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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뽀리 산책, 빙수여행,구경(旅行&見物) 2016. 6. 22. 17:00
도쿄, 닛뽀리(日暮里)의 빙수가게, 히미츠도(ひみつ堂).
(홈페이지 그림)
가끔 이 가게앞을 지나면서 ,길게 늘어선 줄을 보며우린 이런 곳에 줄 서지 않지? 그치그치?다짐하듯 말했었다. 생각없이.내가 줄 서는 날이 있을 줄 모르고..
6월초의 어느 화요일 오전 11시 빙수가게 앞.
사진에 보이는 줄이 전부가 아니고다른 가게에 방해안되게 건너편쪽으로 줄이 다시이어져 있다.산책길, 그냥 가자는 남편을 졸라서 우리도 그쪽으로 줄...^^::
여기까지만 , 이이상은 줄서지 말아달라는 빙수가게의 당부의 말까지.이놈의 인기!!
드디어 ...
옛날 학교앞 분식집 같은..
전에 언젠가 왔었던 것 같은 느낌의 빙수집.
아..
여기서 쫄면먹고 빙수먹었으면..
옛날방식으로 자연에서 천천히 얼린 얼음을 이용하고
(이건 무슨 소린지 모르겠지만..)
계절과일과 직접만든 우유시럽을 듬뿍 뿌린
착한 빙수.
수동 빙수기 2대가 쉬지않고 돌아가고..
대표메뉴인 イチゴミルクかき氷. 딸기밀크빙수~
얼음위에 우유시럽을 뿌리고
그 위에 딸기시럽을 이렇게 많이~~
그리고..
또다른 딸기빙수,
ショートイチゴかき氷.
쇼트 딸기빙수.
이건 우유시럽 없이
크림(아마도 생크림+아이스크림 ; 내 생각)을 이만큼이나
올려준다.
따뜻한 차 한 잔과 함께 나오고
녹으면 이용하라고 테이블마다 빨대가 있었는데..
정말 빨리 녹는다.
연유맛과는 다른..
이집에서 만든 부드러운 우유시럽 좋았고,
딸기소스도 믹서에 갈지않고 그냥 뭉그러트려서
살짝 졸인 것 같은 맛이랄까..암튼
심플하지만 정성이 느껴지는
산뜻한 맛이었다.
어디서나 많이 파는 빙수,
사람들이 괜히 여기까지 와서 줄서는 게 아니구나..
한겨울에도 줄서는 소문난 빙수집, 닛뽀리의 히미츠도.
다음엔 메론 아니면
망고빙수를~
https://twitter.com/himitsuno132
역시나
예쁜 동네.
비가 와서
오늘 걷기 운동은 꽝이라며..
빙수집 근처
야나기긴자 시장골목을
천천히 걸었다.
이 지역은
예전에 아랫마을'로 불리던 곳으로
언제 와도
어쩐지 편안하고..
가격도 다른 곳 보다는 저렴한 편..
새우꼬치를 한 개 씩 빼먹으며 흔들흔들
걸어다닌데도
이상할 게 없는 느긋한 동네.
고양이 마을 답게
꼬랑지 도너츠 가게.
꿀벌과 미싱, 의상실.
시장 미용실.
재래시장 골목 안이
이렇게 아기자기 귀여운 곳도
아마 드믈 것.
우에노 야메요코 시장'엔 비교안되게 작지만
이곳이 훨씬 정감있고
좋다.
이번에
새로 발견한 곳.
간판을 보고
따라가보니
막다른 골목안에..
예쁜 공예점.
또다른 새로운 가게..
세계의 수공예품을 판매하는 곳인데
놀랍게도
내가 오래전 서울에서 구입한 은반지랑 똑같은 게 있어서..
여행과 수집이 취미인 것 같은
주인언니를 다시한번
쳐다보았다.
그게..그 반지가
인도에서 온 거 였어 ^^
닛뽀리 역을 중심으로
여기까지는 서쪽마을이었고
동쪽으로 건너와서..
수타중국식당에서
짬뽕과 짜장면.
주인장이 교포분인듯.
메뉴에 한국식짬뽕, 짜장면이라고 되어있고
자연주의 샘킴이 만든 것 같은
완전 너무 착한 맛.
고추기름도 바로 만든 것 같고
짜장소스는 캬라멜도 설탕도 안넣고..
정말 애쓴 티가 팍팍나는
건강한 맛이다.
한국식-이라는 이 두가지 메뉴에만
단무지가 나오는 것도 반갑고..
그리하여
닛뽀리 산책의 마무리는
대체로
짬뽕 짜장면.
+
☆예전 닛뽀리산책의 기록(고양이마을)
▶ http://blog.daum.net/oesther01/155738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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