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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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티지 그릇일상(日常記録) 2021. 6. 26. 23:02
두근두근... 동네, 무인 벼룩시장에서 가져온 노리다케 세트. 여섯 개의 잔, 모두 받침이 있고 디저트 접시까지... 아래는 웨지우드. 노리다케 세트와 웨지우드 커피잔까지 전부 합해서 1200엔이었으니, 이건 샀다기보다 가져왔다는 표현이 맞는 듯. 그리고... '레녹스 빈티지'를 일본야후에서 검색해보다가 경매에서 발견, 며칠을 기다려서 낙찰받은 '레녹스 사쳇 커피잔과 접시 여기부터는 빈티지 블로그를 통해서 구입한 그릇들. 오랫동안 갖고 싶어 했던 '시라쿠스 올드 아이보리' 보통 '블루 로렐'이라고 부르는. 다음은 빈티지 레녹스 파블로바 21.3cm 접시 어디선가 늘 보고 살았던 것 처럼 친근한... 레녹스 로즈~ 사진찍고 보니 모두 아이보리톤에 노리다케 셋트는 실버, 나머지는 모두 골드림.. 내가 나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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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e in korea, 트위그뉴욕일상(日常記録) 2021. 4. 1. 09:23
처음엔 포트메리온 작은 사이즈를, 반찬 그릇 용도로 찾고 있었는데... 그 흔하다고 생각했던 것이 도쿄에는 별로 없었다. 있어도 무늬가 취향이 아니거나 서울보다 지나치게(내마음은 아직 우리홈쇼핑 기준) 비싸거나... 그러다가 초심을 잃고 인터넷쇼핑으로 반찬 그릇 대신 머그 구입 포장을 풀다 보니 박스에 이렇게... 메이드 인 코리아 라고?? 한국도자기 제품이었던 것이었다!! 일본에 살면서 우리나라 브랜드 그릇은 매우 드문 일이라 자꾸자꾸 보다 보니 점점 점점 점점 점 점 더 예뻐 보여서... 결국 모처럼 비운 그릇장을 다시 채웠다는 결말. 블루버드와 데이지 시리즈. 바닥까지 꼼꼼하게 바람직한 페인팅 게다가 30% 세일.. 그리하여... 메이드 인 코리아, 점점, 예쁨, 꼼꼼바람직, 세일 등등의 이유를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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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릇 1일상(日常記録) 2018. 3. 1. 22:00
결혼 전, 혼자 살 때 내 살림. 보통 25년에서 30년정도 된 오래된 그릇들.. 혼자 살 때 대부분의 시간 착착 포개놓기 좋은 그릇 몇 개 뿐이었지만.. 취향의 발견이랄까.. 뒤늦게 그릇에 관심이 생기면서 살림이 늘었다. 명절마다 행사처럼 이 그릇들을 다 삶고 까실한 뒷굽을 사포로 갈기도 하고.. 이불가게에서 행주감으로 파는 융으로 닦았다. 지금 생각해보니.. 도대체 얼마나 심심했으면 그랬을까 싶다. ㅉㅉ 일본말로는 히모노온나..라고, 나의 '건어물녀 시절 기념품같은 그릇들.. 22cm 27cm 묵직한 것들이 좋았다. 깔끔한 캐스팅보다는 물레작업하거나 판작업한 손맛나는 것들에 마음이 갔었다. 투박해서 멋진 것 같으니! 새우깡 한 봉지가 다 들어가는 그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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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릇2 (since1998)일상(日常記録) 2018. 2. 28. 15:00
결혼하고 지금까지의 그릇들.. + 결혼 준비하면서 내 기억에 젤 먼저 산 그릇. 그때 압구정동, 전망좋은 방..에서. 세일 마지막 날 남아있는 거 모두 샀는데.. 커피잔, 샐러드볼은 전부 다 깨져 없어지고 지금은 접시들만 작은 거, 큰 거 이만큼 남아있다. made in itaiy. 남대문 대도 지하상가에서 구입한 밥그릇, 국그릇, 반찬접시. 밥국그릇은 10개씩 산 것 같은데 지금 이만큼 남아있고. 카사미아...에서 구입한 코발트 유리접시. 같은 크기의 둥근접시는 도쿄 이삿짐 안에서 다 깨져버렸다. 인사동 통인가게..에서 구입한 옹기 대접들. 클로버리프 오븐그릇 엄마가 준 미제접시와 유리그릇. 여기까지가 대략 결혼할때 준비한 것 중 남아있는 그릇들.. + 그후 살면서, 깨져 없어진 만큼 다시 늘어났다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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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apot일상(日常記録) 2016. 3. 23. 23:30
teapot...은 나에게 전시회의 그림같았다. 어쩐지 나랑은, 내 살림과는 어울리지 않는 것 같아서.. 딱 한 개를 사야 한다면 잔을 만지고 보고 자완이나 접시를 두들기고 뒤집어보고 그리고나서 잠깐, 눈으로만 보면서 꿈꾸는 물건이랄까.. 그랬...었었었지. 그럴 때가. 지금은 그림처럼 보는 건 또 그대로 보면서도 쓰기 편하고 용도 좋은 것으로 이만큼, 나의 teapot.. 동화작가의 홍차가게, 카렐 차페크'의 꿀벌 tea pot. 몇년전 크리스마스, 연말선물로 여기 홍차를 많이 구입하면서 이벤트로 받은 것. 야마다 우타코(山田詩子)의 동화그림을 우리모두 좋아하고, 따로 팔기도 하는 제품이어서 퀄리티도 좋고, 작아보여도 3잔 정도 나오기 때문에 바느질하면서 홍차 마실 때 왔다갔다 안해서 편리하고, 애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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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지일상(日常記録) 2016. 3. 18. 18:00
한밤중에 문득 생각난 종지 하나를 찾다가 구석구석에 박혀있던 종지들을 결국 거의 다 꺼냈다. 가장 오래 지녀온 어여쁜 분청의 종지 두 개가 안보인다.. 없어진 것 다음으로 가장 오래된 종지들.. 손경희, 김대훈作. 아주 작은 소품이지만 만든 사람을 아직 기억하는 것들은 그대로 기록해둔다. 작년에 커피잔 사진 찍어두면서 이니셜로 기록해두었더니 누구더라, 내가 기억이 안나고 그러면 또 자꾸 생각해보게 되서..--:: 젤 작은 건 이인진作. 결혼할때 남대문에서 구입한 종지들. 10개 샀던 것 같은데 이제 4개 남았다. 무인양품(無印良品)의 종지들. 도쿄로 이사와서 집들이를 준비하며 구입한 것. 이것도 왜 요만큼 밖에 없는지? 이것만큼은 도무지, 기억이 안난다. 서울에서 부터 있던건데.. 릿교 도예클럽..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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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일상(日常記録) 2016. 3. 17. 17:26
작년의 커피잔 포스팅을 복사해서 다시 남겨놓는다. 그 사이 추가된 것도 있고.. 요즘... 티포트, 접시, 그릇 사진 찍어두고 있는데 모두 한 눈에 들어오게 정리해두고 싶어서. + 커피잔 모아서 꺼낸 김에 닦고 사진찍기. 계속 해놓고 싶었던 일인데..이제야. 셋트없고 그다지 비싼 거 없지만 결혼 전 부터 가지고 있던 것들도 꽤 있고 원룸자취방에 옷장없을 때도 나름...그릇장은 있었다. 이사 참 많이 했는데 그때마다 그릇 몇개랑 도자기소품 몇 개는 따로 챙겨서 이삿짐에 실리지않고 직접 들고 가고 그랬었다, 둘째아이가 태어나기 전 까진. 애가 둘이되니 양손에 아이 두 마리..ㅎ 남는 손도 없고 정신도 어디로 가버려서 그쯤부터 이사할 때 그릇 따로 챙기기는 포기한 것 같다. 시간시간...깨져나가고 없어지고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