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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ne...라고
핸드메이드 제품을 파는
인터넷 사이트에 등록했다.
나로서는 사건.
아주 작은 스티커부터 맞춤가구까지
손으로 만든 물건은 뭐든지 다 파는 곳.
난데없는 일은 아니고
그간 지인들에게 추천받고
가끔 생각해보다가 말았던 minne.
샘플로 몇 개만 만들어서
일단 올리고..
앞으로 어떻게 뭘해야할지
생각해보려고 했는데
무슨일인지
몇 시간 만에 바로
베이지색 마스크가 팔렸다.
사이트에 이미 판매자가 많고
'마스크'라고 검색하면
100페이지가 넘어가도록
내것들은 찾아지지도 않는데
어찌된 일인지.
그 순간에 운이 따랐는지.
그 다음날 부터는 4종류의 마스크가
골고루 팔려서
계속 만드느라 나름 바빴는데
마스크끈이 품절이라네. 헐
그러고보니
1회용마스크끈은 세탁해서 쓰기엔
늘어지고 너무 약하다는 생각이
그제야 들었고..
폭풍검색으로 찾은 건 이런 거.
헤어밴드 만들때 쓰는 거라는데
브래지어끈 같은 느낌이고..
조금 더 두꺼우면 좋으련만
그건 또 지금으로선 찾을 수가 없어서
이것이 최선이었다.
물건이 팔리면
minne에서 메일로 알려주고
준비해서 내가 발송하면
구매자에게 minne에서 메일이 가는 시스템.
기본으로10~12%의 수수료가 있다.
판매가격은
minne에서 팔리는 핸드메이드마스크의 중간가격으로
1080엔~1280엔으로 내가 정했고.
minne의 내 갤러리
"손바느질로 만든 입체형 마스크입니다.
스스로 만든 것 같은 즐거움~^+
--원단을 워싱해서 만들고 있습니다.
-- 앞뒷면, 같은 소재를 사용합니다.
--세탁해서 계속 사용하는 친환경 제품입니다.
--사이즈는 시중의 입체 마스크와 거의 같으며
쾌적한 기분을 전해드립니다.--사진은 아이폰으로 보정없이 찍었습니다.
컬러 **내추럴 베이지
재료 **코튼75% 리넨25%
사이즈 **길이:가장 긴 곳은 약 14cm, 짧은 곳은 약 7cm / 넓이 약 18cm그래서
한동안은 계속 이 일에 몰두할 것 같았지만..
지난 토요일로 일단 쫑~
minne에서 마스크 판매를 일시중지 하겠다는
메일이 왔다.
어수선해서 메일을 못읽고
하마터면 벌금 낼 뻔..ㅠㅠ
일본은 시판마스크 완전품절된지 한 달 넘었는데
아마도 사재기 해두고
비싸게 파는 사람들이 있는 모양이다.
그래서 법적규제가 시작되는데
개인판매자들 관리하기가 힘들고
문제되면 사이트가 위험해진다고
아예 한동안은 판매금지로 가겠다고..
어머나.
그리하여 영업 땡~
일주일에 27개 팔아서
우리돈으로 33만232엔 벌었다.
이 금액은 4월말에 정산,
수수료빼고 통장으로 입금된다고.
글쎄..
나중에 다시 마스크가 팔릴까.
모처럼 생산적인 일주일을 보낸 것으로
만족해야 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팍팍..
그런데 블로그는 왜 자꾸 이럼?
전엔 블로그친구들 글이 싹 날라간듯 안보이더니
어제, 오늘은 또 블로그알림이 전혀 안 보이네.
내것만 그런가?
다음블로그 개편한다더니
시스템이 불안불안하고..
이제부터 어떻게 안전하게
블로그를 보존할 것인지 생각해야 한다.
코로나 보다 더 무섭..
어느날 갑자기 블로그가 날라간다고 생각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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