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느질 연습핸드메이드(手芸品作り) 2014. 8. 11. 03:00
째리와 함께 바느질.
여름방학 자유학습으로 바느질 연습을 하겠다고 해서
며칠 전부터 하루에 한 두번씩 함께.
일본은 초등학교 5학년부터 가정시간에 바느질을 하는데..
아직 몇 번 안했지만...
반에서 바느질 그다지 잘하는 편 아니라고 한다.
이유는...뭔가 귀찮아! 그래서 웃었는데,
이제 좀 해보고 싶어진 모양이다.
괜찮아, 째리! 다른 재밌는 것들이 얼마나 많은데..
엄마도 결혼하고 나서야 바느질이 해보고 싶어졌던거야.
지금은 그냥 재밌는 만큼만 하자.
-여름방학 자유학습 시작-
가정교과서를 펴놓고 보면서
우선, 바느질 노트 만들고..실 꿰는 법부터 시작해서...
동그라미 만들어 매듭짓는 법, 바늘대고 매듭짓는 법.
선을 그리고 그 선을 따라
바느질 연습.
처음엔 바느질 쉬운 펠트지 위에 하다가...
모양을 따라가며
두 겹 천에 바느질 해보기.
내가 계속 하는 말은..천천히 천천히.
뭐든 빨리 하고싶어 하는 째리, 수시로 바늘에 손을 찔리고
한 번은 피가 솟아올라 깜짝 놀라기도 했지만,
또...생각보다 느리니 아이고...소리가 나오기도 하지만,
조금은...재밌기도 한 모양이다.
오늘을 뭐할까...먼저 말하고,
일단은 이렇게 조금씩 방학끝날 때까지 하겠다고 하고, 계속...
아플리케, 밖음질...
째리 바느질 연습 하는 거 보면서..
나도 옆에서 내 바느질.
한달 전쯤에 마름질 해놓은 리넨이 있어서..
(요즘 뭐든 느리고 기력없고 컨디션 꽝이다)
작년에 만들었던 A라인티셔츠를 기본으로 조금 변형한 스타일.
소재는 리넨(리넨60면40%)인데 얇지만 다소 빳빳한.
뒷판 중앙에 주름잡기.
원하는 부분은 한 번에 홈질한 다음 죽 당겨서...
알맞는 사이즈에 매듭지으면 된다.
패턴 조각잇기 할 때는...주름잡은 부분보다 1mm쯤 아래쪽으로 바느질.
어깨 연결하고 옆판 연결.
스타일 완성.
이쯤해서 옷을 입어보고 어떤지 본다. 나름 가봉..
처음부터 씬의 것인지 째리것인지 정하지 않고
맞으면 누구라도 먼저 입고
나중에 다르게 또하나 만들 생각이었는데...
지퍼나 단추없이 입고벗는 스탈이라
네크라인을 신경써서 보통때보다 크게 했더니,
두 아이에겐 좀 어색한 사이즈가 되었다.
그렇다면,
당황하지않고 마치 처음부터 그랬던 것 처럼
이건 그냥 내가 입기로 한다.
네크라인 바이어스 처리하고
뒷판 이음새 부분도 바이어스~
손바느질만 하는 옷의 최대단점.
오바로크를 못하니까 리넨처럼 빳빳한 재료는 솔기부분이 몸에 닿으면 간질간질 신경쓰이기 때문에
시간이 걸려도 바이어스로 정리하는 것이 입기편하다.
옆선은 가름솔로 접어서 스티치.
소매부분 정리는 역시 바이어스.
내가 입기엔 길이가 어중간한 것 같아서
조금 긴 레이스를 달았는데...
글쎄...좀 촌스런 것 같기도 하고.
양쪽으로 옆트임.
처음부터 생각했으면 편했을 것을...ㅉㅉ
나중에 생각나서 10cm정도 띁어내고 다시 만들었다.
째리 모델컷.
쉬폰스커트까지
엄마옷 셋트로 입고 기분좋은 째리.
정말 많이 컸구나..
나중에 두 마리랑 함께 바느질 할 수 있을까.
위노나 라이더 나오는 영화, 아메리칸 퀼트'처럼.
가끔 모여 수다떨면서 조각잇기 바느질...할 수 있을까.
잠시 또 꿈꾸는 시간~
'핸드메이드(手芸品作り)' 카테고리의 다른 글
면가방 만들기(かばんハンドメード) (0) 2014.09.01 리네아 & 씬(童話の中の服作り) (0) 2014.08.13 더피 옷만들기(ダフィー服作り) (0) 2014.08.05 피크닉매트(ピクニックのマット手作り) (0) 2014.08.03 동전지갑 만들기(ミニパウチ) (0) 2014.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