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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오면 꼭 한 번의 아침은
여기 북어국.
2대째로 넘어오며 맛이 달라졌다지만 아직도 내 입맛엔 최고.
반찬도 맛깔나고 서비스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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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니스네 재권이랑 재영이랑 만났던
연신내 카페, s'more의 푸짐한 브런치.
자몽모히토,
라코타치즈 샐러드.
햄버거 스테이크.
쇼콜라 케이크.
묵직한 커피
+
광화문시대의 추억 가득한
식당, 사발.
낙지탕탕이 비빔밥.
여기 국수도 맛있는데...
하나만 고르기 어려웠다.
서울에서 자유의 한 나절, 혼자서 먹었던 한 끼.
그릇까지 매력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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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동, 장사랑.
맛있는 바싹불고기.
간장게장.
보리굴비.
곤드레 밥.
이번에 유일하게 찾아간 맛집이었는데
좋은 재료가 느껴지는 정갈한 한 상이었다.
+
광화문 중식당, 루이.
남편은 다른 약속으로 가고
다시 그 때, 광화문시대의 3인조가 되어
탕수육 파티.
루이의 탕수육 타령을 했더랬지, 우리가.
짜장면과 후식으로 나온 유자사벳도 맛있었는데
사진이 이상하리만큼 꼬재재하게 나와서 패스,
루이를 위해서.
+
삼청동 오가다'의 팥빙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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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사준 연잎밥.
여기 식당이름이 가물가물하다.
연드레 곤드레..였나.
그런데 음식사진은 왜 이렇게 많이 뿌옇게 나왔는지.
뭐야, 나 이제 손도 떠는거야?
우에노공원에 연꽃구경 갔다가도 생각나던
이 연잎밥.
정신없이 먹다 찍어서
밥상이 좀 어수선하지만
이번에 서울에서 먹은 음식 중 최고였으므로(나는)
사진을 남기는 게 응당 맞는 얘기~
+
명동 롯데백화점 지하 제과점의
소보로빵.
씬이 어렸을 때 좋아해서
명동에 가면 자주 사먹던 건데
정작 본인은 생각나지 않는다고...
+
그리고
풍년 떡볶이.
아무 생각없었는데...
삼청동에서 정독도서관 쪽으로 가다가
우연히 발견.
수요미식회에 나온 이후 더 유명해져서
줄서는 거 싫어하는 우리는 못먹을 거다 생각했는데..이런 행운이,
마침 딱 한 테이블이 비어있어서
무조건, 냉큼 그 자리에 앉았다.
역시 순하고 좋은 맛, 1500원 식혜도 정말 맛있었다.
떡볶이로 유명해진 다음에도 쌀가게도 계속 함께 하는 곳으로
가게 한 쪽에 층층이 쌀푸대도 쌓여있고
구수한 풍경~
동네 참새들도 많이 놀러오더라.
수첩에 메모해 간 맛집에 못 간 건
그런대로 참을만 한데..
아욱국에 호박잎 못 먹은 건 두고두고 생각날 것 같다고..
친구에게 말했었나보다.
하네다공항에 막 도착했을 무렵 친구가 보내준 카톡사진,
이거라도 따 줄걸 그랬나봐..
산책길에 발견했다고.
ㅎㅎ 그냥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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