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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둘기 연구
    일상(日常記録) 2024. 3. 5. 00:26

     

     

     

     

     

     

     

      

     

     

     

     

    맨발 걷기를 시작한 지

    어느덧 6개월이 되었으니, 이젠 

    하고 있노라고 말할 수 있겠다.

    나에게는 정말 대단한 사건.

     

     

     

     

     

     

     

    처음엔  부끄러워서

    집에서 젤 가까운 공원에 

    누구라도 한 명 데리고 가서 앉혀놓고,

    간식이랑 보온병 챙겨서 소풍처럼.

    이때가 9월이었고...

     

     

    이 공원은 흙과 잔디가 적당히 섞여있고 안전하게

    맨발로 돌아다니기 좋은 곳인데..

    관광객 많고 모두 사진에 진심이라

    몇 번 가다가 포기했다.

     (🪶참고로 여긴 왜 그런지 비둘기가 거의 없다.)

     

     

     

     

     

    그래서 다음으로 정한 곳은 이름 없는 공원?!

     좋아하는 카페의 옆동산 같은 곳.

    집에서 걸어서 30분.

    도착하면 먼저 커피부터 마시고 놀다가

    맨발 걷기 30분~1시간,

    다시 30분 걸어서  집으로~

    지금은 이건 식으로 일주일에 다섯 번 정도하고 있고,

    대체로 혼자 다닌다.

     

     

     

     

    이 동산에서의 사진들은 10월부터 11월에 찍은 것들.

    그사이 낙엽이 지고 풀밭은 색깔을 잃었다가

    3월인 지금은 어느새 새 풀이 돋아나고 있다.

    주소로는 미나미 아오야마, 4월에 이사하면 여기를

    걸어서 올 수 없다는 것이 너무 아쉽다.

     

    나를 아는척하는 비둘기도 있는데...

     

     

     

    이곳은 오전에만 비둘기들이 있다.

    오후에 가면 까마귀들만 통통거리며 돌아다니는데

    사람을 반기지 않아서 쌩~

     

     

     

    그리고 가끔 가는 정원미술관.

    미술관 전시가 없을 때에도 정원은 입장할 수 있고

    너른 잔디밭이 두 군데

    각기 다른 분위기로 있어서 참 좋다.

    여기 사진은 11월과 얼마 전에 찍은 것.

     

     

    도쿄생활에서 버스 타는 일이 거의 없는데

    여기는 버스로 갈 수 있는 코스이고

    시로카네다이(白金台)라는 동네도 매력적인 곳이어서

    딸내미들이 번갈아 따라오기도 한다.

    모처럼 기운 내는 나를 신기하게 구경할 뿐

    맨발걷기를 따라 하지는 않지만.

     

     

     

     

     

    그런데 특이하게 이곳의 비둘기들은

    사람들 가까이 오지 않고 자기들끼리만 몰려다닌다.

    과자봉지를 부스럭거려도 반응하지 않으며

    먹이를 던져줘도 못 본 척한다.

     살면서 이런 비둘기들은 처음.

     

    미술관 스타일인가..

     

     

     

     

     

    둘째 딸 취향이어서 알게 된 가수,  ZARD의

    1991년 노래 중에서  Good-bye My Loneliness

    https://youtu.be/8jspIL7VCw8?feature=sha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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