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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자와야 세일여행,구경(旅行&見物) 2016. 6. 17. 16:30
유자와야.
(ユザワヤ)
방콕 전문인 내가
요즘 도무지 집에 혼자 못있겠어서
힘들었는데
마침 세일을 알리는 엽서가 왔고.
그리하여
무슨 초대장 받은 것 처럼 쌩쌩~
신주쿠, 유자와야로
달려갔다.
각종 원단과 수공예품 재료를 파는
전국체인 유자와야.
입구에 코스프레 의상 코너.
머얼리 비바님네 딸래미가 생각났다.
이런 거 어때요?
완성품은 모델이고
재료만 판다.
이렇게 코스프레 관련 잡지도 잔뜩..
아마도 내가 20대에
도쿄에 있었다면 나는 분명
코스프레에 돈을 다 바치고,
오타쿠가 되었을 게 분명하다.
아무렴..^^;;
이번엔 여느 때보다 세일 폭도 크고
더 수월하게 펼쳐볼 수 있는 디스플레이 하며..
손바느질 하기엔 그닥이지만
그래도 언제까지나
리버티~
오바록 미싱은 늘
다시 보게 되고..
폴리공단, 양단, 레이스, 수채화 거즈..
면과 리넨..
오랫만에 갔더니
신상품들이 많아서
나름 찜 해가며사진으로 기록해둔다.
언젠가부턴 세일이라고 사지않고
다시 한 번 더 보러가서
필요한 만큼만 구입한다.
유자와야는 재고도 엄청난 곳이라
물건이 다 떨어져서
못사는 경우는 그동안 없었다.
딸기밭 고양이는
크리스마스에 쓰면 어떨까.
페코짱.
마들렌이랑 엘리스
이런 빤짝이원단으로 커텐 만들어
식구들 놀래켜줄 생각도 가끔..ㅎ
털실 쪽에 오니 코가 간질간질..
어쨌든 이 쪽은 50%..
여름모자 만들기 재료들..
패턴 책..
서랍속에 펠트지, 자수용 실.
리본과 레이스.
단추랑 바이어스.
와펜.
퀼트용 누빔 솜, 패드...
간절기용 패드 솜을 사고 싶었는데
오늘따라 딱 적당한 두께가 없었다.
세일끝나면 신상품으로 들어오겠지.
조화들도 너무 예뻐서..
살짝 시들고 빛바랜 것 까지 상채기까지 있고
똑같아. 점점 더..
들장미 덩쿨은
들었다 놨다
들었다 놨다..
오늘 너무 훌륭한 나.
아무 것도 안사고..
남편에게 칭찬받을 일.
그러나,,,
앗, 나의 오스카!!!
유자와야는 정말
별 걸 다 판다.
누구는..
열심히 일하면서
고통을 잊는다는데,
전업주부로서
나는 그런 멋진 말도 못하고
너무나 괴롭고 답답할 요즘.
곧 여름
곧 가을
얼마나 귀한 시간인지
한숨 적당히 쉬고..
정신차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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