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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릿교페스티벌, 일본어로 사랑을 고백하는 법.
    일상(日常記録) 2015. 11. 9. 18:00

     

     

     

     

     

     

     

     

                                                                                                                                                

    10.31 立教大学.

     

     

    해마다 가는 편인 대학축제.

    대학의 큰규모에 비해 소박하고  아기자기한 행사가 대부분이다.

    와세다'나 메이지대학 같은 곳들도  학술제, 동아리발표회가  축제의 중심으로

    한국 대학축제를 생각한다면

    싱겁기 그지없는 그들만의 어떤 날이다.

    연예인이 오는 축제의 밤은 없음.

    구경꾼입장에서는 서운하기도 하지만..

     

     

     

    흐린 날, 청춘 구경~

     

     

     

     

    한국 유학생회에서 하는 떡볶이 가게.

    한동안 안해먹던 떡볶이를 하필이면 어제, 너무 많이 먹어버려서

    오늘은 그냥 패스하고..

     

     

    나의 관심은 올해도 여기 도예동아리.

    늘 생각하지만 전공자들도 아닌데 취미로 이 정도면

    정말 열심히 하는 작업이다. 

     

     

    그릇 좋아하기도 하고

    산책길에  잘 보이는 작업실,

      한여름내내 학생들이 땀흘리며 만드는 모습을 자주 봐온지라 

    그 결과물을 구경하는 일은  이제 몇 년째, 늦가을의 행사처럼 되버렸다.

    도예부 학생은 한 명도 모르지만.

     

     

     

    나중에 혹시 우리 두 마리 중 하나가

    여기서 이러고 있지 않을까..꿈도 꿔보면서.

     

     

     

    도자기 뒷면 까칠한 부분까지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고 하나하나

    작년보다 좋아보였다.

     

    그리하여 구입한 것들.

     

     

    결국 이이만큼~

     

     

    내년에도 구경예정, 지극한 팬심으로~

     

     

     

     

     

     

     

     


     

     

     

     

     

    자주 가는 마트 앞에

    이삿짐 차가 서 있었다.

     

     

    귀여운 판다박스도 그렇지만

    가구나 냉장고같은 큰 짐은 요 누비밴드 같은 걸로 도시락싸듯

    그렇게 짐을 꾸릴 것인가 보다.

    익숙해졌으면서도 가끔씩 아직도 

    새삼스럽게 놀란다.

    어쩜 이렇게 깔끔하게들 하는지..

     

    여기는 고층도 곤돌라를 사용하지 않고

    화물용에레베이터로  조용히 이사한다.

    그러다보니 물가에 인건비에 이사비용은 상상초월, 비싸지만

    주변사람들이 불편할 일은 전혀없는 것 같고...

     

     

    이런 거 볼 때마다 

    얼른 집에 가서 청소 해야지

    반성도 된다.

     

    이제 집안의 커텐도 바꿔 달아야 하고..

    더 추워지기 전  할 일이 많은데

    어찌 할까나..

     

     

     

     

     


     

     

     

     

     

     

     

     

     

    거진 3년만에

    요시모토선생님을 다시 만났다.

    선생님이 별장의 텃밭에서 딴  채소 한 꾸러미를 선물로 주셨다.

    나는 천만다행, 귤잼을 들고나가서...

     

    에프터눈 티 카페에서 샐러드런치를 하며 한참을 얘기했다.

    변함없이 친절하고 명랑한 선생님.

     

    일본어초급 공부 할 때 일본어교실에서 만나서

    나중에 내가 팀을 꾸려 선생님의 집에서

    일주일에 한 번씩 일본어-중급과정을 공부했었다.

     

    그때 멤버들,

    호주사람  안드레, 중국사람 초우, 그리고 나

    요시모토 선생님.

    다시 생각해도 참...환상의 팀이었다.

     

    보런티어로 좋은 선생님과 팀을 만나는 것도

    대단한 행운이라는 것을...

    그 후 다른 곳을 기웃거리다가 알게 되었다.

    정말 그렇다.

    내가 예전에 서울에서 많이 했던 실수들도 깨달았었고.

     

    자원봉사 한다는 것은

    그저 돕고싶다는 마음만으론 상당히 부족한 것.

    정말 많은 정성과 관심이 필요한 일이라는 것.

     

    해마다 크리스마스 카드는 주고 받았지만

    오랫만에 다시 만난 선생님.

    앞으론 한 달에 한 번쯤은 만나서

    천천히  차 마시고

    다른 방향으로  일본어공부도 조금쯤은 하기로 했다.

    이제 정말 친구처럼..

     

    +

     

     

     

     

    일본어....생각하다가 찾아 본

    나의 첫 번째 일본어 공부용 책,, 일본말로 사랑을 고백하는 책.

    서울에서 혼자 공부해보려고 구입했던 것.

    이거 보고 남편이  -당신이 아직 공부할 생각이 없구만- 그래서

    몹시 반발했던 기억이 나는데...

    그건 남편 말이 맞았다. ㅎ

    이 책도 곧 절판되었고.

     

     

    그리고 얼마전 서울친구가

    요즘 읽으면 위로용으로 좋다고 보내준

    사노요코(작가의 '사는게 뭐라고.

    화끈하고 직설적이고

    낄낄깔깔 줄치며 읽다가 가슴이 뜨근했다가 좋아서 일본어판 구입.

    우리말 번역가가 제목부터 표현까지 많이 만진 것 같기도 하고

    일본어 공부도 할겸..

    올해안에 꼭 다 읽기를 다짐하며(11월은 여유없고 12월에..)

    가족들이 모두 보는 블로그에 발표 !!

     

    최근 표절이 문제가 된 어느 작가의 변명처럼,

    나도 내 기억을 믿지못하겠어서 요즘.

     

    일본어 원제목은 쓸모없는 나날들) . 

     

    쓸모없는 나날들.................. ....

     

     

     

     

     


     

     

     

     

    우연히 찍힌

     우주선...

     

     

    아니고...

    도쿄돔 사진.

     

     

    관람차도 이렇게 찍다니.

     

     

    자동일 뿐이지만

    가끔 놀라워.

             나의 터치기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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