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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도세루, 재영 생일과 졸업일상(日常記録) 2016. 4. 5. 21:00
란도세루.
재영이가 초등6년 동안
메고 다닌
빨간 학교가방.
1학년 땐 124cm 아이가 어떻게
이렇게 무거운 가방을 짊어지고 다니겠냐고
걱정불만 (내가) 많았지만..
사용할수록 이 가방은 참 좋은 물건이었다.
백화점에 고급 란도세루만 파는 매장도 있고
양가죽, 소가죽도 있고 한땀 한땀 애쓰는 장인도 있다지만..ㅎ
인터넷검색으로 9000엔에 구입한 재영이의 비닐-란도세루!
6년동안 학교가방은 이거 하나뿐이었고
튼튼하고
지금도 꽤 멀쩡..
고맙다 고마워~
그리고 6년간 함께 했던
학교모자와 방석.
은색 비닐 방석은 보통땐 커버를 씌워 학교의자에 놓고 깔고 앉다가
지진이라든가 응급시에는 안전모자로 변신하는 것.
펼치면 {사오정 모자}가 된다.
엄마표 음악수업용 가방이랑
그 안에서 나온 리코더-커버.
신발주머니는 5학년 때 만들어서
2년동안 사용했다.
이거 만들때 생각이 새록새록 나는데..
이제 신학기마다 준비물주머니, 급식용 주머니, 신발주머니 같은 거
일처럼 만들어 주던 것도 끝.
언니,신영이도 중학교 부터는 스스로 알아서 준비했고
본인도 그러고 싶을테고..
기념사진 한 장 찍는데
삐딱하게 멘 재영이..ㅎ
이제 중학생이다 이거냐..
◈
3월20일
재영이 생일케잌.
초코버터크림에 안쪽까지 더블초코~
엄마선물;
벌써 잊은 건 아니지?
그렇게 좋아했으면서..
저녁밥은 샤브샤브.
생일 며칠 앞두고 예약하려고
-이번엔 재영이 졸업도 있으니 겸사겸사
어디 좋은 데 없나.. 의논중이었는데
용감한 재영이 왈,
- 엄마, 난 프랑스요리 별루예요-
헐..내속을 어떻게 알았는지..
결국
그래서 샤브샤브..
◈
3월25일 졸업식.
졸업식에 찍은 가족사진까지 넣어서
졸업앨범은 5월에나 집으로 보내준다고..
-졸업사진정리는 따로 다시 한 번 하기로 하고
우선 몇 장 만 남겨둔다.
◈
♬하울의 움직이는 성 ost
▶https://www.youtube.com/watch?v=ye0zZwnODw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