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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풍 (遠足 )
    일상(日常記録) 2013. 3. 26. 02:33

     

     

     

     

    이번 소풍은 선물이었다.

    그렇게 생각해두자.

     

     

     

    今度遠足はプレゼントだった.
    そのように考えておこう.

     

     

     

     

     

     

    욕실온수기는 벌써부터 고장나 있었다.

    하지만...

    뭐든 수리 서비스를 받으려면  시간이 오래 걸리는 도쿄와 사택에 사는 형편상

    좀 한가해지면 고쳐야지 했는데,

    집사정을 알게된 다른사람의 신고(?)로  너무 갑자기

    수리가 시작되어 버린 것이었다.

     

    완전 타의로 시작된 온수기 수리.

     

    역시나 사람들이 몇차례 왔다 가고도 시간이 계속 지연되어(2주정도)

    슬슬 신경질이 올라오던 중이었는데,

    관리실로부터  온수기수리가 끝날때까지 근처 R게스트룸 욕실을 이용해달라는

    연락을 받았다.

    그것도 귀찮아 거절했더니 

    결국 어제저녁 퇴근하는 남편편에 열쇠를 보내왔던 것이었던...

    ...것이었다.

     

    R게스트룸은 우리집 바로 뒷건물인데 마침 비어있었던 모양이다.

     

    그렇다면!

    ㄱㅣ왕 거기를 이용할 것이라면!

    소풍처럼 즐겁게 가자!!!

     

    소풍가듯이  도시락챙기고

    싸우나 찜질방 가듯이 목욕가방을 챙겨  집을 나섰다.

     

     

     

    そうだったら!
    どうせその所を利用するはずなら!
    遠足のように楽しく行こう!!!

     

    遠足を行くようにお弁当つば期で
    サウナ行くようにお風呂かばんを取りそらえて家を出た.

     

     

     

     

     

    씬'은 학교에 가고

    먼저 봄방학이 시작된 째리와 함께!

    201호를 향하여 고고씽!

     

     

     

     

     

     

     

     

    헤이 거기,  째리!

    너무 빨리 간다.

    좀 천천히 가자구.

     

     

     

     

    왜?

    바로 여긴데..

     

     

     

     

     

     

     

     

    그러니까 말야.

    너무 가까워.

     

    계단을 내려와

    몇발짝 걸으니 바로 도착했잖아.

     

     

     

     

     

     

    실내 스케치.

     

     

     

    고요하구나.

     

     

     

     

    꼭 있어야 되는 것들만

    정리정돈 된 모습.

     

    실제로 보면 오래되고 낡은 물건들이 대부분인데도

    참 깨끗하게 관리하고 있구나..

     

    집을 코앞에 두고  어지르러 온 나는

      갑자기 부담을  좀 느꼈지만....

     

     

     

     

     

    뭐..어쩌랴...

     

     

     

     

     

     

    우선,

    커피부터 한잔 만들어 마시고...

     

     

     

     

     

    우리째리의 가방 공개개개개!!!

     

     

     

     

     

     

     

     

     

     

    만화책한권에 싸인펜, 수첩,

    그리고 토끼가 몇마리냐?

    오늘은 토끼들만 챙겨온거야?

     

     

     

     

     

     그러나 나의  가방속에 낭만은 절대 없고,

     

    샴푸, 비누, 수건, 로션 등 목욕필수품에다가

    물, 우유,커피, 과자, 끓여먹을 우동.

    그리고  놀맨놀맨 체크하려고

    도쿄생협 주문서까지 챙겨들고 왔다.

     

    째리야, 엄마는 이렇게 무서운... 생활인이란다 --;;

     

     

     

     

    지난 대지진이후 급 가입한 도쿄생협.

    주문하고 2주일후에 받는 시스템으로

    다른 곳보다 배송이 늦어서 불편하지만

     방사선등의 문제에 엄격한 편이며  물건도 좋다.

     

     

    (주문 카타로그) 

     

     

     

     

     

    생협이라도 일본은 일본, 도쿄는 도쿄!

    정말 무척 다양한 물건들을 판다.

    식품의 모든것과 생활필수품은 물론, 거기다가

    의류와 각종 아이디어상품, 보석,시즌별 전자제품까지 판매하며

    맥주부터 일본주, 와인까지 술종류도 많다.

     

    꼭 사지 않더라도 카타로그를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때때로 바쁘고 재밌다.

     

     

     

     

     

    노트북까지 들고와서

    드라마도 보고..

     

     

     

     

     

    침대에는  째리의 토끼들이 오순도순.

     

     

     

     

    째리는 가장 편안한 자세로 빙글빙글..

     

     

     

    거울속으로 함께 !

     

     

     

     

    혼자서도 잘 노는 째리 ++

     

     

     

     

     

     

     

     

     

    오늘 나의 패션은?

    편안하고 예쁜 이 털신이 뽀인트 !

     

    밖에서 누가부르면 후다닥 신고

     달려나가기 좋은...스타일이랄까.

    어쩌다가 한복입을 때도 고무신대신 신기 좋으며...

    향수 가득한

    완소 털신!

    언제봐도 매.력.있.어 !!

     

    누구말처럼

    코리아 크록스(korea crocs)...아니겠는가.

     

     

     

     

     

    다음날은  셋이 가서...

     

     

     

     

     

     

    목욕하고 나와...

    우동 한그릇 먹고  편안하게 드라마 보는 중.

    오늘은 이웃집꽃미남 스폐셜.

     

     

     

     

     

     

    아랏!

     

     

     

     

     

     

     R게스트룸201에서는 바로 여기.

     붙박이책상 코너가 최고야.

    햇살이 잘드는 창가에 앉아

    뭐라도 하면 좋겠지.

     

     

     

     

     

     

     

     

    다음에

     

    누군가 놀러오면,

    또 들어와 볼 수 있겠지.

     

    그때 다시 소풍오자.

     

     

     

    이제 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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