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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 식용 꽃 가게에
진달래는 없었다.
혹시나해서 물어도 봤는데..
올해도 역시 프리믈라, 베고니아...
그리고 작은 국화꽃도 한 팩,
화전을 부쳐보고 싶어졌다.
준비한 것 ; 찹쌀가루에다가...
순서대로..단호박가루,검은쌀감주(일본식 단술),녹차라떼 가루,석류초.
치자, 백련초,오미자 있음 좋을텐데...
대신 당장 집에 있는 것들로 시작했고
파스텔톤을 바라보며 녹차가루가 아닌 녹차라떼가루를,
나중에 팥물처럼 보이는 검은쌀감주는 색깔이 어중간하여
코코아가루로 대체해서 반죽했다.
따뜻한 물과 찹쌀가루 비율, 이만큼으로
기본 하얀 반죽,
노란...
석류는 반죽하니 연분홍이 되었다.
찹쌀가루 150그램 씩 다섯덩어리 반죽.
반죽은 신영이가 잘하는데
마침 시험기간이라..아쉽게도
혼자 조용히 만듦.
암튼
파스텔톤의 완성!
이제 동글동글 납작납작
모양을 만들어 지지다가
한 번 뒤집어 꽃을 올리고
마지막에 한 번 살짝 뒤집었다가 바로 꺼낸다.
익반죽이라 오래 익히지 않아도 된다.
단순하지만 찹쌀가루,달라붙고 늘어지니 드는 생각..
예전에 언젠가 고향장터 같은데서
솥뚜껑 뒤집어서 진달래전 재빠르게 아주 많이 척척 붙여내는 그 아주머니들,
과연 기술자들이었구나..과연!
그런데
(맵쌀가루로 할 걸,
아님 찹쌀가루랑 반반 섞을 것을..
그 식감이 나는 더 좋은데..
다 만들고 나서야 생각나다니;;) --
기름을 조금 바른 접시위에 올리고..
설탕2:물1을 젓지않고 그대로 끓여서 만든
시럽을 뿌려서 먹는다.
오늘, 3월3일은
히나마츠리(雛祭り).
일본의 여자어린이날이어서
복숭아사이다, 밀감사이다~
기분좋게
어여쁘게 한 잔~
친애하는 두 어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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