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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타미 여행 2여행,구경(旅行&見物) 2016. 8. 22. 00:30
두 번째 날 아침.
아타미 바닷가에서 페리를 타고
25분 걸리는 작은 섬,
하츠시마(初島)에 갔다.
밤사이 태풍은 지나가고
날씨는 화창했는데..
배멀미가 나서 힘들었다.
아이들이 다 나를 닮아
셋이서 꿀렁꿀렁..
우리의 계획은
섬에서 장비를 빌려서
스노쿨링을 하려던 것인데..
섬 입구에 바로 보이는 스노쿨링전문점은
이 좋은 날씨에 임시휴일.
어제 태풍의 여파로
오늘까지 쉰다는 것.
파도도 잠잠하건만..
그리하여 스노쿨링은 포기하고
대신 섬안에 있는
아이랜드-리조트'로 걸어갔다.
바닷가 길을 따라 10분쯤.
수영장과 숲길 쉼터, 아시안 가든
그리고 온천도 있는 리조트.
페리 표를 살때 리조트 이용할인권을 함께
구입하길 잘했다..
와우~
섬 입구에서 스노쿨링만 하고
명물이라는 해물덮밥만 먹고 돌아갔으면
완전 서운했을 듯.
점심은 아시안가든'에서..
심플하게.
(엄청난 사진 정리)
언제부턴가 ..별도로 사진 정리하는 게 힘들어져서,
블로그에라도 가족들의 사진은 되도록 많이
저장해두자고 생각하고 있다.
밖에 나오면
체력이 다할 때 까지
애들이랑 잘 놀아주는 남편,
언제나 고맙다.
최선의 아빠.
얼마나 많은 사랑을 받았는지 딸래미들,
언젠가 뜨겁게 기억하게 될 것.
그 마음으로
행복하기를..
감사를 잊지말기를..
+
이 날도 나는 찍새.
숙소에 레쉬가드를 깜빡하고 와서..
혼자 뜸질을 했다.
땀이 줄줄..
그래도 사진을 보니
마음이 즐거워진다.
고마워요 모두.
온천은
수영장 바로 옆 건물안에 있고
노천온천은 이런 분위기.
(이 사진은 광고판 사진)
휴게실에서
세 사람 아이스크림 먹을 때
나는 추억의 목장우유.
섬을 나와서는
차를 타고 30분 걸리는 이토 바닷가로~
시즈오카 현의 또다른 바닷가, 이토
静岡県 伊東..
이토해변은
지난 겨울에 한 번 놀러왔었기 때문에
친근감이 있다.
바닷가도 그렇지만
여기 동해관 근처 길은 참...
저녁을 먹고
어두워진 해변으로..
불꽃놀이 구경.
얼마만의 불꽃놀이인지..
어른이 되고
꽤 나이가 들어서야
관심이 시작되고
예쁘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지.
혼자 보는 불꽃만큼
쓸쓸한 것도 또 없어서..
가족이 함께 있고
불꽃이
팡 팡 터지는 소리에
마음껏 탄성을 지를 수 있는 지금,
환한 얼굴로 돌아보는 우리가 함께 하는 지금,
더 이상 무엇을 바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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