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린파파야, 국수호박 , 곤드레밥요리(料理) 2022. 11. 16. 17:44
영화 보다가 따라 해 본 요리 중에
' 후라이드 그린 토마토'가 있었다.
팬에 버터와 올리브유를 두르고 그린 토마토를 두툼하게 썰어서,
소금 후추 뿌리고 레몬 한 조각..
맥주 안주로 괜찮은 맛, 새로운 맛.
영화를 보기 전엔 생각 못했던 메뉴니까 재밌었고..
그리고 최근에는 영화 '그린파파야 향기'를 다시 보고
역시 나답게 그린파파야를 하나 샀다.
제철이 지나 비싼 편이었으나
보면 또 자꾸 생각나니까.
지금 동네 근처엔 마땅한 식당도 없고
해 먹는 수밖에 없다.
참으로 한가한 나의 일상.휘시 소스 넣고 말린 새우랑 땅콩 등등 절구로 쾅쾅 찧어서...
맛은 괜찮았는데
양이 많아서 거의 메인으로 먹다 보니
이가 아파서...ㅎㅎ
그린파파야의 식감은 꼬들꼬들?
씹지않으면 삼킬 수 없는 그 특별한 것이라..
다음엔 아보카도만한 파파야를 사거나
식당을 잘 찾아보거나 할 것.
그리고 농장에서 파파야 사면서
함께 주문한 국수호박.
이것 역시 제철이 끝나서 비싼 편이었지만
배송비를 내는 것 보다 2개 사고 무료배송받는 쪽으로...한 개는 국수호박전.
그동안 국수호박으로 냉국, 비빔국수처럼도 해봤고
스파게티, 샐러드, 된장찌개에도 넣어봤지만..
전이 최고였다.
재료를 섞을수록 끈기가 생겨서 부침가루는 조금만, 10% 정도만 넣어도
모양도 잘 나오고, 퍼지지도 않고 맛있었다.
앞으론 아마 질릴 때 까지
국수호박전~
또 한 개는
먼저 스파게티.
이번엔 소스 따로 만들어서
찐 호박 위에 치즈랑 올리고 토스터로 20분 구웠다.
호박 껍질 찢어지지 않게 조심...
그릇처럼..국수호박은 내년에도
이렇게 활용합시다, 이 기록을 보며.
늘 비슷한 거 먹지만 그마저도 막막할땐
작년엔 뭐 먹었나 블로그를 다시 보곤 한다.
올해는 생강청 만들지 않고
샀다, 손가락도 아프고..
맛을 안다고, 생강을 갈고 끓이고 걸러서
농축액 만드는 방식으로 하다 보니,
또 하는 김에 한다고 양을 많이 하다 보니까
올해는 못하겠다는 결론...
네이버 검색해서 샀는데 잘 고른 것 같다.
농부가 직접 만드는 생강청.
포장도 좋고 맛도 맘에 든다.
말린 곤드레 나물은
기계 세척해서 한 그릇 양으로 포장된 것 구입.
아.... 너무 편해...
누구는 이런 건 깊은 맛이 없다고..
그래서 내가 한 마디,
아니 아니, 정말 맛있어~
맛없다면? 네가 밥을 잘 못한 거야!
놀리는 거 아니고
진짜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