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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울..여행,구경(旅行&見物) 2017. 1. 10. 11:00
12월27일 밤11시 광화문 도착.
올해 크리스마스 풍경,
참 예쁘다.
시댁에 머문 3박4일 말고는
숙소는 계속 광화문.
빌딩들도 반갑게 눈에 들어오고
허공에 인사를..
교보, 청계천
다시 문을 연 '종로서적'
서점이라기 보다
커다란 북카페 같았지만..
종로서적,
이름만으로도 반가워서
책도 한 권 샀다.
오쿠다 히데오의 신작.
명동은 세일 중.
드물게 멋진 닭이다.
부암동
길이를 딱 맞춘
참..
정성스런 플래카드.
노라노 맞춤 옷수선집.
이 집이 거의 창고같은 수준으로 비어있었을 때,
근처 부동산에서 월세가격을 듣고..
여기서 뭔가 해보면 어떨까
잠못자고 고민만 하던 때가 있었으니,
지금으로부터 15년전 이야기.
돈을 좀 더 구해서
이층에서 살림하면 어떨까..
1층에선 뭔가 팔면서.
그런데 어린 신영이가
계단을 오르내리다
굴러떨어지면 어쩌나..
별의별 고민과 궁리, 헛꿈만 꾸고 있었는데
어느날,
버스를 타고 지나다보니
옷수선집 간판을 걸고 있었다.
아이폰 밤사진은 별루인듯..
아이들의 모교 방문.
덕수 유치원, 덕수 초등학교
뉴국제 호텔 1107호.
이번엔 가족사진이 그닥없다.
두리번 거리며 다니다 보니,
관광객처럼..
마트에 달래 냉이도 나왔던데
그걸 못사고
시장 한 번 못가고 돌아오다니..ㅠㅠ
(내가 넘어져서..
넋놓고 다니다 꽈당 넘어져
발바닥부터 목까지 쑤시고 내내
불편하게 아팠다.
함께 갔으면서도
남편에게 장보기를 부탁하긴
너무 미안해서..)
또..서울에서
연락을 할 것인가, 말 것인가
짐싸면서 생각하고
비행기 안에서도 또 생각하고 생각했는데..
막상 서울에 가고 보니
거짓말처럼
전화번호가 생각나지 않는 두 사람.
미영씨
그리고 엄마.
두 사람에게 먼저 연락하는 게
좋지 않겠냐고
스스로 타일러왔지만..
도저히 내마음 이제 괜찮다는
말을 못하겠어서..
괜찮지가 않아서..
암튼 고민한 시간이 무색했다.
전화번호 적어간 것도 없고..
2017.1.5 정동길..
+
1월6일 도쿄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본
"플로렌스"
florence foster jenkins.
비행기 안에서 영화 한 편 끝까지 다 본 건
처음인 것 같다.
메릴스트립과 휴그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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