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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 마스크, 장미 마스크, 드림 커피일상(日常記録) 2020. 4. 30. 16:35
새로 만든 마스크.
딸기와 장미.
4월 한 달 동안
마스크가 200개 넘게 팔렸다.
갑자기 주문이 몰려들어오면서
얼마간은 정신이 없었다.
그리고 이만큼 팔았는데도
내가 손바느질로 하루에 몇 개를 만들 수 있는지
아직도 가늠이 안된다.
바느질하는 시간보다,
중간에 가름해서 다림질하거나
끈을 달거나
주소를 확인하며 포장하는 시간이
더 걸린다.
이런쪽으로 꼼꼼한 편이기도 하고
상품을 만든다는 것은
최선을 다 해야 개운한 일이니까.
몇 사람, 마스크가 도착하지 않았다는 연락이 왔는데
수량이 있을땐 다시 보내주었고,
또 확인없이 바로 환불승인을 해서 처리했다.
지금으로선 그냥이라도 나눠줄 수 있다고 생각하니
고민되지 않았다.
암튼 빈혈이 심해지면서
일단은 판매를 중단했다.
차차 다시 시작하겠지만
수량제한을 두고 조금씩만 만들어
팔고 나눌 생각이다.
마스크재료를 핑계로
코튼75% 리넨25%의 조합, 바느질하기 좋은 천들을
잔뜩 구입한 순간에는 반짝
즐거웠는데
들고 오느라고...아이고 ㅠㅠ
정말이지 잠깐 뒤를 생각못하는..
목부터 날개, 허리에 발바닥까지 파스를 붙이고
몇 일간 끙끙 소리를 내며 앓았다. 쌤통..
어제 오후
드림커피 창가 풍경.
동네백화점과 아케이드, 스타벅스까지
임시휴업에 들어갔고
지금 원두를 살 수 있는 곳은
그나마 드림커피 뿐이다.
믿어지지 않을정도로
상황은 달라진게 없고..
오히려 더 나빠졌다.
아직도 여긴..
코로나검사는
숨이 꼴딱넘어가는 응급상황일때만 할 수 있다는 사실이
모든 것을 말해준다.
엉뚱하게 다른 먼 나라에 도움을 요청했다가 거절당하고..
결국 한국에 부탁하자는 여론이 나오자
한국이라면 죽어라고 싫다는 혐한파 쪽에서
'한국이 더이상 과거문제를 언급하지 않겠다는 약속과 사과가 먼저 있어야한다는..
멍멍소리를 내는 종류들도 있으니
불쾌하기 그지없다. 아무리 일부라고 해도.
지금을..
길게 썼다가 지웠다.
뭐라뭐라 털어놓을 수록 시원해지기는 커녕
점점 더 답답해지니.
너무 조용해도
마음이 불안해져서
유튜브라디오든 넷플릭스든 뭐든 틀어놓고
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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