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
하나미여행,구경(旅行&見物) 2019. 4. 3. 09:42
"벚꽃놀이" "하나미" 영화,4월이야기(4月物語)의 촬영지였던 동네, 쿠니타치(国立)에 다녀왔다. 신주쿠'에서 추오센(中央線)으로 갈아타고 40여분 더 가야 하는 곳. 도쿄의 끝자락 동네, 쿠니타치. 쿠니타치역 북쪽출구로 나와 튜울립 꽃밭을 지나서 계속 직진하면,, 걸어서 약 1시간 정도의 긴 긴 벚꽃길이 이어진다. 역에서 부터 5분정도 소란한 상점가를 벗어나면 영화에서 봤던 그 하이얀 주택가가 보이고.. 길 양 쪽으로 오래된 대학( 一橋大学)이 있고.... 계단없는 구불렁한 육교가 보인다. 松 たか子. 4월이야기의 '마츠 다카코'가 자전거를 타고 내려오던 그 육교. 곧 여우비가 내릴 것 같은 .. 오락가락 날씨로 같은 조건으로 찍었는데도 사진이 어두웠다 밝았다 한다. 육교위에서 이쪽 저쪽으로 바라 본 ..
-
구구는 고양이다, 키치죠지 산책..여행,구경(旅行&見物) 2017. 8. 2. 23:56
키치죠지(吉祥寺)라는 동네에 대한 호감은 2008년 영화, "구구는 고양이다"가 시작이었다. グーグーだって猫である. 키치죠지의 역과 시장골목, 실제로 있는 카페, 선술집, 공원 모드.. 영화의 배경이어서, 이 동네가 궁금하다면 구구는 고양이다..를 다큐처럼 보면 된다. 다큐.. 그래서 그런지..몇 사람에게 영화를 권했는데,, 아직도 결말을 모르는 지인도 있다. (마지막 10분을 못참고 잠이 들고 만다고.. ) 이제 다시는 누구에게도 권하지 않고 혼자 다시 보는 영화, "구구는 고양이다." 키치죠지의 한 구석을 크게 차지하고 있는 이노카시라 공원 산책. 吉祥寺、井の頭公園 특별히 정문이 따로 없이 여기 저기 마을과 누군가의 집 담장으로 이어지는 수많은 공원의 입구들.. 영화 속 중요한 만남의 장소였던 공원 ..
-
4월이야기일상(日常記録) 2016. 4. 27. 21:00
4월이야기( 四月物語). 이맘때면 다시 생각나는 이와이 슌지(岩井俊二) 감독의 1998년 영화. 좋아하는 배우, 마츠다카코(松たか子)의 가장 싱그럽고 예뻤을 때를 볼 수 있고 두근두근 꽃비가 내리는 예쁜 영화. 촬영장소를 알아보고 내년 4월엔 꼭 가봐야지, 작년에도 이 생각 했더랬...었었었..지...만 꽃이 지고나서야 습관처럼, 쿠니타치역(国立駅). 그리 먼 곳도 아니건만. 벚꽃의 계절, 올해는 계속 날씨도 좋지않고 나도 좋지않고 이노카시라 공원 갈 엄두도 못내고 서운하고 허전한 마음을 다시 이 영화를 보면서 조용히 달랬다. 요즘 대단히 산책이라기보다 동네 세탁소나 수퍼를 오가는 길에도 꽃을 보면 일단 멈춘다. 꽃은 원래부터 예쁜 것이지만 새삼스레 길가의 풀꽃들이 너무 예쁘고 어쩜 그렇게 잘 자라는 것..
-
벚꽃, 나카메구로(花見、中目黒)여행,구경(旅行&見物) 2015. 4. 6. 07:00
花見、中目黒 이런 멍청이! 카페이름이 생각나지 않는다. 테디베어 가족이 있고 구석구석 빈티지소품들이 쌓여있는 매력적인 곳. 이상한듯 멋지고... 커피도 좋았는데... 메뉴는 온리 커피, 쥬스도 없음. 이런 자신감. 中目黒の島のようなこのカフェ.. 나카메구로의 섬...같은 이 곳. 사진을 남겨두면 다시 찾아갈 수 있을 것이다. 나카메구로 역에서 사람들 젤 많이 나가는 출구로 따라나와 바로 길을 건너서 왼편 큰 길가로 계속 직진. 큰 길 몇 개 건너고 이런 건물의 1층에 있음. 옆엔 술집과 옷가게. 내 걸음으로 역에서 25분쯤,아마도. 내마음이 아무리 컴컴해도 창밖은 저렇게 햇살. 한숨이 절로 나오며 아..정말 그렇구나. 여기 않아 생각했던 기억이 난다. 때때로 봄볕은 좋으면서도 내맘같지 않게 너무 눈부시다...
-
이노카시라 공원, 벚꽃여행,구경(旅行&見物) 2014. 4. 7. 17:49
4월2일 도쿄 키치조지, 이노카시라 공원의 하나미.. 맑았다가 오후부터 흐려지다가 비오는 날씨. 2014.4.2 東京吉祥寺 井の頭公園 이노카시라 공원은 언제 와도 또 처음처럼 좋아진다. 작년, 비오는 날의 하나미'도 생각나고.. http://blog.daum.net/oesther01/15573843 르노와르..를 좋아하세요? 바로 이 집! 이노카시라공원 안에는 여러개의 집이 울타리처럼 둘려져 있지만...그 중에서도 내가 딱 찜해둔 이 집, 나중에 여기 와서 살기로..다짐! 하나미가 한창인... 공원 한 가득 사람들. 다 같은 마음인거다.. 작가 탄생! 아직도 익숙해지지 않은 나의 새 사진기로 모범연습중인 김선생. 공원 안 커피집에서 사쿠라맥주( 桜ビール)를 판다고 해서... 사쿠라맥주는...흑맥주에 체리..
-
나카메구로의 벚꽃여행,구경(旅行&見物) 2014. 4. 1. 18:30
花を見ながら..2014.3.31 꽃을 보면서.. 강을 ㄸㅏ라 걷는다. 도쿄 나카메구로(東京中目黒) 역 중앙출구로 나와 5분이면 되는 이 곳, 메구로 강(目黒川). 강이라기 보다...옛날 우리동네 아카시아가 지천이던 개천같은 느낌이지만... ...도쿄의 윗쪽 어디어디서부터 흘러 여기 메구로를 길다랗게 지나서 도쿄만으로 흘러가는 물길인데... 해마다 이즈음이면 벚꽃이 만개해서 참 걷기 좋은 이 곳. 오늘 이이만큼 맑은 하늘과... 눈부신 햇살과 네온처럼 빛나는 꽃송이들.. 서울에 가면 벚꽃이라 하고 도쿄에선 사쿠라 사쿠라... 오늘의 산책은 한 시간 정도. 다 덮어두고 자꾸 튀어나오는 생각들은 뚝 잘라버리고 그냥... 꽃만 보면서 걸었다. 지금 벚꽃이 만발한 곳은 어디나 마츠리와 하나미(花見 )로 꽃보다 사..
-
청춘의 봄(青春の春 )여행,구경(旅行&見物) 2013. 4. 8. 22:23
청춘의 봄! 릿교대학교의 봄! 青春の春立教大学の春! 종이로 만든 꽃 같아.. 채플미사가 끝나고 밖으로 나오는 성가대의 모습. 릿교는 미션스쿨이다. 정문을 들어서면 바로 오른쪽 건물이 채플이다. 채플 안. 파이프 오르간. 4월7일 미사를 마지막으로 릿교채플은 8월말까지 리모델링으로 문을 닫는다. 그래선지 오늘 나처럼 채플안팎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많았다. 릿교대학 정문앞. 여유 공간 없이 바로 앞이 4차선도로에 횡단보도여서 많이 복잡하다. 교문을 들어서면 릿교의 상징이 된 커다란 두그루의 나무가 있다. 초록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답고 우람해서 우리애들은 이 나무를 토토로나무(トトロ木)라고 부른다. 오며 가며 이 나무를 올려다보면 괜히 기분이 좋아진다. 해마다 이 나무에 걸리는 크리스마스트리를 보기위해 찾아오는..
-
비 오는 날의 하나미(雨の日, 花見 )여행,구경(旅行&見物) 2013. 4. 3. 16:37
키치조지(吉祥寺),이노카시라공원(井の頭公園) 어쩜 이렇게 비가 오는가. 빗소리를 들으며 잠들었는데 아침이 되어도 여전히 비가 내리고 있었다. 그러나 시간은 오늘뿐! 잠시 고민하다가 원래의 약속대로 그냥 출발!! 오늘의 목적지는 키치조지(吉祥寺)에 있는 이노카시라공원(井の頭公園)이다. 보인다, 빗방울... 見える,雨粒... 집에서 이노카시라공원까지는 한시간 남짓. 도쿄의 벚꽃은 이제 거의 끝나가고 있는데 이쪽이 조금 느린 편인가, 이노카시라에는 아직 벚꽃이 많이 남아있었다. 아! 그러니까... 비만 오지 않았다면 날씨만 좋았다면, 이 얼마나 좋은 선택이었을 것인가! 흩날리는 벚꽃의 마지막 팡파레를 만끽할 수 있었던 것이었는데, 아쉬웠다. 비가 오는데도 분수 켜주고 고맙네. 뭔가 위로가 되었다. 雨が降るに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