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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수선하는 사람, 재영 학교..일상(日常記録) 2015. 2. 26. 11:53
오랫만에 극장나들이~
신주쿠-피카데리극장(新宿ピカデリ劇場).
오늘의 영화;
수선하는 사람(繕い裁つ人).
주인공...나카타니 미키(中谷美紀)는 어디서 봤는데 했는데
전에 재밌게 봤던 영화,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嫌われ松子の一生)의 그 마츠코'였다.
웃는건지 우는건지 미묘한 얼굴을 가진 배우...
빨리 저렴하게 유행따라 만드는 패스트패션이 넘치는 지금...
인생의 한 벌, 정성스럽게 만든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맞춘 옷이 얼마나 따뜻한지
얼마나 멋진 것인지~!
-나는 얼굴도 모르는 사람의 옷은
만들고 싶지 않아요-
원작소설도 있지만
주인공같은 인생을 살고있는 디자이너가 모델처럼 실제로 있고-이 영화의 의상담당-
촬영지는 일본 효고현의 고베(兵庫県神戸)시로
전체적으로 우아한 느낌의 동네.
영화속 주인공의 그림같은 집!
낮시간이었는데 ...
영화가 시작되고 내 옆자리를 비롯, 숙면에 든 사람들의 숨소리가
사이사이, 나직하게 들렸다.
그럴수도 있을 것.ㅎ
히라이켄'의 목소리, 자막올라갈 때 음악도 좋았다.
음악-- 平井 堅 『切手のないおくりもの』
https://www.youtube.com/watch?v=FWtvUIl24-o
영화 예고보기
https://www.youtube.com/watch?v=62kcAjpbb64
상추~
상추100장, 980엔.
얼마전부터 동네마트에서도 상추를 팔기시작했지만
딱 열 장씩 가지런하게 도시락처럼 팔고 가격도 다른 채소보다 비싸다.
이름도 그대로 상추, 카타카나(외래어)로 표기한 것으로 보면
원산지 한국의 우리상추를 계약하고 판매하는 것 같다.
재배지는 도쿄인근의 치바(千葉).
여기사람들은 쌈싸먹기 보다
보통 샐러드용으로 사용해서 그런지 한 팩에 열장씩으로 충분하겠지만
우린 어디 그런가.
날마다 상추가 아니라서..이따금씩 이렇게 도쿄한국시장에서
박스로 구입해서
한 번씩 실컷 먹는다.
가격도 이러는 편이 저렴하고..
야들야들하고 부드런 상추.
겉절이 해먹고 쌈 한 번 먹으면 끝!
다음을 또 기다린다.
오늘따라 상추빛깔이 어여쁘게 확 다가와서 사진 한 장~
아직은 추운데...
상추를 보고 봄을 느끼면 좀 웃긴가.
째리의 2월, 참관수업일.
장애인 안내견 두 마리가 왔다.
하얀 강아지는 이제 막 일을시작하려는 초보이고
검은 강아지는 이제 곧 일을 그만두고 쉴 것이라고...
가끔 안내견과 관련된 황당한 뉴스를 듣게 될 때도 아직 있고..
이런 교육은 꼭 필요한 것 같다.
대단한 집중이고
모두 즐거움~
째리, 어디봐?
엄마는 앞문쪽에 있잖아..
이제 교실로...
아빠 엄마 언니가 복도에서 계속 쳐다보고 있건만
우리를 몰라라하며 친구들이랑 놀고있다.
나중에 애타게 불러서야 헷...하면서 시선 짧게 한 번 주심..ㅎㅎ
이건 째리들이 모두...강아지에 빠져있을 때
빈 교실에 들어와 찍은 사진.
칠판글씨, 괜히 읽어보는 아빠랑 언니.
교실 복도 벽에 붙은 째리의 보고서.
아기는 엄마의 몸속에서 어떻게 자라는가.
지금 5학년.
곧 4월이면 6학년언니가 되는 째리.
어느새 이런 내용을 배울만큼
컸구나..
모모이로 클로버 Z (ももいろクローバーZ)
글쎄...우리의 누구들 같다고 해야 할까.한때는 크레용팝과 비교하는 글들을 보긴 했지만..
내 느낌에 걸그룹, 모모이로 클로버z-는
세일러문 같다.
실제로 작년인가 새로 제작된 세일러문의 주제곡을 부르기도 했고
옷도 그렇게 자주 입고..
째리가 젤 좋아하는 카수언니들.
이 언니들의 춤을 추겠다고
내년 3월...졸업식 장기자랑에서,
내년 3월 ㅎㅎ~
그렇게 주욱 놀겠다는거지..
이제부터 적어도 한 달에 한 번씩은
모모크로모임을 갖는다는 결의가 재밌어서
응원해주기로 했다.
오늘은 우리집에서 한다기에..
애들 책상위에 전신거울을 옆으로 놓고 기다렸다.
댄스연습실에 거울은 기본이지..ㅎ
애들 방 바닥은 다다미'니까 어느정도 방음도 되고
good~
째리와 사나 짱, 유나 짱
3명의 모모이로...들.
째리의 파트는 핑크.
중간에 살짝 보려고 했더니 절대 안된단다.
사진도 안되고..
비밀이라나.
그래서 간식만...
오렌지쥬스에 감자고구마 튀김.
햄버거피자보다 이게 더 좋다고들 한다.
앗 뜨거, 하며 튀겨서 방에 들어가니
애들이 짝짝 박수를 쳤다.
잘 먹겠습니다~
그래, 어디 잘 해보렴!
뿅!
씬이 발렌타인 초콜렛을 만들었다.
다음달이면 중학교 졸업,
반 친구들 모두에게 주고 싶다고..
재료를 녹이고 틀로 찍어내고 굳히고
포장하고...
나무스푼이랑 포크
남은 게 있어서 그것도 이용하고...
마시멜로에 초콜렛을 찍어서 굳히기도 하고...
초콜렛 한 스푼~
요즘 한가한 씬,
나한테 묻지도 않고 혼자서 제법 잘하고 있는데...
근처에서 어물쩡거리다
혹시나 싶어서 한 마디,
-야아. 아빠 것도 잊지마-
-그럼요, 그럼요. 다아 생각하고 있었걸랑요-
ㅎ 그러냐..
다행이다.
그리고 그동안은 거들떠도 안보더니
뜨개질이 하고 싶다고..
2월2일 예고 합격자발표가 난 다음
감격스럽고 기쁘고 우리끼리 축하만찬(!)도 했지만
대부분의 반친구들은 3월2일이 되어야 고등학교 입시가 끝나는 만큼
마음껏 내놓고 웃을 수는 없는 지금,
씬의 시계는 또 그렇게 느리게 갈 수가 없는거다.
씬! 신영아! 다 이해되고 그럴만도 하지만...
우리에게 이런 순간도 오는구나.
5학년때 일본에 와서 아무것도 모른채 일본학교에 들어가고...
넌 언제나 학교는 즐겁다고 했지만,
사실 아슬아슬한 시간이 너무 많았다.
특히 6학년때의 일은 가족모두에게 큰 쇼크였는데
그 때를 잘 견디고 무사히 지나쳐준거...정말 너무너무 감사해.
이번에 입시원서 자기소개서에 스스로 썼듯이
긍적적인 자신감,
어떤 상황이든 좋게 받아들이는 밝은 성격.
엄마가 더 많이 칭찬해주지 못하고 항상
걱정만 한 것 같아서...미안하다.
그리고...
...나중에 언제라도 혹시
기운빠지는 막막한 시간이 오면
바로 지금을 기억하며
다시 힘내기를.
언제나 감사의 기도를 잊지말기를.
정말 중요한 얘기야...
2월의 안방극장
파리의 괴물(A Monster in Paris ,2011).
누가 더 인간답고 누가 더 괴물같은지!
미녀와 야수, 오페라의 유령 등등이 살짝 섞인듯 했지만
느낌있는 매력적인 프랑스 애니메이션.
처음 5,6분 정도는 그림도 그다지 끌리지않고
내용도 뻔할 것으로 느껴져 그만볼까 했는데,
갈수록 점점 더 재밌어졌다.
특히 전체적으로 음악이 정말 좋아서
이거 보고나서 애들이랑 나는 계속
-라 쎈 라쎈 라 세느~
주인공들의 노래를 흥얼거리고 다니고
있다.
"La seine"
https://www.youtube.com/watch?v=9Z-NbQvhzKM
"Papa Paname"
https://www.youtube.com/watch?v=JHYgtRydPi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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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프오페라 (スープ・オペラ , 2010 )
눈물맛 닭고기 수프 한 그릇~
하지만 주인공은 울지 않는다.
제목때문에 끌려서 찾아 본 영화.
원작소설은 한국어 번역판도 있다고...
참신한 이 여배우, 사카이 마키(坂井真紀)는 처음인 것 같아
자료를 찾아보니 예전에 재일동포 구수연감독의 영화, 불고기(プルコギ)에 나왔다는데
도무지 기억이 안난다.
조만간 다시한번 봐야겠다.
수프 https://www.youtube.com/watch?v=8YYAUn90_EI
인생은 이집트 버스..같다고,
수프는 여러가지 재료가 들어가야 좋은 맛이 난다고...
수프 오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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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4부작 드라마
빵과 수프와 고양이 이야기(2013)
빵과 수프, 고양이와 함께하기 좋은 날.
주인공도 같고..
핀란드의 카모메식당을 그대로 일본으로 옮겨온 것 같은 느낌.
그 이야기의 전편이라도 좋고
후편이라도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빵과 수프와 고양이 이야기.
저 술병, 어디서 본 것 같은데...
예쁜데...하면서
마지막에는
비슷한 다른 영화, 안경(めがね)..의 한 장면처럼 이어졌다.
모든 배우들이 다함께 체조를~ㅎ
https://www.youtube.com/watch?v=UXluvP2epIw
소중한 날들이여..merci ~
사소한 일에도
함께 웃어줄 사람 있다면.
빵과 수프와 고양이 이야기.
2월26일 오늘 점심은 여기 나온 레시피대로
시금치달걀 샌드위치에 감자스프를~
만드는 법.
https://www.youtube.com/watch?v=5SXJILfydS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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