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음식, 선물 등

 

 

 

 

23일 저녁,

샐러드 트리와 파스타.

 

 

 

우리 동네 마트 여기 저기 다 루콜라 부족사태..

왜 그런지..

보통땐 이것이 열무인가 싶은 튼튼한 루콜라였는데

대부분 어린싹들이어서..

나무 모양이 썩 맘에 들진 않았다.

 

 

 

 

 

24일 저녁엔 라따뚜이..

 

그 많던 노란 주키니도 보이지 않아...

초록색 주키니, 토마토, 가지, 주홍색 당근(교토당근), 고구마를 썰어서..

 

손질하고 남은 채소에 양파 1개 썰어서 추가, 버터에 볶다가 

캔 토마토 한 통  넣고 소금, 후추, 파슬리...

그렇게 완성된 소스를 그릇에 담고  그 위에 채소들을 돌려 담고 

올리브유 뿌려서 180도 예열된 토스터에 약 1시간.

나는  버터라이스와 함께  얼렁뚱땅 

한 끼 때울 속셈이라 늘  소스를  수프처럼 많이 넣느라

익히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편.

게다가 중간에 치즈까지  펑펑 뿌리니까.

 

 

 

와인과 함께~

 

 

25일은 함박스테이크, 화이트 샹그리아..

감자 으깨서 트리를 만들려고 했는데..

시간에 쫓겨서 눈사람? 외계인? 그런 걸 대충.  석류와 로즈메리 쏙…
얼마나 바빴냐면  과정은 물론 전체샷도 찍지 못할 정도.

몸살기운으로 더 느려터짐..

간신히 8시 넘어서 저녁식사..

전체적으로 훼미리 레스토랑 어린이 세트 분위기가

되었다.

 

 

 

잊어버리기 때문에 

꼭 메모해놔야 하는 것들.

선물과 카드.

받은 것 말고 내가 드린 것들.

 

어린이식당과 토요일의 야채 구매 모임 분들들 겐

카렐 차페크의 크리스마스홍차를 보자기 포장으로..

 

보자기는 한국 지마켓에서 50장쯤 샀는데

포장지 보다 싸고  내가 좋아하는 포장법.

(물건보다  사방으로 한 뼘 정도 큰 보자기가 필요)

 

작년엔 은색을 많이 썼고

올해는 금색을 많이.. 열여섯 개 ,

토요일의 채소 구매 모임 분들께

메리 크리스마스~

 

 

 

지인들 몇 분과  교회봉사자 모임 분들껜 

피플트리 초콜릿 하나씩 포장해서 카드처럼~

 

 

꼭 감사드려야 할 분들

위로가 필요한 분들께는 선물만 보낼 순 없어

카드 만들었고 

 

 

 

이번 크리스마스엔 카드는 웬만하면 생략,

홍차와 초콜릿만 나눌 거라고 

마음먹었더랬지만..

올해 처음 만난 분들 몇 분께는 그래도 카드로 답장.

처음이니 작년 스타일 그대로..

 

또 작년엔 손가락 건초염으로 아파서

서울 친구들에겐 아무것도 못 보냈지만

이번엔 젤 먼저 챙겨 ems로 보냈다.

 

내용은 초콜릿 10개 박스와 카렐차페크의 홍차와 스프레드 세트.

그리고 카드.

 

 

이런 것들 보내고 받는 것만큼은

제법 잘 기억하는 편이었는데,

작년부턴 어느 한 부분 기억이 겹쳐져서 어지러운 상태.

이럴 때일수록 당황하지 말자며

나름 메모를 했었다.

그런데도 착오가 있는 듯.

내가 적은 메모를 보면서도 헷갈리는...

 아닌 것 같은데..ㅠㅠ

 

예전에 어떤 분께서 3년 연속 같은 카드를 보내왔는데

나보다 연장자인 그분도 아마도 지금 나처럼

머릿속이 어지러웠던 건 아닐까, 

이제야 이해가 된다.

 

 

 

 

https://youtu.be/SbJX_x7uuC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