 하게 되는 답답함이 있다. 왜 자꾸 그렇게 살아지는 것일까... 가끔씩 돌아보며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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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우리들의 시간일상(日常記録) 2010. 11. 12. 18:48
2010년의 기억들... 사진이 찾아지는대로 조금씩 계속 정리중이다. 2010년 신영 초등5학년 재영 초등1학년 주일아침 성당가는 길... 오늘의 패션 컨셉은...안꾸민척 무심한척 하는거야. 오케이? 6월~ 스즈키트리오에게 마츠리초대를 받았다. 시나가와마츠리. 스즈키할머니가 사주신 유가타를 입고...유미짱과 함께. 2010년 운동회 신영5학년 재영1학년 일본에서 첫번째 운동회였지. 아직은 어색해하던 너희들이 보인다. 그래도 참 즐거워했었지.. 고맙다 얘들아. 백군 이겼다!!! 성당 앞에서... 윤동주 시낭송 회 -신영5학년, 재영1학년- 시낭송은 몰라도 의상은 젤루 예뻤어. 확실히! 도쿄에서 첫번째 크리스마스! 성당에서 에리사,무짱과 함께. 아오야마 캣스트리트. 왔다 갔다... sale sa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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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안경(めがね)~♪ 메르시 체조 [merci gymnastics]영화(映画テレビ) 2010. 10. 11. 02:37
めがね 몇년전겨울, 파고다 일어센세가 영화 めがね 추천하면서 그랬다. .아아 오상. 오상은 그냥 그대로 めがね 영화속으로 들어가심 딱 좋겠어요. 안보셨음 그영화 꼭 보세요. 이거 진짜 칭찬이거든요..그랬다. 그런가.. 그런거 같다.. 신선생님 긴머리에 소녀처럼 예쁜. 그땐 수업도 재밌었고 니홍고 이거 뭐 별거아니네 오만했었지. 나 진짜 웃겼다. 꿈도 안꾸고 푹 자고 일어난 늦은아침, 바닷가에서 메르시체조하고 들어와 누군가 차려놓은 이런 브런치 먹으면 맛있겠지. 소박하고 맛있는 식사. 夢も見なくて よく寝れて起きた遅い朝, 海辺でメルシー体操して入って来て 誰か準備しておいたこんなブランチ食べれば いいね. 素朴でおいしい食事. 물론 요렇게 해산물가득 호사스런 식사도 사양하진 않겠어! 삿뽀로 맥주까지 있네. 카세료;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