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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토 산책, 2011년 3월의 기록
    여행,구경(旅行&見物) 2013. 2. 27. 21:35

     

     

     

     

     

     

     

     

     

     

    갑자기 오사카를 거쳐 교토에 가게 되었다.

    갑작스럽고 황당한 여행아닌 여행..

    2011년 3월의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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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急に大阪を経って京都へ行くようになった.
    急で荒唐な旅行ではない旅行..
    2011年 3月の仕事だった

    .

     

     

     

     

     

     

     

     

     


     

     

     

     

     

    교토에 꼭 와보고 싶었지만..

    여행은 언제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ㄱㅣ억이 완전히 달라지는 것.

     

    하루의 시간.

    자꾸 시계를 보면서

    이제...어떻게 하지 하면서

     

    온전한 여행은 아니었다.

     

    마냥 걸었던 교토산책의 기록들.

     

     

     

     

     

     

    이 골목에 산다면,

    헐레벌떡 뛰어다니는 일은 없을것 같다.

     

     

     

     

     

     

    청수사'쪽으로 올라가는 길.

     

     

     

     

     

     

    유명한 교토군밤가게.

    정말 군밤만 판다.

    보통것보다 작은 알밤인데 달고 맛있다.

    도쿄에까지 여러곳에  지점이 있다.

     

     

     

     

     

    열쇠고리만한 도자기 고양이인형 자동판매기.

    종류가 30여종이라는데.

     

    하지만 어떤게 나올지도 모르는데 600엔은 너무 했다.

    어디가나 하는 생각이지만..

     

     

     

     

     

     

     

     

     

     

     

     

    초등학교때 문방구가 생각나는 집.

    정말 딱 이렇게 생겼었는데...

     

     

     

     

     

     

     

     

     

     

     

     

     

     

     

     

     이노다스커피점.

    이건 참 좋다.

    일본전통거리안에는 어디가나 이런분위기의 커피점들뿐이어서.

     

     

     

     

     

    이 식당 입구를 걸어들어가서...

     

     

     

     

     

     

     

     

     

     

     

    어디가나 기념사진은 꼭 찍어야된다는 일행분이 찍어준 사진.

     

    사진이 취미인 그분이...조금 옆으로 아니 오른쪽으로 자, 이제 스마일. 안웃으면 안찍어요...계속 그러는데 불쑥

    '됐어요'하고 그냥 내려올뻔 했던 기억이 난다.  아슬아슬했지.

    나도 참...ㅉ

     

     

     

     

     

     

     엄마 너무 추워요...

    빨개진 손 좀 봐.

     

    3월말인데 말도안되게 찬서리까지 내려 정말 추웠다.

    피난중이니

    마음은 더 추워서.

     

     

     

     

     

     

     

     

    절앞에서 퍼레이드를 준비중인 사람들.

    삼장법사 사오정 손오공 분위기였으나

    우리는 지나쳐서 그냥 더 걸었었다.

     

    추운날  준비하고 있는데,

    죄송해요.

    우리가 퍼레이드를 볼 기분이 아니였어요.--;;

     

     

     

     

     

     

     

     

     

    신사나 절에는 어디가나 이런 소원종이들이 주렁주렁이다.

    나무패나 종이에 소원을 적어 메달아두고 비는 것인데...

     

    지금 사진으로 보니 꼭

      무말랭이 말리는 풍경같다.

    예전에 무말랭이...이렇게 실에 꿰어서 많이 말렸었지.

     

     

     

     

     

     

     

     

     

     

     

     

    너무 깨끗한 기념품가게들의 안팎.

    사람의 손길이 아니라

    밤마다 요정들이 나와서 싹 치워놓고 가는 게 아닐까.

    도쿄나 아사쿠사보다 한끝 더 높아보이는 정갈함에

    기분이 조금 좋아졌다.

     

     

     

     

     

     

     

    너무 반짝반짝

       눈이 부셔...

     

     

     

     

     

     

     

     

     

     

    교토는 시간도 느리게 느리게 가는듯.

     

     

     

     

     

     

     

     

     

     

    여긴 전통찻집이었고...

     

     

     

     

     

     

     

     

     

     

     

     

    이렇게 집들이 다다닥 붙어있으면

    불편한 점은 없을까?

     

     

     

     

     

     

     

     

     

     

     

     

     

     

     

     

    인력거를 타고 동네한바퀴 돌 수도 있다.

     

     

     

     

     

     

    but, 

    그러나 나는 이상한 사람.

    돈안받고 그냥  태워준대도 싫다.

    인력거를 보면 바로 구슬프고 고단해진다.

     

    이것은  내가 탈 것이 아니라

    왠지 내가 끌어야될 것 같은 기분이 되기 때문이다.

    나, 왜이럴까...

      알수없는 바보같은 마음.

     

     

    -

    これは私の乗るのではなく
    なんだか私がひかなければならないような気持ちになるからだ.
    私, どうしてこのようだか...
    わからないあほらしい心.

     

     

     

     

     

     

     

     

     

     

     

     

     

     

     

     

     

     

     

     

     

     

     

     

    분명 사람들 사는 곳인데

    어쩜 이렇게 부스러기하나 없이 깨끗하지.

    모두모두 청소가 취미일까.

     

     

     

     

     

     

     

     내가 본 교토는

    도쿄의 어느곳보다 하나하나 더 정갈하고 멋스러웠다.

     

     

     

     

     

     

     

     

    일행분이 꼭 가봐야한다고  어느 절과 어디어디등등을 열거해주셨으나

    우린 그냥  동네산책위주의 시간을 보냈다.

     

    그때의 나는

    관광하는, 놀러다니는 분위기가 편치않을뿐더러

    원래도 관광지에는 별로 흥미가 없다.

     

     

     

     

     

     

     

     

     

     

     

     

     

     

     

     

    누구네 집이 이렇게 문을 활짝 열어두었나 했는데...

    무슨 게스트룸인것 같았다.

    언젠가 다시 여기에서 하루이틀쯤 지내면 좋겠다.

     

     

     

     

     

     

     

    당고머리'하기엔 너무 추운날이었어...많이 후회했었다.

     

     

     

    꼬불꼬불 작은 골목들이 계속 이어져있었다.

    혼자였다면 나는 분명 길을 잃었으리라.

     

     

     

     

     

     

     

     

     

     

     

     

     

     

     

     

     

     

     

     

     

    여긴

    비단가게...였을 것이다.

     

     

     

     

     

     

     

     

     

     

     

     

     

    날씨는 완전 호랑이시집가는 날.

    흐리다가

    햇볕이 눈부시다가

    장난처럼 찬서리가 내리다가

    다시 개었다가

    마침내는 비까지 내렸다.

     

     

     

     

     

    교토전통 화장품가게 요지야(よーじや ).

    게이샤들의 피부관리비법으로 탄생했다고한다.

    전에 공항면세점에서 세안용 쌀겨주머니를 사서 써봤는데..

    그거 참 좋았었다.

    기름종이와 곤약으로 만든 세안퍼프가 젤 유명하다.

     

     

     

     

     

     

     

    관광지든 도심한복판이든 어디가나

    신사가 군데군데 꼭 있는 일본.

     

    하지만, 여기 이 오렌지색은 의외였다.

    교토는 신사도 좀 다를 것이라는 상상이 있었기에.

     

     

     

     

     

     

     

     

    아무렇지도않게 이런 건물들이 있고...

     

     

     

     

     

     

     

     

     

     

     

     

     

    하나의 집사이에 다른골목으로 나가는 좁은 길도 있고...

    (집의 2층은 이어져있었다)

     

     

     

     

     

     

     

     

     

     

     

     

     

    방랑자처럼 보이는  우리 씬!!

    추워도 스타일은 포기하지 않았어~

     

     

     

     

     

     

     

    이것은...게이샤 학교.

    아직도 건재하다.

    옛날 우리식 권본'인건데

    요즘은 서양인 게이샤도 있다고 들었다.

     

     

     

     

     

     

     

     

     

    계속 걷다보니...

    이런 건물도 만났는데

     

     

     

     

     

     

    ...

    방앗간 아니고

    잡화점이다.

     

     

     

     

     

     

     

    기모노와 셋트인 전통 게다 가게.

     

     

     

     

     

     

     

     

     

     

     

    당고 당고~

     

     

     

     

     

     교토시내의 기념품가게.

     

     

     

     

     

    여기는 가부끼 전용극장.

    1년내내 가부끼연극만 한다니 대단하다.

     

     

     

     

     

     

    온천동네같은 분위기.

    강둑을 따라 호텔과 레스토랑, 까페들이  이어져 있는것 같았다.

     

     

     

     

     

     

    큰길을 포기하고 들어선

    좁은 시장뒷골목.

     

     

     

    비가내리기 시작했던가.

     

     

     

     

     

    한국식당 간판 발견!!

    갑자기 몰려오는  편안함.

    이런거였구나...

     

     

     

    이럴줄 알았으면 여기 와서 저녁먹는건데...

    너무너무 후회했다.

     

     

    게다가 그 골목안에는 이런 JAZZ BAR가 있었으니!

     

     

     

    엣!!  이것은...Doris day의  레코드!!

    자켓사진도 그렇고 Day by day 라면 1950년대의 음반인 것이다.

    갑자기...케세라세리, 센티멘탈 저니-같은 올디스넘버를

    도리스 데이의 것으로 듣고싶어졌었다.

     

    Que Sera Sera

    Whatever
    Will Be Will Be ..

     

     

     

     

     

     

     

     

    비가 내려 더 운치있게 보였던 시장 골목길..

     

     

     

     

     

     

     

     

     

     

     

     

    어둑어둑해질무렵

    전깃줄위에 참새들을 보니,

     

    이대로

    오사카의 숙소가 아닌

    집으로 돌아가고 싶었다.

    우리를 피난보내고

    남편이 혼자 남아있는

     

    도쿄의 우리집.

     

    _

     

    暗い暗い日の暮れる頃
    電気竝びの上に雀たちを見たら,
    このまま
    大阪の宿所ではない
    家に帰りたかった.
    私たちを避難送って
    子供達パパが一人で残っている
    東京の我家.

     

     

     

     

     

     

     

    이것은 처음 쿄토역에 내려서 찍은 근처 사진들.

    쿄토타워.

     

     

     

     

     

     

     

     

    깃발...

     

     

     

     

     

    저 깃발들을 봐!

     

     

    あの旗たちを見て!

     

     

     

     

     

     

     

     

     

     

     이 사진들은,

     

    교토산책은 2011년 3월말의 일이지만

    정리하는 지금은 2013년 2월이다.

    2년만에 그때의 사진을 정리한다.

     

     

    2011년 3월은 우리가족이 일본에 온지 만1년쯤 되어서

    어느정도  적응이 되어가던 시절이었다.

    편이점조차 없던 동네에 5분거리에 마트가 생겼고  집앞에 4차선도로가 완성되고

    벚꽃이 피기시작하고...

    도쿄의 이상한 겨울추위를 이겨내고

    아, 이제 봄이오나봐 했었다.

     

    그런데 그날  3월11일에

    대지진과 쓰나미 충격적인 사건이 있었고

    우리가 사는 도쿄에 생필품이 바닥났었다.

    물건이 없는 것이 아니고 운송의 문제였지만

    회복되는데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 그때로선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언제나 물건이 넘쳐나던 도쿄의 마트가 비어있는 풍경은

    정말 상상도 못했던 일이었다.

     

    그 일이 있기 바로 하루이틀전 아이들과 우연히

    도쿄매그니튜드8.0(東京マグニチュード8.0 )이라는 애니메이션을 보고울다울다 머리가 아프게 울었었는데,그 영화같은 일이 바로 벌어졌던 것이었다.

     

     

     

     

    매일 똑같은 일상을 지겨워하던   중학생소녀가

    동생을 데리고 억지로 오다이바'에 가면서

    (이런 세상은 없어져도 좋겠어)라고 생각했다.

    그냥 사춘기소녀의 보통의 푸념일 뿐 이었다.

    그런데 정말 그런 일이, 도쿄에 8도의 대지진이 일어나면서 겪게되는 이야기였는데,

     

    家族に会いたいと初めと思った.(가족이 보고싶다고 처음으로 생각했다)

    주인공소녀의  나레이션이 마음에 남아있다.

     

     

     

     

     

     

    왜 하필 우리는 이때

    일본에 있어서 이런 일을 겪는가.

    원망은 하지 않았다.

    오히려 아무것도 바라지 않았다.

    우리가족은 대지진의 시간에 모두 집근처에 있어서

    바로 만났다.

     

    영화처럼

    이런 일이 우리에게도 있는가.

    실제로 당하고도 한동안은 믿어지지가 않았다.

    그때 많은 사람들이 일본을 떠났고

    우리가 아는 동료중에도 가족을 한국으로  돌려보낸 사람도 있었다.

    뉴스는 매일매일 공포스럽고 우울했다.

    우리도  아직 어린 두아이를 생각해서

    남편의 결정으로 오사카 지인의 집으로 잠시만이라도

    피해있기로 해서 간 오사카였고 쿄토였다.  거기서 열흘을 보냈다. 그리고...

    조금도 달라진 상황은 없었으나

    가족은 함께 있어야한다는 생각으로 도쿄로 돌아오기까지

     

    잠못이룬 시간과 고민들이

    오늘 이 사진들을 정리하다보니 다시

    떠오른다.

     

    지금의 나른한 하루하루야말로

    진정 고마운... 기적인 것이다.

    다 잘될 것이다.

    원하는대로 될 것이다.

     

     

    _

     

     

     

    どうして私たちはこの時
    日本においてこんな事を経験するか.
    恨みはしなかった.
    むしろ何も望まなかった.
    私たち家族は大震災の時間に皆家辺りにおいて
    すぐ会った.

     

    あの時多い人々が日本を去ったし
    私たち周辺にも家族を韓国で返した人もいた.
    ニュースは毎日毎日恐ろしくて憂鬱だった.
    私たちもまだ幼い二子供を思って
    子供パパ決定で大阪知人の家で少しの間だけでも
    避けている事にして行った大阪だったし京都だった.  そこで十日を送った. そして...
    少しも変わったことはなかったが
    家族は一緒になければならないという考えで東京に帰って来るまで,

     

    眠れない時間と悩みたちが
    今日この写真を整理して見ると再び
    思い出す.

     

    今のだるい一日一日こそ
    本当ありがたい... 奇蹟なのだ.
    すべてよくできるでしょう.
    願い次第になるでしょう.

     

    Que Sera Sera Whatever
    Will Be Will B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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