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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과(カリン)
    요리(料理) 2015. 12. 17. 19:30

     

     

     

     

     

     

     

     

     

     

    요즘 유자향이 너무 좋아서 잠시 흔들렸으나,

    이번엔 모과로 결정했다.

     

    아마존에서 4kg 박스 구입.

     

     

    향기도 좋은 모과..

    한동안 아이들 다다미방에 두고  그 향내를 만끽할 생각이었는데

    벌써 끝물인건지, 농익은 것들이 와서

    택배받고 다음날 바로  만들어야 했다.

     

     

    ◆모과차 만들기◆

    -모과를 밀가루로 문질러 잘 씻어낸 다음

    끓는 물에 다시 한번 데치듯 굴러가며

    깨끗하게 씻는다.

    --반으로 갈라서 씨앗부분을 긁어낸다.

    ---비슷한 크기로 썰어서

    ----모과와 설탕 10:8정도로 잘 버무려서

    -----증기소독한 유리병에 담고 설탕이나 올리고당을 뿌리고

    뚜껑을 잘 닫아 보관한다.

    ------보통 10일정도 지나면서 부터 먹기 시작한다.

     

     

     

    젤 먼저 먹을 생각으로 잘게 채썬 것과...

     

     

    보통으로 이만하게 썬 것과...

     

     

    나머지 두 개는 이렇게 썰어봤다.

     

     

    배도 그렇듯이

    모과의 씨가 들어있는 부분은 아주 떫기 때문에

    꼭 긁어내야 하는데

    통째로 자른 2개는 그 부분, 모양틀로 찍었다.

     

     

     

    단순한 작업에

    뭔가 만족스러움.

     

     

     

     

     

     

    그럴 것 같지 않게 생긴 모과도

    설탕에 잠깐만 버무려놓으면

    금방 꿀물이 된다.

     

     

    모과차는 열흘 쯤이면 맛이 들지만

    한 달쯤 되었을 때가 제일 향긋하고 맛있는 것 같다.

     

    뜨거운 물을 부어 먹는 것 보다는

    끓여서 먹는 것이 더 좋고..

    감기 걸렸을 땐 생강을 조금 넣어서 목캔디-맛으로 약처럼 마시고,

    또..

    일본소주에 모과시럽을 섞어서 칵테일로 마시는 방법.

    처음부터 모과주를 담는 것 보다 이렇게 칵테일로 마시는 편이

    향이 더 좋기 때문에,

    언제나 다른 과일주도 그렇고..

     

     

     

     

     

     

     

     

    +

    그리고나서..

     

    ★모과스킨 만들기★

    재료 ;  모과씨앗200g. 일본소주900ml, 글리세린 약간.

    -모과씨앗을 씻어서 물기를 말려둔 다음

    --20도 이상의 일본소주를 900ml에 넣어서 냉장보관한다.

    ---맑은소주가 노란빛으로 변하면

    거즈에 씨를 걸러내고

    ----글리세린을 적당량 잘 석어서

              작은 병에 나누어 두고 사용한다.

     

     

     

    오늘 준비한 일본소주는 25도 짜리.

    비교적 가격 저렴한 것 중에서 

    고구마로 만든 '시라나미(하얀 파도...라는 이름이 맘에 들어서 골랐다.

    ㅋ 소주냄새~

     

    글리세린은 액체바셀린같은 느낌.

    보습화장품의 중요한 식물성 재료.

    유기농제품도 있다는데

    근처에선 찾을 수 없어 그냥 보통 것으로 약국에서 구입했다.

     

     

     

    유자'로 만들기  ▶ http://blog.daum.net/oesther01/15573965

     

     

    지난 겨울, 유자씨로 스킨 만들었을 땐

    그냥 생수에 청주에 유자씨 몇 알 넣어서 하루 만에 미끄덩한 스킨이 되서 참 편리했는데,

     

    보기엔 유자보다 말랑해보이는 모과씨가 오히려 더 오래 걸린다니!

    모과스킨은 이번이 처음이라서. 

     

     

     

    한 달 이상 두면 좋다고 하니

    기다림이 필요하다.

    냉장고에 넣어놓고 깜빡하면 안되는데...

    언제 노란 색이 되려나.

     

     

    앞으로도 겨울마다 한 번은 모과, 한 번은 유자로

    번갈아가며 스킨을 만들어 쓰는 것도

    즐거운 행사가 되겠다.

    갑자기 예뻐지진 않겠지만

    뭔가 착해지는 기분은 제대로 받고 있어서..

     

    참 좋다.

     

     

     

    요것들은...

    그냥 버리기  아쉬워서 하룻밤 물기를 말려 두었는데,

     

    갑작스러워 무슨 약품처리까진 생각 못하고...

    산책길에 주워온 나뭇가지에 매달아서

    소박한 오나먼트 만들었다.

     

    부디 며칠만

    견뎌주라..

     

     

    부엌 쪽 창가..

     

     

     

     

     

     

    아직 맛들지 않아 신맛이 강하지만

    모과차 뜨겁게 한 잔~

     

     

    이제 크리스마스 카드 만들려고

    그럴려고 그럴려고...

     

     

     

     


     

     

    +

    (밴드, 브로콜리 너마저'의 노래들)

     

    유자차 ▶ https://www.youtube.com/watch?v=4IURqt_n7QI

    앵콜요청금지 ▶ https://www.youtube.com/watch?v=uk3-zD9Gkgc

    울지마 ▶ https://www.youtube.com/watch?v=qpXJSpF4W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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