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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ju 1여행,구경(旅行&見物) 2015. 8. 31. 22:30
2015.8.20
제주공항 도착.
하루 먼저 와서 기다리던 조운이네랑 만나서
서귀포시의 작은 마을, 법환리로 왔다.
버스에서 내리자 마자
이런 족발집이 있는 동네가 담박에
마음에 들었다.
여기저기 귤밭도 보이고...
조용한 동네 안에 있는..
가름 게스트 하우스(www.galeum.com)
올래7길에 있는 가름 게스트 하우스..
조운이네는 지난 겨울 여기 머물면서 올레길을 걸었다고..
오랫만에 만난 우리..
눈부신 성장에 아이들끼리는 잠시 어색하기도 했는데
어릴 때부터 함께 놀러다닌 추억이 많아서
친척같은 느낌.
피자집, 창밖으로 이런 풍경에 훗~
바닷가에 동네사람들이 이용하는 민물목욕탕과 빨래터가 있었다.
물이 어찌나 차가운지 바닷물이 따뜻할 지경..
저녁밥은 숙소옆, 동네식당에서.
한 쪽에서 고기도 굽고, 고등어조림에 갈치조림, 밑반찬들이 상상이상 훌륭해서
나오면서 아주머니께 다시 인사를 했다.
제주에선 제주술~
다음날 아침식사는 게스트하우스에서.
식빵과 계란, 음료와 커피 제공 + 셀프서비스.
부탁안해도 남편들이 착착 만들고 치우고...
다음에도 여기 또 머물고 싶다, 오래오래..
두번째 날은
대학생이 된 조운이에게
고1, 중3, 초6 동생들을 맡기고
어른들끼리 외출했다.
젤 먼저 서귀포 올레시장.
여기..100% 감귤쥬스, 최고의 맛!
누구말처럼, 맛있는 건 발견 즉시 실컷 먹어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다..
한 병을 나눠마셨는데...
다른 곳의 감귤쥬스는 또 맛이 달라서 후회했음.
나는 여기서... 햇빛가리는 모자 한 개 3000원에 샀는데
나중에 윤갱스는 자기도 살 걸 그랬다고 후회했다.
요기처럼 보넷스타일의 모자는 다른 곳에는 또 없었다.
되돌릴 수 없는 시간.
+
시장 건너편에 화가 이중섭이 피난와서 살았다는 집.
이 집 전체가 아니고
강아지가 자고있는 뒷쪽, 부엌같은 작은 방 하나에서
네 식구가 살았다니...
하지만 이후 이중섭의 일생을 생각해보면
이 말도 안되는 작은 방에 네식구가 함께 살았던 때가 어쩌면
가장 행복한 시절이었을지도..
이 집에 살 때 그린 그림을 봐도 그렇고.
+
+
서귀포시장 식당에서 한 상~
모듬회, 한치회, 맑은탕 다 대만족.
특히 꽁치랑 고구마는 내가 다 먹은 것 같다.
+
그렇게 힘내서 외돌개'에서부터 법환리 숙소까지
걸어보기로, 우리도 올레길을..
그러나 놀멘놀멘 걸었다.
이렇게 멋진 갤러리카페를 그냥 지나칠 수도 없고..
갤러리 앞 전망~
반짝반짝...
빛나는 오늘.
우리의 4박5일중 최고의 날씨였다.
마을을 지나고...
다시 바닷가에 다다르고...
해녀할머니를 만나서
멍게 한 접시에 막걸리 두 병과 수다...
다시
환상 숲속을 지나고..
바닷가를 지나 숙소로 돌아왔다.
올레7길, 우리의 엉터리코스 = 외돌개-뷰크레스트 갤러리-해녀할머니 천막식당- 공물(깍) -법환리 민물탕-가름게스트하우스.
그리고 밤중에 아이들을 데리고
서귀포 월드컵경경기장, 롯데시네마에 가서
영화관람 -베테랑-
오랫만에 극장에 단체로 몰려가서
큰소리로 깔깔 웃으며 영화를 봤다.
다른 일에도 이렇게 열심일 수 있다면 얼마나 완벽할까.
제주에서 두 번째 날..
다시 생각해도 정말 충실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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