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햇살공원, 신주쿠교엔일상(日常記録) 2015. 11. 9. 06:00
지난 화요일은 공휴일이어서
신영이까지 셋이서
신주쿠 교엔(新宿御苑)까지 걸어갔다.
집에서 부터 부지런히 걸으면 1시간 30분 정도의 길인데...
지금까지와는 다른 길로 조금 돌아가서
2시간 넘게 걸렸다.
째리는 이사간 유나네 집에 놀러가서...
6학년 째리가 이제 따로 놀기 시작하다니,
집을 나설 땐 마음이 이상하더니
오늘은 유난히 걷기가 힘들어
호흡에 집중하며
앞에 가는 두 사람을 따라가다 보니..
차차 머리속이 하얘지고
아무 생각없이 걸을 수 있었다.
그렇게 도착한 신주쿠 교엔(新宿御苑).
공휴일이라 사람도 많고 오늘은 사진찍지말자 생각했는데,
결국 사진을 찍고 말았다.
얼마나 아름다운지.
햇살이
얼마나 찬란하게 아름다운지.
토토로의 숲, 도토리 찾기~
유리식물원을 지나고..
+
잔디밭에 누워 바라 본 하늘..
그러다 잠들까봐
얼른 일어났다.
이럴줄 몰랐는데...
점점 불가능한 것이 없어진다 ㅎㅎ
이 어여쁜 나무..
햇빛을 바라보며
이 사진은 안나올지도 모르지만...하고 찍은 사진.
신주쿠교엔 안에서 젤 맘에 드는 건물.
천장이 다 열리는 유리식물원보다 어떤 교각보다 더
볼 수록 더 마음이 꿀린다.
천 오백 몇 년인가에 지었다는 설명을 얼핏 봤다.
오늘, 우리사진.
주로 신영이가 셀카봉으로 찍은 것들.
햇빛사진에 재미들려서..,
+
『 째리, 너는 이 날..
유나네 집에 초대받아서 거기 놀러가는 바람에
여기 빠진거다.
나중에 기억 안난다고,
왜 나만 빼놓고 갔냐고 그러기...
있기 없기? 』
'일상(日常記録)'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의 알리, 헤리.. (0) 2015.12.17 릿교페스티벌, 일본어로 사랑을 고백하는 법. (0) 2015.11.09 시월의 발견 (0) 2015.10.28 바람소리 (0) 2015.10.16 1998.9.9 (0) 2015.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