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1 , 신카이마코토의 단편

 

 

 

 

 

 

 

우리집.

앞으로 종종

우리집을 기록하려 한다.

 

이제 10년째 살고있는

우리들의 집. 

 

 

뒷마당에서 본 건물.

처음 이 집을 보러왔을때

뒷문으로 들어와

건물을 따라  빙 돌아서

앞문 쪽으로 갔었다.

이쪽이 훨씬 조용하고 나무도 있고

사람보다 새가 더 많은 마당이 있어 좋은데..

더 가까워도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없다.  

 

 

 

 

 

1998년 9월에 결혼하고

논현동--강화--구기동--구산동--구산동--갈현동--광화문 에서

6개월, 1년, 2년 그만큼씩 살았는데..

이 집에서는 10년 넘게 살것 같으니.

 

앞으로 2년,

2021년 3월까지는 확실하게 결정되었지만

그 이후는 다른동네로 이사하게 될 것 같다.

결혼전부터 거슬러 따져봐도 그렇고

특히 아이들, 우리 가족의 인생에서 가장 오래 산 집.

가장 많은 추억이 있는

그리운 집이 되지 않을까.

 

 

 

정면 사진.

차 한 대 지나갈 골목, 바로 앞에 다른 집이 있어서

좋은 사진 찍기가 어렵다.

 

1층은 다른 분의 사무실이고

2층과 3층이 우리집.

보이는 2층 창문은 부엌방이고

3층창문은 아이들 방..

 

 

 

 

계단을 올라오며 

왼쪽으로 보이는 거실창문.

 

 

현관입구.

 

 

작년 가을까지만 해도

이번 3월엔 이사해야 될 것 같아서 

마음이 불안했었다.

 

익숙해지면서

아무 생각없이 지냈는데

별안간 갑자기 퍼드득 우르릉쾅쾅,,

너무나 애틋해진  우리집.

어느 구석을 봐도 추억으로 이어지는..

 

 

일단은 2년의 시간이 있으니

슬기롭게?

잘 지내고 싶다.

누구보다 나를 위해 

집안팎 사진도 남겨두고

동네 기록도 계속 하려고.

 

 

 

1988년에 지은 집.

나이만큼

손볼 곳이 너무 많아

봄부터 순서대로 크고 작은 수리가 이어질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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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단편 애니메이션.

 

"고양이의 집회"

 

 (1분1초짜리 짧은)

 

猫の集会 

 

 

 

 

 

 

 

 

 "누군가의 시선"

 

 6분45초

 だれかのまなざし

신카이 마코토의 작품을 좋아하고... 

울컥한 부분도 있고..

나레이션 고양이 목소리는 좀 별로지만..

 

스무스하게 6분45초가  지나가는데,

맨 마지막에 딱 한 컷 노무라부동산(野村不動産)로고가 나온다.

사실은 기업광고 였던 것.

 

이런 광고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