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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넨원피스(簡単・リネンワンピース).핸드메이드(手芸品作り) 2014. 9. 16. 22:00
가장 간단한 방법으로 원피스 만들기(A)
簡単・リネンワンピース..(A)
아주 예전에 인간극장 비슷한 프로그램에서..
도시를 떠나 스스로 흙집을 짓고 자연인으로 살아가는 부부의 이야기를 흥미있게 본 적이 있다.
어떤 것에도 얽메이지않고 욕심없이 살겠다는 부부의 이야기중 아직까지도 기억나는 것은
옷에 대한 것이다.
부부는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던 옷외에 새옷은 사지않고 모두 만들어서 입는데...
그 만드는 방법이 참 재미있었다.
가령 바지를 만든다면 광목 천위에 반듯하게 누워 모양대로 여분을 두고 그린 다음
똑같이 두 장을 오려서 선을 따라 바느질하고 뒤집어서 그냥 입는다.
허리부분은 끈으로 묶거나 단추 하나 단다.
윗 옷도 역시 같은 방법으로 만드는데
오랜동안 그렇게 입고 살아와서 그런지 자연스럽게 잘 어울려 보였다.
옷은 그렇게도 만들어지는 것!
아이옷을 만들어보고 싶은데 마땅한 옷본도 없고
패턴도 이해가 안되고 답답하기만 했던 그 무렵의 나는
그 부부의 옷만드는 방법이 너무도 명쾌하고 부럽기까지 했었다.
그 분들은 그후 또 어떻게 살고 있을까...
결국 그 분들처럼 옷 만드는 방법은 따라하지 못했지만,
소매없는 기본원피스의 시접부분을 다 띁어서 패턴을 하나 만들어보는 것으로
나의 옷만들기는 어렵게 시작되었었다.
가장 확실하지만 어쩐지 좀 우습고 무식한 방법..
예전의 이런 기억들은...얼마전
바로 이 원피스 만드는 방법을 실용잡지에서 보면서부터 다시 생각났다.
천 조각 두 장으로 가장 간단하게,
주머니까지 달린 원피스 만들기!
{준비물- 리넨110X250cm, 바이어스, 바느질도구.}
앞판과 뒷판의 패턴.
비슷한 심플한 본을 본 적은 있지만
주머니까지 함께 그려서 한 번에 만들 수 있는
장난같은 패턴은 처음.
딥퍼플의 리넨을 반으로 접어놓고 패턴을 올려놓고 시침핀으로 고정한 다음
시접을 두고 자른다.
요렇게 앞판 뒷판 1장씩이고...
a에서 b까지100cm, c에서 d까지 93cm
e에서 f...52.5cm, e에서 g...15.5cm
h에서 i..35cm, i에서 d...40cm, g에서 x...49.5cm
...펼치면 이런 모양.
앞판과 뒷판 패턴은 같다.
다만 목부분이 앞판쪽을 조금 더 크게(깊게) 그리면 된다.
이제...목과 손이 나오는 부분과 치마단 부분을 제외하고...
어깨선에서 시작, 팔과 주머니라인을 지나 치마끝선까지 백스티치로 꼼꼼하게 바느질하면 된다.
라인을 따라 쫑쫑...모두 박음질(back stitch)한다.
그리고 나서...
안쪽으로 두번 접어서 감침질로 소매단 정리.
이쯤에서 한 번 입어보고 편한 네크라인을 정하고...
바이어스 준비.
겉면쪽에 바이어스의 끝자락을 대고 홈질한 다음...
요대로 정리하면 바이어스가 보이는 네크라인이 되고
이것도 나쁘지 않지만...
나는 보통...옷감과 바이어스를 한 번 더 안쪽으로 접어서 바느질 마감하는
스타일을 더 좋아한다.
입었을 때 바이어스가 보이지 않는.
마지막으로 치마단 바느질.
역시 두번접어서 시접이 보이지않게 정리한다.
가장 맘에 드는 주머니 부분.
주머니에 뭘 많이 넣지않아도 주머니가 있는 옷과 없는 옷은 확실히 다른 것.
때로는 어색한 손을 넣어두는 것으로 훨씬 더 편한 기분이 되는
바람직한 원피스.
완성!
펄럭펄럭~
좋아하는 7부소매에 주머니...
아직은 더워서 심플하게 입지만...
가을이 깊어지면 조금 변화를 주게 될 것인데..
리넨과 레이스, 최고로 잘 어울리며
캐이프 둘러도 괜찮아 보인다.
간단하게 만든 리넨원피스.
네크라인을 조금 수정해서
다른소재로 더 만들려고 마음 먹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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