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브리 , 어린이 식당여행,구경(旅行&見物) 2022. 10. 21. 23:47
10월6일
지브리 미술관에
다녀왔다.
신영이가 한 달 전에 예약했었고.
비 오는 날이었는데...
지브리에 간다는 것은
근처의 이노카시라 공원으로 이어지는
미타카의 숲을 산책할 기회이기도 한데...
비가 와서 아쉬웠다.
'별을 산 날(星をかつた日)'이라고
지브리 안 소극장에서만 볼 수 있는 단편 애니메이션을 보려고..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전편이랄까,
하울의 어린 시절 이야기인데...
아름다웠다!
16분의 아름다움..비 맞으며 찍은
천공의 섬 라퓨타에 나온
로봇 사진은 꼭 찍어야 개운하다, 안부도 묻고.
미술관 안에서는
'미래소년 코난'의 원화전을 하고 있어
감회에 젖었다.
서울에서도 케이블 tv에서 종종 다시 나오긴 해서
애들도 기억이 있다고...
아... 미래소년 코난.
내가 이걸 몇 살에 처음 봤을까..
지브리 실내는 엄격하게 사진 촬영 금지라서
사진은 없고..
나오다가 찍은
입구의 토토로 ~
지브리 월드, 드디어 11월에 개장하는데,
올해 안에 갈까 말까
다시 생각 중.
역시
지난 토요일,
두 달 만에 어린이 식당 봉사..
한 번은 손가락 아파서,
한 번은 서울 가느라 불참.
모이는 시간은 아침 8:30.
오랜만이고 쑥스러워서 나름 일찍 갔는데,
벌써 대부분의 사람들이 나와 일을 시작하고 있었다.
뭐야.. 나 없는 사이에 시간 바꿨나...
지각 아닌, 지각 같은
찜찜함으로
시작은 그랬다.메뉴는 키마 카레.
양파, 가지, 호박, 당근, 돼지고기, 토마토, 사과, 바나나 등등
많은 재료들을 잘게 썰어서
국물이 흐르지 않을 정도로 졸여서 만드는 여름 메뉴,
키마 카레.
이렇게 만들어서 어린이 100엔,
어른들에겐 200엔에 판다.
무료로 하면 사람들이 오지 않는다고..
나는 주로 야채 썰고
다른 분들이 조리하시는 중에
계속 나오는 설거지 하다가,
밥이 되면 저울에 200그램씩 담고
카레 담고 포장한다.
12시에 판매가 시작되면
봉사자들 절반이랑 200엔 내고 밥 먹고
맛 평가 잠깐 하고는
주방 정리 및 청소.
그러면 대략 2시쯤 된다.
한 달에 한 번 뿐이지만
솜씨는 제법 늘어서
밥맛은 점점 좋아지는 것 같다.
이번에도 1시간도 안돼서 모두 판매 완료.
다만 원래 목표인 주말 점심때 혼자 방치된 애들이
별로 오지 않아서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여행,구경(旅行&見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라야 카페, 하나오리 (0) 2023.02.11 카야마 마리코의 모자 (16) 2022.11.08 엘리자벳, 서울 음식 (12) 2022.09.29 시간을 달려서 (0) 2022.09.29 예쁜 정연재 (17) 2022.0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