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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산, 봉숭아, 빙수, 우무
    일상(日常記録) 2018. 8. 2. 22:37

     

     

     

     

    이상한 여름.

     

     

     

    스스로 처음으로

    양산을 샀다.

    워낙에 햇볕 알레르기가 있어서 썬크림은 기본,

    여름이면 모자와 썬글라스까지 꼭 필요한데..

    요즘 날씨는 그것으론  대단히 부족.

    챙길 물건이 하나 더 생겨

    영 번거롭고 불편하지만

    정말 어쩔 수 없는 일인 것이다.

    햇볕이 너무 따갑다.

     

    디자인은 몇 년 전 부터 봐 둔 게 있어..

    매장으로 들어가 점원에게 바로, 

    "저거 주세요"

     

     

     

    http://nugoo.hd.shopserve.jp/SHOP/212127/list.html

     

     

     

     

     

     


     

     


     

    도쿄에서도 산책길에서

    어쩌면 봉숭아일지도 모르는 싹들을 본 적이 있긴 한데..

    열심히 찾아봤지만 실패.

    결국 친구에게 부탁해서

    우체국소포로 봉숭아 가루를 받았다.

    작년, 제작년처럼.

     

     

     그런데 그리 갈망했던 봉숭아가루가 도착할 무렵

    감기에 걸려서..

    아직 손톱에 물들일 생각도 못하고 있다.

    이젠 한 번 걸리면 

    잘 낫지도 않는구나, 감기.

     

    에어컨 끌 수 없는 날씨.

    목에 스카프를 메고 

    눈물 콧물 재채기..

    한마디로 진상의 여름.

     

     

     

     

     


     

     

     

     

     

     

     

    "우무"

     

     

     

    우무 발견.

    나한테는 사건이었다.

     

    마트에 다양한 종류의 묵과 곤약들이 있는데

    그닥 관심없이 지내왔다.

    어느 날, 

    그러고보니 ところてん(도코로텐)이라는 묵이

    여름엔 유난히 많이 쌓여있구나 싶었고..

    드디어 잘 읽어보니,

    뭇가사리로 만든 묵이라고,

    우무였던 것이다.

    도쿄생활 9년째가 되서야

    우무인줄 알아보다니!

     

    우무는 어린시절

    많이 먹었던 추억의 음식.

    인천의 분식집 메뉴.

    보통은 김밥이랑 셋트.

     

    반갑게 

    기억을 되살려 

    그 추억의 입맛으로..

    간장,고춧가루, 마늘, 파 송송

    양념간장에 채썬 오이를 올려서

    후루룩 먹었다.

    거의 매일 먹고 또 먹고..

     

     

     

    서울에서만 살았던 남편은 우무를 모른다고.

     

     


     

     

     

     

     


     

     

     


     

     

    해마다 7월이면

    쿄로짱 등장.

     

     

    올드패션 빙수기지만

    얼음은 아주 곱게 갈린다.

     

     

     

     

     

     

     

     

     

     


     

     

     

     

     

     

     

     

     

     

      "のだめカンタービレ"

     

    만화를 시작으로..

     

     노다메 칸타빌레 -드라마 1편부터 11편,

    노다메 칸타빌레 인 유럽 -1편과 2편,

    노다메 칸타빌레 최종악장(극장판).

     

    다시 보고 듣기 시작했다.

    나름 이상한 여름을 지내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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