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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네아 & 씬(童話の中の服作り)핸드메이드(手芸品作り) 2014. 8. 13. 23:07
리네아.
모네의 정원에서'의 주인공 리네아.
モネの庭で'の主人公リネア.
シンヨンのために童話の中,リネアの服を作る.
동화, 모네의 정원에서...를 처음 발견한 곳은 어린이서점 초방-이었다.
이대후문 골목안에 있는 작은 어린이서점.
그때는 잠시 책을 보고 갈 수 있도록 서점 한 쪽에 테이블이 있어서
씬이 어렸을 때 자주 데리고 갔었다.
얼마전에 도쿄의 서점에서 발견해서 일어판도 한 권,
그만큼 이 책을 좋아했었고...
주인공 리네아'에게도 관심이 많았다.
리네아는 실제인물로..
이 책의 그림을 그린 스웨덴작가, 레나 안데르손의 한국인 입양딸.
예전에 실제 리네아의 사진을 어느 기사에서 본 기억이 있는데
동화 속 모습 그대로 였다.
한동안 이 책에 동화되어
나도 우리 씬을 데리고 파리여행, 모네의 정원에 가 보고 싶다는 꿈도 꾸었고...
...현실적으로 뭔가 답답할 때 마다
그런 상상과 기대로 그 시간을 잘 지낸것도 같다.
무엇보다, 그림이 정말 예쁘고...
화가 모네가 살았던 집과 미술관에서 그림을 구경하면서 가족이야기, 식물이야기, 그림이야기.
마치 옆에서 가만가만 들려주는 것 같은 스토리라인이 좋았고...
그러다가
씬에게 리네아같은 옷을 만들어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때 이미 옷을 만들기는 했었지만
아무것도 없이 이미지만으로 만들 수 있을만한 때는 아니라서
사실 참 무모한 시작이었다.
2002년, 세 살의 씬.
아이를 안고 동대문시장에 갔던 일,
어디가야 어떤 옷감을 구입할 수 있을지 몰라서 헤맸던 일...
생각하다보니 그때가 마치 꿈결처럼 느껴진다.
어찌어찌하다가
검정과 아이보리색 옷감을 사서 집으로 돌아올 때, 그때
두근거리던 마음도...
생각없이 너무 촘촘한 고밀도 옷감을 사서
바느질할 때 손끝이 아팠던 기억도...
앞쪽으로 단추가 조로록 있는 검정색블라우스와
발목까지 오는 통바지를 만들고,
리네아의 것과 비슷하게 주름을 잡아서 앞치마 만들었던 기억도...
다 꿈같다 정말.
그 후 보넷에 자켓에 복잡한 옷도 만들어 봤지만,
어렵게 만들어서 그런지
만든 옷 중에 이 옷이 젤 많이 생각난다.
이 사진들을 찍으며 나는
참 많이 행복했었고...
아이는 기억 못하는 것 같지만...
참 아름다운 시간이었다.
세살의 씬.
아이가 옆에 있어도 가끔
이 모습 이때가 많이...그립다.
이 사진들은 예전에 필름사진기로 찍은 사진을
다시 디지탈카메라로 찍은 것. 상태가 좋지않다.
보관에 문제가 있었는지 예전 앨범사진이 누렇게 변색되기 시작해서
요즘...이런 저런 방법으로 예전사진들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블로그에도 이렇게 가끔씩 계속 옮겨둘 생각이다.
백년사진 다 거짓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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