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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식당, 쇼핑카트, 삼계탕?
    일상(日常記録) 2022. 6. 28. 01:01

     

     

     

     

    한 달에 한 번 하는 어린이 식당 봉사.

    유월의 어린이 식당, 6월 18일.

    이번엔...

    여름 메뉴, 키마 카레.

     

    내 입맛에는 지난번보다 맛있었는데

    다른 분들은 그게 아니라며 반성 모드..

    통조림 토마토가 원래 레시피인데

    이번엔 왜 그랬는지 생토마토를 준비, 재료 담당자의 착각으로..

     

    그렇다면

    모두의 입맛으로 가야겠지...

     

    어수선 한대로 현장 분위기를 찍어봤다 처음으로.

    카레여서 그랬는지

    이번엔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와서

    음식이 부족했다.

    그냥 돌아가는 분들께 민망했고...

    봉사자들 만장일치로 다음부턴 음식이 남아서 우리끼리 처리하더라도

    일단 양을 늘리기로 했다.

     

    지난 1년간, 그냥 맡겨진 일 하기 바쁘다가

    이제야 좀 어린이 식당에 이런저런 생각도 들기 시작했는데...

     

    근처에 방치된 아이들이 와줬으면 해서 시작한 어린이 식당인데

    사실 대부분 어른들이 오고,

    물론 그분들에게도 꼭 필요해 보이기도 하지만...

     

    여기도 역시 훌륭한 차 타고 오시는 분이 간혹 있다.

    그분도 또 무슨 사정이 있는지 알 수 없지만...

    100엔에 도시락을 사면

    (기분 나쁠까 봐) 기념품이라고 하며  다양한 생필품들을 잔뜩 넣어주는데

    그것도 마다하지 않고 다 받아가는...

     

    그렇다고 행색이 좋아 보이고 큰 차 타고 왔다고

    판매 불가라고 할 수도 없으니

    모두 친절하게 안내하고는 있다.

    하지만 씁쓸할 수밖에.

    특히 이번처럼 음식이 부족한 날에는...

     

    전에 서울에서도 무료급식소에 그런 모녀가 왔고

    담당자가 다른 분께 양보해줬으면 좋겠다는 말을 건네었다가

    난리가 났다는 뉴스를 본 적이 있었지만...

     

    어쩔까.

    앞으로 우리는.

     

     

     

     


     

     

     

     

    일본을 자판기 천국이라고 했었지.

    과연 그런 것 같다.

     

     

    우리의 백반집 같은 식당을 지나치다가

    깜짝!

     

    세계 최초, 삼계탕 자동판매기...라고 쓰여있다.

    가격도 우리돈으로 만원에 한 마리 들어있다고.

     

    너무 반가워서 바로 4인분 구입.

     

    이 사진은 면을 넣지않았을때..

    닭 한 마리는 아니고 병아리...

    12시간 이상 푹 고았다는 말은 사실 같고

    찹쌀밥 한 숟가락, 대추, 통마늘도 들어있고

    나름 맛을 낸 매운 양념도 별도로 들어있고 쫄깃한 면까지 한 덩어리,

    또 보이진 않았지만 인삼 냄새는 확실했다.

    맛도 괜찮은 편.

     

    도쿄에서 삼계탕이 이렇게까지 인기 있었나...?

    반갑고 이상하고

    결론적으로는 종종 이용할 것, 삼계탕 자동판매기.

    세계 최초라니..ㅎㅎ 영광이고요~

     

     

     

     

     


     

     

     

     

    쇼핑카트를 샀다.

    진작 생각은 했었지만 

    미루고 마루다가...

     

    귀여운 미피'를 동화책으로 보다가

    이젠 기운 빠져서

    쇼핑카트로 만나다니.

     

    아직은 보름 이상 

    그냥 바라만 보고 있다.

    어느 날 별안간 끌고 나가겠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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