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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타임, 바자 도시락, 커피산책일상(日常記録) 2017. 10. 17. 23:30
"10월13일 아침 10시의 티타임"
채플바자 준비모임으로..
옆 옆 옆집의 미야자키 토모코와
그 옆 골목의 나카가와 아유미 상을
초대했다.
가족들 아침식사와 도시락 두개 싸고 나서,
다시 옥수수빵 굽느라 좀 바빴다.
밀크티는 전날 밤에 미리 만들어 얼려놨지만..
포트의 뜨거운 홍차를
찻잔에 부을때 토모코와 아유미,
두 사람이 동시에 소리질렀다.
아....안돼, 꽃이 없어지잖아..
바자는 몇 년만의 참가여서
도시락에 들어갈 50인분 닭고기를 맡고보니 걱정..
나 혼자 한국사람이라.. 뭔가 대표된 기분,
일본식 간장조림으로
프라이드와 우리의 닭강정으로
미리 연습까지 했다.
덕분에 우리가족 저녁은
몇일간 계속 닭닭닭..
모두 좋아하는 닭꼬치도 한동안은 사양할듯.
나의 닭요리. 두 가지 맛.
매운 맛 소스--고추장,고춧가루, 청주, 마늘, 생강, 토마토캐첩, 물엿, 설탕.
그릴구이 소스--소금, 레몬,물, 버터
그리하여;
티타임에 빠진 마치코 상까지
우리 네 사람이 만든 바자 도시락.
"오전 중 완판!"
판매가격; 300엔.
개당 재료비는 600엔 이상은 될 것인데..
장사는 이렇게 해야 ㅎ~
기대에 넘쳤던 10월인데
지난 일 주일도 비.
오늘도 비..
내일 하루 쉬었다가
다시 일 주일 간은 또 계속 비가 온다는 예보.
낭만이 지나치다..
어제, 우에노 공원.
아직 연꽃이 혹시 남아있으려나 갔더니 휴관이라고.
비내리고 날씨도 싸늘하니
늘 인파가 넘치던 우에노 역 근처도 공원입구도 한산한데
스타벅스 안에만 사람이 많았다.
여기서 처음 커피 한 잔..
현대, 근대미술관과 다양한 박물관이 모여있는 동네, 우에노.
공원을 캠퍼스처럼 끼고 있는
국립도쿄예술대학 앞 지도.
예술대학 안 학생식당에서
불고기점심을 먹고나와서는..
대학 정문앞 '우에시마 커피'에서 다시
커피 한 잔~
우에시마 커피(上島珈琲)
2층 벽에 붙어있는 1958년의 광고사진에 웃음이 나왔다.
"문화인은 커피를 좋아해, 우에시마 커피주식회사"
그리고 그 기운으로
집 방향으로 두 정거장을 걸어
닛뽀리 역.
야나기-긴자 시장 골목에도 잠깐 들리고..
시장 골목 안 커피볶는 집,
야나카 커피에서
케냐aa 생두200그램 구입.
바로 볶아주기 때문에
향이 어머어마 하다.
한 손에 우산, 한 손에 그 커피를 들고
향기 뿜뿜, 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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