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연꽃과 마츠리

 

 

 

 

 

 

 

 

 

 

2015 여름.

夏物語.

 

 

 

우에노 공원(上野公園)에

연꽃 보러 갔었다.

해마다 이 때를 깜빡 잊고 지나치다

드디어  이번에..

 

 

연못은 동물원 안 쪽에 있다.

 

 

 

우에노 동물원의 최고인기, 판다~

올 때 마다 판다네 집 입구에 사람들이 줄을 서 있더니

이날은 왠일로 한가한 편이어서

바로 볼 수가 있었다.

 

 

 

 

 

그리고 펭귄까지만..

 

펭귄을 보면 언제나 pingu생각.

신영이 어릴 때,  말하지 않고   핑구처럼 꺽꺽거리고 놀았던 생각..ㅎ

 

 

 

 

동물원의 끝자락,

이 큰 나무들 안 쪽이 다 연못.

 

 

우에노공원의 벚꽃놀이 유명하지만

그때 사람들이 젤 많다고 해서 겁나서 못왔고..

어쩌다보니 가을 겨울에  주로 와서

이런 풍경은 처음이다.

 

 

 

연못 주변의 이런 애들, 저런 애들..

 

 

 

 

씬이 곧  꽃그림 수업 있다고 하니... 

더 많이많이~~

 

 

 

 

 

점심은 연못옆 매점에서

판다도시락으로 간단히.

 

 

이거 바나나잎인가...암튼 나뭇잎에 쌓인 볶은밥 도시락인데

사진으로 보니 더

판다 아니고 바둑이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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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처의 도쿄도 미술관과

 우에노 국립 서양미술관 .

 

정보없이 가서 도쿄도 미술관은  아트샵만 구경했고

서양미술관은 상설전 관람.

 

 

 

 

 

 

 

 

 

 

 

 

 

 

 

서양미술관은 휴게실도 훌륭해.

다음에도 잊지말고 여기서 기다리자. 메모리!!

 

 

 

또  기억해 둘 곳은

우에노역에서 아메요코쵸 시장쪽으로 가는 큰 길가에 있는 이 소바집.

 

 

깔끔하고 가격좋고 소바와 화이트와인을 함께  먹을 수 있어서 good!

 

 

소바 먹으면서 튀김을 추가하고...

이제 집에가면  서울 갈 준비를 미리미리 해둬야지...그랬었었었지.

아마도 이때가 8월2일,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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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이랑 마츠리 간다고..

단장중인 씬.

 

보통땐 실삔만 꼽다가

마츠리 때가 되면

꽃님이가 된다.

 

마츠리..

7월에 씬이 친구들과 아자부주반 마츠리,

그 다음에 온가족이 카구라자카 마츠리에 갔었는데..

 

이번 마츠리는

사진이 별로여서 몇 장만 남겨둔다.

그동안은 재밌기만 하던 마츠리가

이번엔 왠지 시들했다.

다리가 아파서 그랬던가...

일찌감치 가서 이른 저녁부터 맛있게 먹고 시작했는데...

 

도쿄 카구라자카 마츠리 (神楽坂お祭り).

 

 

마츠리는 동네마다 성격이 다른데

카구라자카는 늘 춤을 추면서 퍼레이드를 한다.

 

 

 

 

 

 

 

 

 

 

 

전통악기 중심으로 연주를 하는데

단순한 장단이지만 팀별로 조금씩 다르면서도

전체적으로 잘 어우러진다..

학교별, 직장별, 지역별로 해마다 이 많은 사람들이 참여한다는 사실이

볼 때 마다 놀라움으로 남는다.

 

 

 

 

 

 

 

여름의 공원과 마츠리도 끝나고

여행도 다녀왔고..

 

이제 가을이 오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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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고 지내다 어제, 삐리리 생각 난 노래들..

 

 

天地人 - 청계천 8가(remix)

https://www.youtube.com/watch?v=kcoJ4qAc0Fg

 

 꽃다지 -  전화카드 한 장

https://www.youtube.com/watch?v=94IHfjdn2FQ

 

꽃다지 -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https://www.youtube.com/watch?v=HRfk4DutJTA

 

 

 

 

 

언제부턴가...

일본말로 사람을 만나고

한참 떠들다 집에 돌아오면

가끔, 밖에서 실컷 거짓말을 하고 돌아온 기분이 된다.

한국말을 해도 일본말 같고

이게 뭔가..

나는 어떤 사람이었나..

쓸쓸하고 뭔가 부끄러운 마음도 있다.

자꾸 잊어버리는 건 어쩔 수 없다고 해도

어떤 마음인지는 생각하며 살자.

좋은 때다, 지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