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진보초(神保町)에서..
    여행,구경(旅行&見物) 2015. 10. 10. 05:00

     

     

     

     

     

     

     

     

    요즘...새로 알게 된 동네, 도쿄 진보초(

     

     

     

    잠깐이었다면

    그저 느리게 걷는 사람들이 많은 오래된 동네...로

    지나칠뻔 했는데

     

     

     

    이 동네에 일이 생겨서  자주 오다보니

    진보초'의 매력을 조금씩 발견하게 되었다.

    최근 많이 없어졌다지만  아직도  헌책방이 이 거리에만 150여개가 있다고 하고

     일반서점과 출판사들도 많고..

     

     

     

     

    이 꼼꼼한 메모들..

     

    계단까지 쌓여있는 책들, 호기심에 들여다보다 가격에 깜짝 놀랐다.

    하긴. 누군가에겐 보물이 될테니..

     

     

     

     

     

    이 동네의 랜드마크같은 '동경당 서점'

     

     

    120여년의 역사를 가진 이 서점은 몇 년전부터

    1,2,3층 한 쪽을 북카페로 만들어 시대에 맞게 변신, 여전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북카페의 실내모습은 스타벅스 비슷하지만

    군데군데는 나무와 벽돌로 이렇게 편안한 느낌.

    여기, 오늘 내 자리~

     

     

    근처엔 1800년대에 문을 연 '삼성당서점'도 아직 있고

    분야별로 전문적인 고서점들도 많기 때문에 살펴볼 수록 숨은 매력이 있을 것.

    10월말에 -헌책 축제(古本まつり)-가 있다고 해서  기대하고 있다.

     

    전에...드라마, 비브리아 고서점의 사건수첩(ビブリア古書堂の事件手帖)에서

    헌책 매니아들이 모여드는 축제를 보고

    저기가 어딜까...했었는데

    그곳이 바로 이 동네, 진보초..였나보다.

     

    요즘 일본의 베스트셀러...하루키의 에세이도 보이고 역시.

     

     

    유명서점과 북카페,

    여기까지가 일반적으로 많이 알려진 진보초의 풍경이라면,,

     

     

    +

    지금부터는 내가 찾은...즐거운 장소들.

      지인들이 추천하는  그 많은 카레집들을 물리치고, 내가 고른

    이 동네 맛집은 여기.

     

    일본식당, 오타마가(

    おたま家).

     

    우리식 백반같은 밥집.

     

    고슬한 밥에 미소된장국, 참깨두부, 톳 조림, 생선구이와 따뜻한 계란말이.

    훌륭하다.

     

     

    그리고 참 어렵게 헤메다 찾은 카페, 킷사코( きっさこ).

     

     

    워낙 작은 골목 안에 있는데다가  골목입구에선 보이지도 않아

    다시 갈 때도 처음처럼 힘들게 찾아갔다.

     

     

     

     

    이곳은 큰 길가에 있는 유명한 칸다커피점의 2호점 같은 곳으로 역시 커피 전문.

    원두의 배전상태로 강.중.약으로 주문한다.

     

     

     

     

    골동품가게와 잡화점, 오카랑.

     

     

     

    오카랑은  아프리카, 인도, 일본의 수공예소품을 판매하는 친절하고 좋은 가게.

     

     

    멋쟁이 헌옷 가게.

     

     

    매력만점 작은 가게들은

    손님 한 명만 있어도 실내사진 찍기는 미안해서 그저 구경만 한다.

     

     

     

    근처 다른 골목안의 헌책방과 

    중고 레코드가게.

     

     

     

     

     

    그리고 이 곳은 큰 길에서 멀지않은 곳이지만

    용기내서 들어가 본  노란 문의 재즈카페, 빅 보이(ビッグ・ボーイ).

     

     

    노부부가 운영하는 재즈카페로

    오로지 재즈만 가슴이 쿵쿵 울리게 틀어주는 곳.

     

    용기가 필요했던 건 ;아저씨들의 아지트'같은 분위기 때문...

    보통... 한낮의 카페라는 곳은 어딜가나 여자들이 대부분인데

    이 곳은 언제나 그 반대라서. 

     

     

    깊은 음악소리에 파묻혀 다른 사람들 말소리도 잘 안들리고

    대부분 책을 보거나 교정지를 보는 사람들로 각자 자기일에 집중하는 분위기여서...

     

    마침 책 한 권 들고 간 나에겐 어느 도서관보다  효과가 좋았다.

    음악다방에서 발가락을 꼬물락거리며 숙제하던 때  생각도 나고 ㅎ

     

     

     

     

     

    '여행,구경(旅行&見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영이네 가게, 핸드메이드 마켓  (0) 2016.01.31
    바닷가 온천마을  (0) 2015.12.31
    예쁜 밥  (0) 2015.10.01
    Jeju 3  (0) 2015.09.09
    Jeju 2  (0) 2015.09.02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