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순간.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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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시월일상(日常記録) 2019. 10. 24. 11:08
북해도산 단호박 사러 갔다가 (isp마트).. 오렌지색 호박이랑 땅콩호박도 한 개 샀다. 시월이 가기 전에.. 호박밥 해먹을 예정. 남은 건 수프. 새로운 크리스마스 타피스트리. 도톰한 면으로 146x88cm, 그릇장을 거진 다 가릴 수 있는 크기. 작년에 나온 단색 타피스트리랑 함께 걸면 거실이나 부엌의 긴 벽이 숲이 될 수 있겠다. 잘 마른 들장미 가지.. 목걸이 2개랑.. 구슬팔찌.. 이 목걸이들, 두 개 다 utg'업타운걸'제작상품으로 10여년 전에 구입. 취향이 전혀 다른, 잘 나가는 옷가게 구경하는 취미가 있었는데.. 결국 목걸이가 남았다. ㅎ 나는 예나 지금이나 몸에 착 붙는 작은 악세사리들 좋아하니 요것들은 그저 장난감 같은 것. 구슬팔찌는 만들었고. 아직은 시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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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의 의미. 반가운 채소일상(日常記録) 2019. 10. 15. 17:26
도쿄생활 10년만에 반가운 채소들을 찾았다. 처음 얼마간은 열심히 찾다가 포기했던 것들인데.. 깻잎은 토부백화점 식품부에 '쿄토'산이 있었고 열무랑 얼갈이배추는 isp유기농마트에서 발견. 일단 있는 거 싹쓸어 와서 깻잎은 볶고 쌈싸고.. 열무는 루콜라처럼 아주 여린 것이어서 생으로 보리비빔밥으로 비벼먹고.. 얼갈이는 김치 담았다. 특히 얼갈이김치는 10여년만이라 쪼끔쪼끔씩 아껴 먹었다. 고향맛이란 이런 것인지.. 스트레스만땅인 일상에 반짝한 기쁨. 그런데 다시 유기농마트에 가니 열무도 얼갈이도 없었다. 또 언제쯤 나올지는 모른다는 대답. 여기 사람들이 그렇게 많이 찾는 채소가 아닌듯. 그래서 가까운 마트에는 아예 없는 것이고. 그래도 깻잎은 일년내내 나온다고 하니 좋았다, 다행이다. 예전에 서울에서 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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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20~일상(日常記録) 2019. 8. 22. 20:57
우리 미리암, 신영이 생일. 반짝반짝 스무살의 생일. http://www.henri-charpentier.com/cakereserve/ 일주일 전 미리 예약한 생일케잌. 이틀간 친구들 만나 파티하고 생일 당일 저녁은 집에서 가족과 함께. 내가 준비한 선물.. 데님 점프수트랑 피니쉬파우더. 재영이는 따로 Simpsons파우치를 준비했다. 아직 화장법을 잘 모르고 아이라인 그리거나 립그로스 바르는 정도.. 파우더는 어떻게 써야할지 모르겠다고.. 내가 가르쳐줄까 하다가.. 요즘은 유튜브도 있고 전문잡지 등 정보가 넘쳐나니 더 감각적으로 잘 맞는 방법을 스스로 찾는 편이 더 좋을듯. 시간될때 한 두 타임, 강좌를 등록해줄 생각도 있고.. 친구랑 칵테일도 몇 모금 마셔봤다고 하니... 아빠가 너무 서운해하는 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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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트리 모기향, 닭강정 레시피, 아이패드, 발가락, 마루코 원화전.일상(日常記録) 2019. 8. 21. 16:45
(여름의 끝자락...이라고 제목을 달았다가 결국 구구절절로 바꿈. 스스로 다시 찾을 수가 없어서..ㅠㅠ) http://www.peopletree.co.jp/shopping/goods/177205.html?_ga=2.179464103.2007560803.1566367940-916860563.1566367940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bsreporters&logNo=220845191697 http://magazine.peopletree.co.jp/archives/7622?_ga=2.45058087.2007560803.1566367940-916860563.1566367940 모기향홀더 구입, 테라코타.. 공정무역, 피플트리 제품. 차와 초콜렛 등등 사소한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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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수리, 정리우리집 2019. 8. 5. 21:00
집수리해서 좋은 점? 한동안 잊고지냈던 것들의 새삼스런 발견'이 있었다. 싱크대안과 부엌살림 모조리 꺼내서 식탁이랑 옆 방까지 쌓아놓고 보낸 일 주일. 그간 종지의 양은 더이상 늘어난 것 같지않아서 잠깐 으쓱했다. 뭐야. 나...이렇게 알뜰하게 살았던건가? 그런걸로 하자. (사실보다 기분이 중요할 때도 있으니..) 또 완전히 잊고지냈던 살림들을 모처럼 박박 닦고 일부러 백설탕도 사서 넣어보고.. 어릴 때 우리집엔 미제물건이 정말 많았다. 커피잔도 전부 미제 파이렉스였고 파란줄과 자주색줄. 충분했다고, 완전 질렸다고 비슷한 것에도 고개를 돌렸었는데, 언제부턴가는 다시 이런 것들이 다시 좋아졌다. 이상하게 편안해지네.. ◇집수리 내용◇ -싱크대 문과 손잡이 수리 -싱크대 벽 페인트 -1층베란다 방충망 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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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수리 준비중..우리집 2019. 7. 4. 23:42
올봄에 이사갈 뻔 하면서 부터 오래 살았던 집 사진을 종종 남겨놓자고 생각했었다. 그립고 보고싶어질테니.. 물론 또 잊고 지냈지만. 드디어 관리사무소에서 수리를 시작하겠다는 연락. 집 여기저기를 샅샅이 체크하고 간 것이 어느새 6개월이 지났는데 ㅎ 암튼 그렇게 다시 와서 또 보고 일단 수도와 관련된 곳들 부터 시작한다고. 그러니까 부엌과 아랫층 화장실, 윗층 목욕탕. 공사전후가 크게 달라질 건 없지만 웬만하면 그 사진도 찍어볼까...한다. 7월의 어느날쯤 부터 시작할지는 또 관리사무소와 작업자의 스케쥴을 맞춰야 해서.. 나는 무조건 언제든 ok라고 했다. 목욕탕과 화장실과 부엌을 삼각형으로 돌아다니며 작업하려면 결국은 거실과 계단복도를 오픈하는 수 밖에 없으니 미리 정리를... 또 씽크대 손잡이 등등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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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쿠도 서점, 치과, 보건소 & ...우리 동네 2019. 6. 27. 10:25
"池袋" 동네에 서점이 많은 편. 그중 젤 큰 곳은 준쿠도 서점. 지하1층 만화코너 부터 꼭데기 9층까지 전부 서점. 오랫만에 1층에서 잡지 구입. 도시락용 보냉가방, 무민3종셋트가 부록이어서.. 예상보다 좋아서 하나 더 사러갔더니 벌써 품절.. 애들 도시락가방으로 딱 좋은 사이즈,, 오늘부터 다시 가기 시작한 동네보건소. 가정의학과 진료. 콜레스테롤 수치 체크. 1년 반 만에 갔더니 의사도 바뀌고 간호사는 나를 몰라봤다. 최고 좋은점은 그다지 붐비지 않는다는 점. 비용은 일반병원과 거의 같지만 몇 년 뒤 이사가면 추억의 장소가 될 것. 또... 집에서 200걸음 정도 가까운 곳에 있는 동네치과. 꼭 하지않으면 안되는 치료만 하는 스타일의 여의사. 불편하지 않다면 참을만 하다면 구태여 고통스럽고 돈드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