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구경 산책
-
여름 연꽃과 마츠리일상(日常記録) 2015. 9. 11. 12:30
2015 여름. 夏物語. 우에노 공원(上野公園)에 연꽃 보러 갔었다. 해마다 이 때를 깜빡 잊고 지나치다 드디어 이번에.. 연못은 동물원 안 쪽에 있다. 우에노 동물원의 최고인기, 판다~ 올 때 마다 판다네 집 입구에 사람들이 줄을 서 있더니 이날은 왠일로 한가한 편이어서 바로 볼 수가 있었다. 그리고 펭귄까지만.. 펭귄을 보면 언제나 pingu생각. 신영이 어릴 때, 말하지 않고 핑구처럼 꺽꺽거리고 놀았던 생각..ㅎ 동물원의 끝자락, 이 큰 나무들 안 쪽이 다 연못. 우에노공원의 벚꽃놀이 유명하지만 그때 사람들이 젤 많다고 해서 겁나서 못왔고.. 어쩌다보니 가을 겨울에 주로 와서 이런 풍경은 처음이다. 연못 주변의 이런 애들, 저런 애들.. 씬이 곧 꽃그림 수업 있다고 하니... 더 많이많이~~ 점심은..
-
Jeju 3여행,구경(旅行&見物) 2015. 9. 9. 21:00
++ 주일아침, 숙소에서 가장 가까운 교회에서 조운이네랑 만났다. 서귀포시 구좌읍 평대리 제일교회. 여행자들의 방문이 익숙하신듯, 반갑게 맞아주는 교인분들의 호의에 기분좋게 이끌려 예배후 교회식당에서 점심까지~ 물고기, 돼지고기가 한꺼번에 들어있는 잊지못할 김치찌개. 다 먹고 그릇을 치우는데... 다른 테이블에서 밥을 먹은 남편이랑 애들이 괜찮았냐고 내걱정을 했다. 고맙긴한데 나 그렇게 아무데서나 까다로운 사람, 아니거든요! 맛만 좋더만. ㅎㅎ 커피는 aA카페에서 홍대앞에 있는 aA카페(디자인뮤지엄)의 제주도지점이랄까.. 카페뒷쪽에 게스트하우스도 있는 재미있는 곳. 빈티지박물관같다는 이곳에서 하루밤 묵으려고 애썼으나.. 9월말쯤이면 큰방으로 예약해주겠다는 황당한 답변을 들었다, 기분나쁜 건 아니고 그렇게..
-
Jeju 2여행,구경(旅行&見物) 2015. 9. 2. 16:00
+ 제주 3일째 아침은 느리게 시작해서.. 조운이네랑 서로 다른 곳으로 출발했다. 따로 또 같이 편안한 여행.. 조운이네는 박물관 행. 우리는 벨롱장 구경하러~ 제주에 다시 간다면? 바로 생각나던 벨롱장. 벨롱은 제주말로 반짝, 이라고. 제주도 세화포구에서 토요일 11시~1시까지 딱 두시 간 동안 열리는 프리마켓. 우리가 도착했을 땐 12시40분.. 남편이 차를 주차하는 시간을 못기다리고 사람많은 쪽으로 무조건 달렸다. 아슬아슬.. 벨롱장은 벌써 끝낼 준비를 하고 있었다. 사진찍으면서 구경.. 오늘 늦은 이유; 불확실한 정보 때문. 한 달에 두 번 열린다는데 그게 첫째, 셋째 토요일인지...둘째, 넷째 토요일인지 말하는 사람마다 다르고.. 확실히 물어볼만한 곳이 없었다. @벨롱장에서 직접 들은 정보에 의..
-
Jeju 1여행,구경(旅行&見物) 2015. 8. 31. 22:30
2015.8.20 제주공항 도착. 하루 먼저 와서 기다리던 조운이네랑 만나서 서귀포시의 작은 마을, 법환리로 왔다. 버스에서 내리자 마자 이런 족발집이 있는 동네가 담박에 마음에 들었다. 여기저기 귤밭도 보이고... 조용한 동네 안에 있는.. 가름 게스트 하우스(www.galeum.com) 올래7길에 있는 가름 게스트 하우스.. 조운이네는 지난 겨울 여기 머물면서 올레길을 걸었다고.. 오랫만에 만난 우리.. 눈부신 성장에 아이들끼리는 잠시 어색하기도 했는데 어릴 때부터 함께 놀러다닌 추억이 많아서 친척같은 느낌. 피자집, 창밖으로 이런 풍경에 훗~ 바닷가에 동네사람들이 이용하는 민물목욕탕과 빨래터가 있었다. 물이 어찌나 차가운지 바닷물이 따뜻할 지경.. 저녁밥은 숙소옆, 동네식당에서. 한 쪽에서 고기도 ..
-
서울구경 2 (ソウル 2)일상(日常記録) 2015. 8. 27. 19:00
+ 버스를 타고 서울구경, 다음엔 꼭 해보자고 생각했다. 버스도 너무 예쁜데다가... 아이들에게도 필요할 때가 된 것 같다. 내 기억과 아이들의 기억이 달라지고 있다는 것을 확실히 이번에 깨닫기도 해서. 다음엔 반드시 꼭. + 남대문은 시간이 잘 맞지 않아서 잠시 지나쳤다. 덕수궁 그 돌담길을 걸어서... 서울 시립미술관. 특히 씬이 꼭 보고싶어 했던 전시회. 지드래곤의 팬인 일본친구가 무척 부러워 했다는 데... 우리보다 조금 먼저 서울에 왔던 하은이네가 마을카페로 보내준 티켓이 있어서. "하은엄마님. 아이들이 이렇게 좋아했어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쪽 저쪽 다 좋은 여기. 이거 봐봐.. 거리의 의자도 이렇게 예쁘잖니? 앞서가는 애들을 불러서 다시 보여주고, 목소리도 한톤 높아지고.. + 국립현대미..
-
VG와 전차(路面電車)여행,구경(旅行&見物) 2015. 7. 17. 09:30
와세다 대학교 앞 cafe'VG 근처에 오면 걸음이 빨라진다. 어서 어서 보고싶어서.. 안녕.. 배우같은 포스~ 훌륭한 생김생김.. 카페에 들어서면 주인장보다 얘네들이 먼저 이러고...아는 척을 하는데, 뭔가, 대화가 가능할 것 같은 요 요 얼굴들. 넘무 귀여워서 저절로 스마일이 되고, 옛날의 나의 로미... 그 녀석 생각도 나고 또 가고 싶어지는 곳이다. 아침 9시면 오픈하는 부지런한 여기는... 유기농 채식카페~ 두부버거'에 미소국. 샐러드플레이트(현미빕,콩튀김,샐러드,브로콜리스프). 착한 개 주인의 착한 채식메뉴들. 카페를 나와 5분이면... 와세다 대학교(早稲田大学). 와세다 기념품을 파는 카페. 대학기념품은 어디나 그게 그거, 다를 게 없지만.. + 그리고.. 도쿄 노면-전차, 아라카와 선(都電..
-
요요기공원일상(日常記録) 2015. 7. 1. 06:00
도쿄 요요기 공원(東京代々木公園). 공원 입구 바닥...그림이 눈에 들어와서, 무슨 의미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프리한 시민공원의 분위기와 잘 어울린다. 들어서니 바로 생맥주 파는 스낵카가 딱 보이고.. 그동안 우리가 갔었던 공원들이랑은 사뭇 다른 분위기. 입장료 없는 건 맘에 든다. 앞에 가는 세 사람.. 무정한 사람들... 뒤도 한 번 안돌아 보고...하려는데 순간, 뒤돌아 보는 세 사람..ㅎ 산책로 말고 따로 자전거길도 있어서.. 오늘 자전거 연습하러 왔다. 자전거부터 빌리고.. 난 2인용 자전거 뒷자리가 좋은데 다음 기회에~ 오늘은 애들 연습이 먼저다. 잠시 연습으로 바로.. 제법 타는 씬에게 깜짝 놀랐다. 그러고보니...우리식구 중 유일하게 익사이팅한 놀이기구도 좋아하고, 딸래미의 또다른 모습에 ..
-
카구라자카(神楽坂) 산책.여행,구경(旅行&見物) 2015. 5. 21. 12:00
카구라자카 산책. 며칠간의 이야기. 神楽坂散歩 카구라자카의 신사. 나에게는 여름, 마츠리 행렬이 시작되는 곳으로 기억되는 곳이었는데, 요즘 카구라자카(神楽坂)를 자주 가게 되면서 여기 신사는 이제 카구라자카의 시작점으로 확실히 정리되었다! 신사를 바라보며 오른쪽 골목으로 꺽어져 들어가면 모퉁이에..카도(カド)가 보인다. 일본 가정식 식당, 카도(カド). 점심은 우리의 백반집과 같고 저녁은 코스 요리집. 11시30분에 갔는데 우린 아슬아슬 3등~ 요기 보이는 분들이 1등 하신듯. 다과상 같은 1인용 작은 밥상과 방석이 전부. 오늘 점심메뉴: 고구마밥에 고등어-미소조림, 채소장아찌에 호지차 한 잔. 현미밥과 생선구이. 군더더기없이 담백한 점심밥. 가격 괜찮고 친절해서 참 좋다. 예전에, 벌써 몇 년 전에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