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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크리스마스 카드는
일단 수량을 많이 줄였고..
바자에서 구입한 유니세프 카드도
몇 장 쓰고..
어느 때 보다 조금 만들었다.
일부러 우체국에 가서 구입한 키티스티커 우표.
새삼 다시 좋아져서...
선물의 집, 추억의 키티.
몇 년 째 지니고 있던
크리스마스 천을 잘라서
간단히 패치워크하거나 퀼팅..
올해의 카드는 무척, 한결
소박하게 만들었다고...생각한다.
나중에 앤 카드도 몇 장 더 만들어서 전부 이만큼.
이맘 때 마다 늘 생각하게 된다,
보내고 싶어도
카드를 못 보내는 사람들이 있다.
한참 다시 생각하다가 결국
그만두고
마음을 정리한다.
받는 사람 마음을 잘 모르겠어서..
어설픈 마음이
상대에겐 부담이 되는 경우도 있으니...
언젠가 이런 생각들을 싹 털어내고
키티짱을 처음 좋아했던 시절처럼
카드도 보내고 아주 작은 선물도 선뜻
보내고
그것으로 기쁨을 누릴지도..
주변 사람들에게 줄 크리스마스커피와 와인.
24일 밤에 집앞에 와서 캐롤을 부를 성가대 학생들에게 줄 초코쿠키.
그리고
신영 재영에게 줄 선물은..
인어 담요.
바닥이 차가운 우리집에 딱 좋을 것 같은 담요.
주머니처럼 몸을 집어넣게 되어있어
침대에서 잘 때 쓰기도 좋고.
이걸 발견했을 때 반짝
얼마나 즐거웠던지.
따뜻한 천으로 내가 만들어도 되겠다....하며
몇 년을 보냈는데
이번엔 그냥 샀다.
마침 셋트세일을 하고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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