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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구경 1 (ソウル 1)일상(日常記録) 2015. 8. 27. 05:00
2015.8.14
3년만의 서울.
도착해서 처음 찍은 사진.
김포에 내려 수색역에서 차를 받고
친구만나러 가는 길에
먼저,
전에 살았던 마당있는 집에 들렸다.
여전했다, 그때 우리집.
작은 골목 길이지만
차가 많이 다니는 곳이라
감상에 젖을 시간도 없이 순식간에 사진을 찍고...
친구의 카페로 고고.
마을사람 몇 명이서 공동으로 운영하는 마을카페.
작은 시작이 지금은 여러가지 지역살림터가 되어
정말 많은 일들을 하고 있고
그 중심에 내친구, 앵니스가 있다.
친구지만 늘 언니처럼 의지하는 앵니스.
아이들 이모.
다함께 앵니스의 남매가 기다리고 있는
연신내 카페 s'more에서 만났다.
다른 사진은 다 초점이 안맞고 흐리고
나중에 물컵도 떨어트리고..
아무래도 내가 제정신이 아니었던듯.
나중에 친구가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을 보내주고 나서야..
정작 친구랑 변변한 사진 한 장 안 남겼구나 깨달았으니...참.
그사이 군대까지 다녀온 재권이.
나중에 다시 가서
친구의 마을공동체 비즈공방에서 매듭팔찌만들기.
거기 선생님이 보내준 사진.
-아이들이 예의바르고 밝아서
수업하기 좋았습니다- 메세지와 함께.
나예뜨레 한 실장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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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2,3일은 아이들 할아버지, 할머니...친척을 만나고
일도 많고 바쁘기도 했지만
마치 이런 일이 처음인 것 처럼 멍멍하게
시간이 흘러간 것 같다.
언제나 좋은 기억은 안타깝게 날아가버리고
기억하고 싶지 않은 일들은
행복한 순간에도 문득문득 떠오르는데...
그런 것도 세월따라 무뎌지기를.
해결만이 길이 아니고 잊혀지는 것도 길이라고
마음속으로 계속 기도했다.
+
2015.8.16 오후
동대문.
동대문 종합시장 c-5
서울에 오면 옷감이랑 기타부자재는 동대문종합시장 c동 5층에서,
옷은 제일평화시장'에서 구경하고 구입한다.
+
두타~
길 건너...
디자인플라자파크
http://www.ddp.or.kr/
처음...아이들 마음을 확 끌어당긴 건 빅뱅이었지만
이내..디자인 플라자의 매력에 푹 빠졌다.
멋진 디스플레이~
그리고 드디어
광화문 오피스텔..
도쿄로 이사하기 전 5개월을 여기서 살았었는데..
빈집 빌려주는 -에어비앤비-사이트를 통해서
비슷한 방을 빌렸다.
작지만 복층구조로 아이들이 무척 좋아했던 곳.
그때 놀러오는 사람들마다 독립해서 여기 살고 싶다...그랬었지.
남편은 먼저 도쿄로 가 있고
나랑 아이들이랑 5개월 함께 살았던 곳.
이곳에서 씬은 덕수초등학교 4학년, 째리는 덕수유치원 5세반..
아침에 걸어서 아이들을 학교에 데려다주고
나는 파고다 일본어 학원에 다니던 그 날들이
몽글몽글 생각나고...
창 밖으론 바로 경찰청이 보이고...그 뒤로 세종문화회관 뒷뜰이 보이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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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사진을 찾아보니
2010년 1월의 여기서 우리.
그땐 이렇게 크리스마스 트리 했었구나, 새삼스럽고...
도쿄로 오기 전날밤, 갑자기 민이네가 찾아와서 찍은 사진이랑
짐싸다가 기념으로 찍은 아이들 기념사진.
요만했던 아이들.
뭘 해도 귀엽고 어째도 웃기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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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가 생각나 한참 떠들다가...
막걸리 건배~
우리집도 아닌데
이상하게
집에 돌아온 듯 편안하고,
막걸리는 또 얼마나 시원한지.
중식당 루이의 인테리어가 그새 바뀌었구나..
광화문에서 시청근처 산책.
마무리는 교보문고에서.
예전보다 훨씬 화려해지고
더 가득차 보이는 교보문고,
아이들은 여전히 좋아했지만
나는 어지러워서 영...
+
홍대 앞에서.
곧 제주도에서 만날 윤갱스를 만남.
윤갱스의 단골카페.
카페매니저가 나와서 사진도 찍어줌.
바로 앞, 윤갱스의 단골옷가게.
홍대답게 미술서적 전문서점.
자기집처럼 편안히 앉아있는 윤갱스~
언제나 이상하고 부럽다.
상상마당 도착.
반짝반짝 아이디어 문구가 많아서
기념품 여러개 구입.
잠시 밤거리 구경.
홍대도 큰 길가와 골목은 분위기가 완전 다르고
모여드는 사람도 여기 저기 다른 듯, 역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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