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구경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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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놀이여행,구경(旅行&見物) 2018. 8. 22. 22:00
★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 (空から降る一億の星) 잊고 지내다가도 일본드라마의 제목이 두둥 떠오른다. 정말 절묘한 표현같아.. 아타미 바닷가 불꽃놀이 2018.8.20 100년 전통의 불꽃놀이. 해마다 여름이면 20여분간 5000발을 쏜다고. 마지막 피날레에는 화약을 막 막 들이붓는 느낌. 쿵쿵.. 가슴도 쿵쿵.. 나는 사진을, 세 사람은 호텔 베란다에서 영상을..↓↓ 왠지 나랑은 어울리는 것 같지 않고.. 대체로 그럴 기분 아니고.. 사람 많으면 불안하고.. 돌아오면 더 쓸쓸해지고.. 등등. 다양한 이유로 축제라는 이름은 일단 피하며 살아왔지만, 이젠 날짜맞춰 불꽃놀이도 찾아간다. 여운도 그닥 두렵지 않다. 아름다운 것은 그냥 아름다운 것. 하나비의 기운을 빌어 모처럼 스스로 덕담 한 마디,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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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타미, 하츠시마 여행여행,구경(旅行&見物) 2018. 8. 22. 12:21
熱海 初島, 2018. 이번 여름휴가는 5월에 오키나와 여행도 있었고.. 각자 일정들이 바빠 생략하기로 했었는데, 결국 1박2일 짧은 여행을 다녀왔다. 제작년 여름휴가를 보낸 아타미(熱海). 바다와 온천, 그리고 여름마다 해변 불꽃놀이가 있는 곳. 예약실수로 취소하고 올해는 이대로 끝인가 했는데.. 출발 전날밤에 얼떨결에 찾은 숙소가 빙고! 오히려 여러모로 더 편리한 곳이었다. 다음날 아침 배를 타야 할 항구 앞인데다가.. 불꽃놀이 장소 바로 앞이라니!! 열심히 꾸준히 놀다보니 이런 날도 오는구낭.. 오래된 아파트 같은 호텔방.. 언젠가 왔던 곳에 다시 온 느낌.. 밤이 오고 저녁을 먹고, 밖에 나갈 것도 없이 숙소 베란다에서 나란한 자세로 불꽃놀이 구경.. + 다음날, 호텔 앞에서 유람선을 타고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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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커피, 아리타 도자기 전시회일상(日常記録) 2018. 7. 6. 23:00
지난 화요일, 이노카시라 공원의 삼나무 숲. 정말 좋아하는 곳, 도심 공원 안에 이런 삼나무 숲이 있다는 건 멋진 일이다. 사실.. 이날 우리의 목적은 키치조지 역 앞의 회전스시집에서 살살 녹는 참치초밥을 먹는 것이었지만. 여기까지 왔으니 이노카시라 공원 산책은 당연한 일. 평일인데도 숲속 커피집이 문을 열고 있어서 그 앞 벤취에서 잠깐 쉬었다. 이노카시라 공원 안 숲속 커피집, 블루 스카이. 입구는 두 군데. 2층에 주인이 사는걸까.. 원두배전을 직접 하는 곳이라 1층 절반이상 커피자루 쌓아두는 곳, 커피 볶는 곳이 거의 차지하고 손님용 테이블도 없다. 커피를 들고 잠깐 앉을 수 있는 의자 몇 개만 조로록.. 커피사러 갔다가 순간 변심, 맥주를 마셨다. 땀이 흐르고 목이 타는 날씨. 기온 32도 , 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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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코네, 도쿄 3박4일여행,구경(旅行&見物) 2018. 6. 2. 01:30
남편 대학동기 친구들이 부부동반으로 4팀 도쿄여행을 왔다. 우리까지 다섯 커플의 3박4일 여행. 첫날 저녁 신주쿠 프린스호텔 fuga디너 코스. 오랫만, 다들 유쾌하고 즐거운 사이.. 나는 사진을 찍었다. 다음날은 1박2일로 하코네 온천여행~ 우리는 이제 보통 차로 한 번에 가지만.. 처음인 친구들을 위해 신주쿠역,직행기차 로망스카--등산열차--로프웨이--유람선--버스 다양한 라인으로 천천히 구경하면서 갔다. 역시 다양한 풍경에 아기자기 재밌다고.. 로프웨이를 타고 내려다 본 화산 분화구.. 유황냄새.. 탈출사진 같은 로프웨이.. 전망대에서 보이는 구름 속 후지산. 오리배로 호수를 구경하기엔 우리모두 기운없고.. 유람선 타고 호수 한 바퀴~ 모두 찬성하는 바. 유람선 선착장에서 3분. 길만 건넜는데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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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2018년 5월여행,구경(旅行&見物) 2018. 5. 5. 13:00
(2018년 5월2일 오키나와 모토부 고릴라춉 해변) 스노클링 예약 확인 하느라 세 사람이 왔다 갔다 하는 사이, 나 혼자 해변에서 아이폰으로 동영상을 찍었다. 스쿠버다이빙, 스노클링으로 좋은 곳이라고. 다른 한 쪽은 주차장에서 계단을 내려가면 바로 바다로 들어갈 수 있었다. 역시 아이폰으로 찍은 영상. 손떨림과 소음+ 5월2일 저녁 오키나와 북부 츄라우미 수족관. 고래상어를 다시 만났다. 우리 두 마리~ (나를 위한 기록) (4월30일) 오후 도쿄 하네다 공항 출발--오키나와 나하공항 도착 --모노레일로 마키시 역으로 이동--국제거리 불고기맛집 저녁밥과 구경--호텔숙박 (5월1일) 호텔조식후 렌터카 접수--카누차리조트 체크인 -카누차비치, 수영장 ,바베큐,산책,기념품구입--카누차리조트 스탠다드룸 숙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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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누차 리조트여행,구경(旅行&見物) 2018. 5. 5. 12:00
오키나와 카누차 리조트 https://www.kanucha.jp/ 3박4일중 이틀은 공항에서 가까운 국제거리의 작은 호텔에서 자고 중간에 하루는 리조트에 머물렀다. 각기 특징이 다른 3군데를 놓고 한참 망설였었는데.. 결론적으로 정말 편안하고 좋았다. 카누차 리조트. 베란다 쪽으로는 골프코스가 보이고 현관 앞 쪽엔 바로 수영장이 있는 스탠다드룸. 자전거도 빌릴 수 있고 식당도 다양한 스탈로 몇 개가 있고 새벽에 해변 요가 프로그램도 있었다. 프라이빗 비치. 저녁밥은 바베큐 식당에서 먹었고 모두 만족했지만.. 나는 다음날 아침식사, 캐주얼부페가 더 좋았다. 특히 컬러풀 채소찜이랑 고야볶음. 오키나와 맥주, 오키나와 불루씰 아이스크림. 두 군데 있는 수영장 중에는 우리 방 앞에 있는 이곳이 맘에 들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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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마을과 바다여행,구경(旅行&見物) 2018. 5. 5. 11:00
언제나 설레이는 풍경. 두근두근.. 이 언덕을 올라서면 바다가 보인다. 네비게이션을 조정하느라 잠깐 차를 세운 틈에 바다쪽으로 냅다 달려갔었다. 이름모를 해변.. 그리고.. 신영이 덕분에 알게 된 산호해변. 5년전이랑 별로 달라진 게 없어 보이는 순박한 마을풍경.. 혹시나 해서 메모해간 샐러드카페와 채식식당도 보통 오전11시30분 오픈해서 늦으면 5시에 클로즈드. 시간표 짜기가 어려워 포기하고 말았다.. 인터넷 예약한 다이빙센터도 마을 안에 있었다. 여기 살면 어떨까 우리. 솜사탕 구름show~ 에메랄드 비치. 잔잔한 물결.. 가족끼리 물놀이하기 가장 좋은 곳이다. 츄라우미 수족관 바로 앞인 것도 좋고.. 물 속에 들어가 있으면 민트젤리에 푹 빠진 느낌. 에메랄드비치에는 재영이랑 둘이 있었다. 신영이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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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철도999, 레코드카페여행,구경(旅行&見物) 2018. 1. 20. 01:00
지난 월요일 토시마엔(豊島園)온천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 西武池袋線.. 이런 전철을 만났다. "만났다" 메텔.. 은하철도 999 銀河鐵道 999 도쿄에 살면서 이런 순간들은 참 좋다. 1월13일. 키치조지 북쪽출구, 아케이드 안 레코드전문점. 역시 여기도 아무로 나미에(安室奈美恵)의 사진과 앨범이 젤 잘보이는 곳에 놓여있다. 14세에 데뷔해서 25년간 인기를 누려온 '아무로 나미에'가 마지막 앨범과 함께 오는 9월까지만 활동하고 은퇴하겠다는 깜짝발표가 있었다. 그동안은 무심코 봤는데 옛날음악 레코드만 있는 게 아니고 최근 신곡들의 LP레코드도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바로 옆 공간 카페에서는 이렇게 헤드폰으로 LP를 들으며 커피를 마실 수 있어서.. 마침 혼자 몇 시간 기다릴 일이 있던 참에 더더 반가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