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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月에서..
    일상(日常記録) 2014. 12. 4. 10:39

     

     

     

     

     

     

     

     

     

                                                                                                                                                                     2014.11.

     

     

    산책길에 발견한  집.

    도쿄에 이만큼 오래된 집은 흔하지만

    2층 은 참...

     

    한참 길을 찾느라 작은 골목을 돌아가던 중이었는데..

    한동안 홀린듯이 바라보았다.

    누군가의 집.

    무슨 사연이 있겠지만...

     

     

     

    마음이 멈칫했다.

    정작 우리는 길을 잘못 들어서서 헤매는 중이었으면서.

     

     

     

    가는 길을 다시 검색하다가..

    여기서 20분만 걸으면 신오쿠보'가 나올 것 같다는 남편 말에

     

     

     

    생각을 바꿔

    결국 신오쿠보까지 걸어갔다.

     

    목적지였던 오토메야마공원 대신 신오쿠보'로 고고.

     

     

     

    신오쿠보에 새로 생긴 종로반점 3종셋트.

     

    일단 색깔은 좋았어.

     

     

     

     

     


     

     

     

     

     

     

    일주일후,  이번엔 한눈 팔지않고 바로

    오토메야마공원을 찾아갔다.

     

     

     

    부러워 정말.

    이 공원을 다 가진듯한 집도 있고...

     

     

    소풍 온 아이들..

    햇살은 아이들을 따라다니는 듯 보이지만..

     

    아직도 적응이 안된다. 겨울에도 반팔에 반바지라니.

     

    ...일본식 육아법이라고 한겨울에도 옷을 얇게 입히는 부모들이 내 주변에도 있고

    건강의 비법이라고 하긴 하는데...난 아직도 모르겠다 그건.

     

     

     

     

     

     

    모처럼 햇살이 좋은 날..

     

     

     

     

     

     

     

    오토메야마공원은 이름에도 야마(산)가 들어가 있듯이

    동네의 작은 뒷산같은 공원.

     

     

     

    11월의 공원은 여름에 왔을 때랑은

    또 다른 분위기로 평안을 주었다.

     

     

     

     

     

    지난여름, 그 많던 거북이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대나무가 먼저였을까. 그 속에 집이 먼저였을까..

     

    대숲을 흔들어대는 바람소리에 울고싶어라...

    완전히 잊고 있던 노래가 나도 모르게 흘러나왔다.

     

    대숲에 부는 바람소리.

    어떻게 감당하고 살까..

     

    예전에 강화에 잠시 살 때,

    집 뒤에 바로 대나무밭이 있어봐서

    내가 잘 아는데..

     

     

     

     

     

     

    공원에서 돌아오는 길..

    새로 생긴 아케이트 구경을 하다가 점심까지.

     

    로얄가든카페.

     

    아오야마, 시부야에 있는  통창으로 시원한 카페인데

    이번에 여기 메지로역앞에도 체인점이 오픈했다.

    우연이지만 바로 오늘!

     

     

     

    -이거 이거...

    술병으로 만든 조명, 예뻐예뻐!-

     

     

    -크리스마스 트리처럼도 보이네.

    이렇게 초록으로 만들고 투명한 것들만 모아서도 만들고..

    몇 달 열심히 마시고 

    아롱다롱 색깔로 만들어도 예쁘겠다, 그치?-

     

    위험하지 않겠어?

    남편이 옆에서 한 마디. ㅎ

     

    하! 나도 예전 같지 않으니 염려마시라.

    마음뿐,

    새로운 일을 벌이는 것엔 정말 자신이 없다고.

     

     

     

    밖으로 기찻길이 내려다보이는 풍경.

     

     

     

     

     

    오늘의 런치.

     

     

     

     

     

     

     

    예쁘기도 하지요..

     

     

     

    별 생각없었는데

    남편이 먼저 걸어나가 계산해서 기분이 다시 좋아졌다.

    그게..ㅎ

    보통 둘 다 카드로 계산하니까

    그 카드가 그 카드..한 통장에서 돈이 나가니

    마찬가지 결관데.

     

    내가 할 때랑은 다르게

    남편이 계산하면

    뭔가 데이트한 기분이 된다.

     유치해도  어쩔 수 없어..ㅋ

     

     

     

     

     


     

     

     

     

     

     

    속닥속닥..

     

     

    엄마랑 눈도장~

     

     

    째리의 학교음악회.

     

     

     

     

    아코디언 연습 많이 하더니..

     

     

    잘했어, 째리.

     

    엄마가 손 아프게 물개박수~~

     

     

    11.7

     

     

     


     

     

     

     

     

    가족이 다함께 프로젝터로 영화보기.

    11월에는 어쩌다보니 프랑스 영화만 두 편.

     

     

     

     꼬마니콜라의 여름방학(

    Les vacances du petit Nicolas 2014 )

     

     

    바캉스를 떠난 니콜라.

     

    전작의 니콜라가 커버리는 바람에 니콜라역 배우가 바뀌고

    어른들은 그대로.

     

     

    파라솔, 하얀 태슬 좀 봐!

    작정하고  모조리 예쁘게 만든 영화.

     

     

    프랑스 빈티지소품을 보는 재미에다가..

    내용도 요것들 얼굴처럼 깜찍하고 즐거운 가족영화.

     

     

     

     

     

    그리고..

    마담프루스트의 비밀정원(

    Attila Marcel 2013 ).

     

     

    당신의 기억은 행복한가요..?

    글쎄요..

     

     

     

    그때는 다 알지못했던 아름답고

    아련한 기억의 저편..

    주인공 폴을 따라 나도 얼마간 치유되는 느낌을 받았다.

    지금 기억하는 게 전부가 아닐지도 몰라.

     

     

    이 영화는 한가한 나만 혼자서 봤는데..

    그래서 좋았고,

     

    크리스마스쯤 아이들에게도 보여줄 것.

    아직 어려서 글쎄...어떨까.

    지금은 그저 그렇더라도 나중에 이 기록을 보면

    한번쯤 다시 봐도 좋을거야.

     

    기억이라는 건

    모두 진실만은 아니야.

    작은 조각 하나일 때도 있어.

    다를 수도 있어.

    잊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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