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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월이야기,2014
    일상(日常記録) 2014. 12. 25. 22:20

     

     

     

     

     

     

     

     

     

    요기가 우리집이라도 괜찮을텐데...

    생각해본다.

    감당할 수 있겠어?

     

     

    전에 몇 번 들어가보니

    해리포터에 나오는 식당같은 분위기.

     

     

    그래도,, 얼마나 추울텐데...하겠지만,

     

    그게...

    지금 우리집도 너무 추워서

    추우니까,

    그게 그거..

    기왕이면 저만한 추위를 견뎌보면 어떻겠냐고

     

    혼자 상상해본다..ㅎ

     

     

     

     

    이쪽, 이 나무는

    그동안 내가 본 것 중에 가장 심플하게 예쁜 크리스마스 트리.

     

    씬과 째리가 처음보고...토토로나무'라고 부르는

     

    그럴만큼 높고 크고 아름다운

    꿈꾸게 되는 나무.

     

     

     

     

     

     

    12월초.

    도쿄, 우리동네는  아직 이런 풍경..

     

    햇볕은 따사로와 보이지만  공기는 차갑고  춥고

    10여분 사진 찍는 사이에 여우비가 내렸다 바람이 우산을 날렸다...다시 맑았다가 하는

    영화찍는 날씨.

     

     

    노란 동그라미를 보니 생각나는데...

     

    한국사람들은 마당을 쓸 때

    먼저 나무를 탁탁 흔들어서 떨어질랑 말랑한 잎새까지 싹싹 쓸어담아

    정리한다고,

     

    반면 일본사람들은 마당을 일단 깨끗히 쓸고 나서

    나무를 살짝 흔들어 잎새 몇 개 팔랑팔랑 떨어지면

    , 이제 됐다...한다고.

     

    책에서 읽었는지 영화에서 봤는지는 잘 기억 안나지만..

     

     

     

     

     

    계속 한군데에 서서

    이쪽 저쪽을 바라보며 찍은 사진들.

    그런데

    또 이렇게 방향을 바꾸고 보니

     

    크리스마스나무에 은행나무.

    어울려!

     

    이런 크리스마스 트리!

     

     

     

    과연!

     

     

     

     

    밤이 되면...

     

     

     

     

     

     

     

    이런 사진은 어떻게 찍혔는지 모름..  어쩌다보니..ㅎ

     

     

    채플...

     

     

    창문 트리~

     

     

     

     

     

     

     

     


     

     

     

     

     

     

     

    동네에 새로 생긴 국수집.

     

     

     

    와인과 국수.

    아이디어 좋고..

    국수 한 그릇에 당근 한 개 토마토 몇 개, 일곱가지 채소가 듬뿍 들어있다는데

    국수메뉴보다 와인메뉴가 더 길다.

     

     

     

    새 식당이라 모든 게 반짝 반짝~

     

     

    토마토국수.

     

     

    토마토와 올리브 듬뿍..

     

     

    심심구수하고 건강한 맛.

    점심부터 그라스와인에 국수셋트가 있고 다 좋은데...

     

    바삭하게 구운 바게트를 국물에 반쯤 빠뜨려서 나오는 건 반대합.

    바게트를 부셔서 만드는 요리도 있지만 그건 그거 이건 이거.

    다음엔 꼭 따로 달라고 먼저 말해야지.

     

     

    철없이 그린스무디(아보카도와 키위) 셋트  시켜서 생고생. 헉!  너무 차가워.

    마음가는데로 그냥 와인 마실걸..

     

     

     

    그리고 다음에 다함께 가서 주문한

     

      당근국수 1/2사이즈~

     

    당근단호박올리브에 닭국물베이스 같은데...

    안에 버섯이랑 죽순, 보리쌀까지 들어있고

    고구마까지 토핑으로..흠

     

     

     

    이번엔 와인 한 잔~

     

     

    열심히 채소를 먹어야 할 때.

     

     

    이러한 국수집.

    소문내고

    자주 드나들게 될듯..

     

     

     

     

     

     


     

     

     

     

     

     

    우리집 창문.

    큰 길가로 향한 창문이라 늘 이렇게 가려두고 햇빛만 받는 창문인데...

     

     

     

     

     

    언제부턴기 이렇게 금이 가기 시작해서..점점 더 좍좍

    한겨울에 공사요청..

     

     

    2주일전에 와서 보고 공사하기로 약속한 날 아침, 창밖을 보고 깜놀~

    완전 거창함.

     

    무슨 이사가는 날도 아니고 ㅎ

     

    2층과 3층 창문인데 안쪽에 이렇게 비닐을 덮어놓긴 했지만

    거의 다 밖에서  저 지게 차(?)를 타고 작업함.

     

     

    오전9시시작해서 12시쯤 끝.

     

     

    이렇게 밀어서 여는 창문..

    이사오기 전부터 전에 여기 살던 사람들에게 이 창문은 열지말라고

    열면 꼭 비둘기나 뭐가 들어온다고 했는데..

     

    오늘도 공사 기념으로 잠깐 열어두었더니

    바로 못보던 큰 벌레가 들어와서 아이들과 작은 소동이 있었다.

    방충망을 할 수 없는 창문이라서..ㅎ

     

    그래도..모처럼이라

     

    앞집사람과 어색하게 눈이 마주칠 수도 있겠지만

    한동안 이렇게 션하게 열어두고 앉아보았다.

    추워서 스토브를 껴안고 뜨거운 커피잔을 두 손으로 감싸들고..

     

    큰 창문으로 햇빛받는 날.

     

     

     

     

     


     

     

     

     

     

    도쿄 한국대사관. 12.22

     

     

    갑자기 구청에 갔다가 일이 웃기게 만들어져서 -한국대사관-까지 가고

    뉴스에서만 듣던 그...민단사무실까지 가게 되었다.

    결혼증명서를 발급받고 공증까지 하게 된것.

    구청직원에게 그 얘기를 듣는데 정말로 빵터지게 웃어버렸다.

    16년전 결혼증명과 공증이라니..우하하하!!

    아무리 익숙해져도 외국이니까

    이런 일도 있나보다.

     

    구청직원은 민망해하면서도 -룰은 룰이니까요오...말하고.

    대사관거쳐 민단사무실에 공증받으러 갔더니

    연말이라 너무 바쁜데 이것 참나...조물조물 말하며 귀찮아하는 한국직원.

     

    그러나 역시 그분은 한국인.

    나중에 서류를 받으러가니

    원래 1장만 해주는 건데  2장복사했으니 나중에 필요할 때 쓰세요...살짝 웃으며.

     

    나도 그제야 베시시 웃으며...

    바쁘신데 고마워요.

    피곤하고 웃기는 하루.

     

     

    그래서...

     

     대사관 근처 좋아하는 빵집.

    예전엔 자주 오던 곳인데 참 오랫만이다.

     아자부주반(

     

     

     

    씬과 째리가  좋아하는 북해도우유빵.

    달콤하고 고소하고 부드러운 롤빵위에 소보로가 뿌려져있는데 맛있당~

     

    비슷한 거 많아도 이 빵집의 우유빵이 훨씬 더 맛난 이유는...???

     

     

     

     

     

     


     

     

     

     

     

     

    크리스마스까지 받은 카드중에

    베스트 오브 베스트!

     

    두구두구...

     

    짠!

     

     

     

     

    작년엔 두 장 그리고나서 아파 누웠다더니,

    올해는 몇 장 그렸는지..?

     

    영화작업 하다가

    언젠가부터 취미로 그림그린다고 듣긴 했지만

    대단한 정성!

    감격했다니까 정말.

     

    복받을꺼야~

     

    본인이 그린 그림이 그리워지면

    언제든지 요기 와서

    이걸 보면 되잖아 그치..?

     

     

    고마워~

     

     

     

     

     


     

     

     

     

     

    그리고...

    늘 보면서도 못보고 지나던

    이것 발견!

     

     

     

    97년에 내가 누군가에게 주려고 만들었던 크리스마스카드.

    아마 성탄의 밤 공연에 초청받아 갔다가 미처 주지못했던 것 같은데...

    어쩌다 남아있는지 모르겠지만 정말 ,

     

    안녕하셨어요?

     

    색연필로 그리고 레이스, 비즈 달고

    로트링펜으로 콕콕 찔러 쓴 글씨.

     

    세월이...

     

    한지봉투가 알록달록해졌지만

    그 덕에 카드는 말짱하다.

     

     

    반갑고 아련한

    1997년의 나.

     

     

    안습

     

     

     

     

     

     

    크리스마스 이브.

     

     

    밤에 성가대가 와서 캐롤을 불러주었다.

    고요한 밤, 천사들의 노래가, 천사찬송하기를...메들리로 계속.

     

    근처에 사는 교인 몇가족을 위한 것인데...

    몇 년 계속하다보니 이 시간을 기다렸다 나오는 동네사람들도 있어서

    함께...^^+

     

     

    성탄의 밤.

    기쁨을 준 성가대에게  크리스마스-홍차셋트를 선물했다.

     

    옛날 옛날에 딱 한번 돌았던 새벽송의 기억도 나고...

     

    이시간이 언제나 참 좋다.

    메리 크리스마스!

     

    잊혀젔다가도 이맘때면 다시 생각나는

    크리스마스캐롤의 여러가지 추억들..

     

    째리일곱살 땐가, 크리스마스가 싫다고 해서

    모두를 놀래켰었는데 이유는,

     

    자기는 올해 별로 착한 일도 못한 것 같고

    더더구나 어릴 때부터 너무 많이 울어서...

    산타할아버지가 선물 안주실것 같다고.

     

    울면 안되는거 였는데..

    산타할아버지는 우는 애들에겐 선물을 안주신다니까.

    선물 못받는 크리스마스 싫어.

    나만 못받으면 어떻게 해..으왕..

     

    그런데 옆에서 씬마저..

    "게다가 우린 이번에 서울에서 도쿄로 이사까지 해서

    산타할아버지는 더 못오실거야.."

    그때 오학년, 우리 은 진심이었다. 장난이 아니고...

     

    ㅍㅎㅎㅎ~

    비실비실 새어나오는 웃음을 참고  아이들방을 나왔던 기억이...

    지금도 웃기게 난다.

     

    우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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