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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타미 여행 1여행,구경(旅行&見物) 2016. 8. 20. 22:30
올여름은
어느 바다를 가야할지
생각이 많았지만..
결국 가게 된 곳은 '아타미(熱海)'
2016년 여름.
바닷가 온천마을 여행.
아타미'는
도쿄에서 차를 타고 3시간쯤 걸리는
태평양 쪽 바닷가.
바다가 보이는 휴게소에서..
빈집 빌려주는..에어비앤비 시스템으로
예약해둔 숙소.
식탁과 부엌살림,
세탁기도 있고
공주침대 까지..
큼직한 원룸으로
좋은 곳이었지만
너무 꼬불꼬불 올라가 산 정상같은 곳에 있다는 단점이..^^;;
(역에서 차로 15분이라는 정보만 보고 예약)
(네비게이션도 헷갈려하는 산길이랄까..)
차를 타고도
등산하는 기분으로 올라왔는데
놀랍게도 그곳에도 맨션이 있고
걸어서 오르내리는 사람들이 있어서 놀랐다.
신영이가 아기였을 때
16개월인가 그 무렵..
부암동 꼭대기에 방보러 갔을때
생각도 나고..
기어올라가야 될 것 같은
미끄럼틀 경사진 언덕위의 집.
더 보탤 돈은 없지만
아무래도 안되겠어서
"제가 기력이 없어서요. 애데리고 눈비올때
못다닐 것 같아요" 했더니
친절한 주인아주머니 왈 ;
"염려마요. 서울 시내에서
여기가 젤 먼저 재설작업 시작하니까.."
그래서 내가 또 다시..
"이제 아이가 어린이집도 다녀야 하고.."그랬더니
더 활짝 웃으며 주인아주머니가
"염려마요. 우리집이 어린이집이예요.
내가 원장 ㅎㅎ"
"아..그러시구나.."
그때가 2001년 1월이었을 것이다.
늦은 오후
바닷가 물놀이.
펌프를 깜빡해서..
애들 튜브 불어주느라
아빠는 힘들어 기절직전이었으나
어쨌든 모두 즐거움.
한참땐데 바닷가에
이상하게 사람이 별로 없네..하면서.
나중에야 알고보니
태풍주의보가 있었다고..
그 파도에
남편 썬그라스가 휩쓸려가고..
근처에서 사진만 찍고 있던 나도
옷이 홀랑 다 젖고..
잠깐이었지만 격렬했던
첫 번째 날의 물놀이 끝!!
간단히 장봐서
숙소에서 저녁밥.
오랫만에 흰쌀 냄비밥하고 김치볶고
돼지고기 구워서..
어두워지면서 비가 내리고
언덕길 다시 내려갈 엄두가 안나서..
숙소에서 세탁기 돌리고 영화보며
하룻밤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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