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메이드(手芸品作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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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등커버, 빈티지 클러치핸드메이드(手芸品作り) 2023. 5. 16. 01:12
내 방이라기보다... 잡다한 물건으로 가득한 창고방의 전등커버 만들었다. 계속 전등 전체를 바꾸려고 맘먹었는데 아직도 못하고 있다가... 한밤중에 발작적으로... 위쪽에 고무줄 넣어서 묶으려고... 창고방의 전등상태.. 이 상태로 세 번째 봄을 맞다니.. 처음 생각과는 달리 방에 짐이 쌓이면서 포기랄까 그런 심정이어서 그만. 지금도 곧 이사 갈지도 몰라(희망을 담아) 일단은 좀 더 견뎌볼 생각. 갸우뚱한 매력이 있다고 자꾸자꾸 생각해 보며 사진을... 어느 쪽으로 달아야 문 열었을 때 가장 기분 좋을까.. 뱅뱅 돌며 사진을.. 우에노 공원의 엔틱마켓에서 구입한 옛날 클러치 두 개에 끈을 달았다. 지갑이랑 휴대폰만, 손수건 정도 들어가는 크로스백으로~ 큰딸이 초등학생 때 몇 번 감아서 목에 걸었던 구슬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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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리폼.핸드메이드(手芸品作り) 2023. 4. 11. 01:01
정리할 때마다 버릴까 말까 했던 묵혀뒀던 헌 옷으로 이것저것... 십여 년 된 봄코트. 스팀다리미에도 풀리지 않는 쭈글쭈글 구김 가공이 매력이 있고, 삼사월에도 참 많이 입었던 건데.. 몇 년 전부턴 나 자체가 쭈글 해져 입지 않았던 것. 보풀도 많고 이번엔 버리려고 맘먹었으나... 바이어스로 감쌀 것인가, 레이스를 두를 것인가, 예전부터 해보고 싶었던 스타일.. 이렇게 또 몇 년.. 재킷소매를 자르고 접어서.. 소매 한쪽으로 한 개씩. 냄비홀더, 냄비받침. 군데군데 닳아서 희끗희끗해진 리넨원피스는... 에이프런 원피스, 집안일할 때 입는 옷. 티스토리.. 나만 그런가.. 점점 더 이상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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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프런핸드메이드(手芸品作り) 2023. 3. 21. 00:24
오오랜만에 헌 옷으로 에이프런 만들기. 헌 옷을 더이상은 모아두지 말자고 다짐했고, 이젠 남은 게 별로 없지만 그래도 변덕 날 때마다 이렇게 해볼 재료들이 있어 얼마나 다행인가. 발목까지 오는 긴 원피스. 몇 년간 입지 않았던 것. 너무 길어서.. 허리단을 두 번 접어서 바느질하고 네크라인 정리, 소매를 잘라내고 어깨라인 정리. 어깨부터 허리까지 끈 2가닥은 모두 다른 원피스에 붙어있던 허리끈을 모아둔 걸로.. 처음엔 잘라낸 소매를 허리끈으로 붙여봤지만 너무 도드라져서 대충 잘라냈다. 나중에 다시 고칠 생각이었다가 그대로 놔둬서 모양이 나비. 그렇게 대략 에이프런 모양이 잡힌 다음, 가슴 부분에 지그재그로 다아트까지 넣었다. 처음부터 이럴 생각은 아니었지만 비뚤어진 김에... 에이프런이니까 괜찮...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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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리스 2022핸드메이드(手芸品作り) 2022. 12. 15. 19:17
작년에 재미있는 열매가지를 선물 받고 신나게 좋아라 했던 덕분에, 올해도 이 귀여운 열매들을 실컷 만져볼 수 있게 되었다. 하기와라さん이라고 푸근한 어르신께서 우리 집 건물 한쪽에 봄에 심어주셔서... 사실 나는 한두 번 물 주고 잊어버렸기 때문에 민망해서 거둘 생각은 차마 못하고 있었는데 더 두면 문드러진다고 그만 거두라는 연락. "오키나와 스즈메 우리 (沖縄スズメウリ)" 우리말로는 오키나와 참새 박... 이 된다. 이번엔 처음으로 리스 틀 없이, 버려진 나뭇가지를 구부려서 자연스럽게? 만들어 보려는데... 아직 덜 마른 가지라서 하다 보니 손도 축축해지고... 그러나 멈출 수 없었고.. 그냥 완성했다. 어쩌면 상황에 따라 다시 손질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딱 리본 자리만큼 열매가 모자람.. 이제 빠알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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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화, 장바구니 리폼핸드메이드(手芸品作り) 2022. 11. 17. 00:39
가족용 실내화를 세탁하고 수선했다. 언제 만들었는지 블로그를 찾아보니 3년 전이었네. 꼬질꼬질한 실내화 사진은 생략했지만 3년이나 신었으니 버릴까 하다가, 재료도 아깝고 harris tweed wool... 결국 울샴푸로 세탁하고 리넨으로 깔창 다시 만들고 구멍 난 내 실내화는 꿰매고. 역시나 늘 이젠 버리자... 그러던 장바구니도 리폼했다. 비닐 장바구니도 좋아하는 나.. 그중 젤 만만하고 아무 바닥에나 놓고 쓰는 장바구니. 이건 손잡이 부분을 3번은 고쳤을 거다. 그런데 다시 또 누더기가 돼서.. 느슨해진 비닐을 당겨서 틈틈 넣어주고 손잡이는 늘어나서 신지 않는 털양말로~ 집게로 위치를 잡아놓고 손잡이를 돌돌 말아가며 촘촘하게 바느질. 비닐이 늘어지고 낡아서 리폼은 이번이 마지막일 듯. 쬐꼬만 구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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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장난핸드메이드(手芸品作り) 2022. 8. 9. 10:49
신영이가 여름방학 중에 학교에서 도예 작업실을 몇 차례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공예과 전용이라 다른 학과 학생들은 방학중 주말에 그것도 추첨을 통해 몇 명만 입장 가능한데.... 작년에도 지원했으나 떨어졌고 드디어 이번에 기회가 온것. 그래서 자기 작업하고 나중에 가마 땔 때 함께 구워주겠다고 해서 재미로 흙장난 좀 해봤다. 도구까진 없기 때문에 주방도구 나오고... 주물럭 기법... 생각나는 대로... 잘잘한 돌이 섞여있는 흙을 선택해서 미끈한 처리 힘들었으나 마지막에 과일 찍는 플라스틱으로 모양도 내고.. 나 같은 초보자들의 것은 보통 불가마안에서 깨지기 십상이라고 해서 기념사진 찍었다. 혹시 무사히 구워져서 돌아온다면 꽃병으로 쓸까 생각.. 그리고 아래쪽 그릇 2개는 처음에 만든 것. 역시나 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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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의 리스 만들기핸드메이드(手芸品作り) 2022. 7. 28. 22:40
건물 마당에 나무들, 가지치기한 것들로 그린리스 만들었다. 언젠가 해보고 싶었던 일. 기본적으로는 일단 다 웬만한 크기로 잘라서 정리를 한 다음에 만드는 것이 순서지만, 양이 워낙 많아서... 쌓여있는 가지를 보며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모자라면 좀 더 챙겨 오면 되니까.. 여유를 부리면서 쓰레기차는 낼모레 오는 날이고... 향나무, 소나무, 사철나무, 아이비, 그리고 이름을 알지 못하는 여러 가지 나뭇가지들- 실컷 만지고 즐거웠다. 현관에 걸어두고 정리 끝. 다음날 아침에 보니 아이비랑 페퍼민트 등등이 그새 시들어 늘어져서 다시 빈자리 보충~ 좀 더 삐쭉빼쭉하게 만들고 싶은데 하다가 보면 어느새 가지런해 지고야 만다. 이상하다 정말... 늦가을에도 가지치기 한다니까 그때 또 만들어야지. https://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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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영생일, 빨간머리앤의 케이크핸드메이드(手芸品作り) 2022. 3. 29. 01:36
3월 20일 재영이 생일. 케이크 만드는 것보다 솔방울 구하기가 더 어려웠지만, 그런대로 지난번 보다는 조금 발전된 형태의 케이크 완성. 재영이가 무척 좋아했고.. 보라색(이름 잊어버림)꽃은 전체적으로 어울리지 않아서 꽃병에 꽂고 귀한 솔방울과 세이지, 월계수잎만 사용.. 선물로 나는 가방을, 아빠는 스마트폰을, 언니에겐 3월내내 여러 가지 필요한 것들을 받있고 즐거운 아이를 보며 나도 좋았다. 고등학교 졸업식에는 요즘 사정상 결국 혼자서 갔는데 친구들이랑 펑펑 울고 담임선생님이 젤 많이 울고 감동적이었던 모양. 그러고 보니 재영이는 선생님 복이 괜찮은 편이었다. 상식적인 생각을 가진 분들 이어서 큰 걱정은 없었고 아이도 학교생활을 성실하게 잘했기에 초등 중학 고등학교를 거치면서 계속 졸업을 아쉬워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