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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리스..
전나무 가지를 사서 만들었던 겨울도 있었고
이케아에서 산 플라스틱리스에 생강과자로 장식했던 때도 있었는데,
올해는 아무 계획없이 있다가
창가 꽃밭도 만들고
리스도 다시 만들게 되었다.
꽃집에서 이런 나뭇가지를 발견해서..
전나무 가지 보다 얇고 약해보여서 만만하게 생각했더니
생각한대로 동그랗게 잘 휘여주지를 않았다.
내가 몰라서 그렇지 무슨 비법이 있는지도 모르겠다.
철사로 꽁꽁, 쫑쫑..
동그라미...아니고
물방울, 또는 둥그스르름..
말린 열매꼬투리랑 목화 두 덩어리,
방울토마토 크기의 꽃사과는 너무 예뻐서 열 개 구입.
철사로 꿰어서 메달면서 점점 더 솜솜해지는 목화..
이대로 초록리스도 좋은 것 같아.
아이들도 그렇다고 했지만
내가 월계관을 만든 것 같아서..
귤을 달아도 싱그러울 듯.
낑깡도 사올 걸 그랬나..
또 하룻밤은 이렇게 두고 보다가,
역시
처음 생각처럼
꽃사과도 달기로 했는데..
리스모양 잡을 때 굵은 철사를 다 써버려서 얇은 걸로 하려니
자꾸 휘고 엉뚱한 곳으로 나와버리고..한참 걸렸다.
그새 리스가 시든 것 같을 정도..
나뭇잎은 튼튼히 메달려있는 편이긴 한데
또 자꾸 안쪽으로 말려서
점점 더 리스모양이 갸우뚱해져서는...
어쨌든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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