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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움이 와서 1)일상(日常記録) 2015. 2. 8. 21:52
일단 건배~
어머나...하다가
밀당하는 것 같기도 하고
놓는 방향에 따라 달라지는 눈빛.
째려보는 것 같기도 하고...
쳇...하는 것 같기도 하고
때론 그저 집신벌레...
어쨌든 좋아.
즐거움이 내게 와서.
예전에 집들이할때
갑자기 생각나서... 와인잔에 매직으로 스마일표시를 한 적이 있었는데,
아무도 몰라줘서 싱겁게 끝났던 적이 있었다.
그게...수성매직에 레드와인이어서...안보이고
나중엔 드문드문 지워져서 그냥 지저분한 와인잔이 되고말았던..ㅎ
unico에서 이 와인잔을 발견하는 순간, 예전 그때... 혼자만 재밌던 기억이 났다.
이건 프랑스사람이 만들었다는데, 사진을 보니 살짝 빛나리-헤어스탈에 동그란 눈동자.
비스무리한 생각을 하는 이 아자씨랑 친구하고 싶다.
끼리끼리 알아보는 맛~ ㅎ
살림을 정돈하고 다시 신을 내보고자
내가 가진 그릇이며 사진도 찍고
한동안 사용하지 않던 소품들도 다시 찾고 꺼내고 있다.
나와 나와~
결혼전부터 가지고 있었으니까 거진 20년쯤 함께 한 과일꽂이.
인사동 통인가게에서 구입한 것.
아...이럴땐 참 신통한 기억력!
새들이 날아가면 이렇고...
바닥은 이렇고...
아주 강한 온도에서 구운 도예품으로
백자-새들이 단단해서 보기보다 훨씬 실용적이다.
포크부분이 이쑤시개만큼 작아서 잔잔한 과일용.
한 개 잃어버려서 지금은 아홉마리~
공예대전에서 입상한 작품이라고 들었는데...
지금은 또 어떻게, 얼만큼 달라지고 발전했는지 궁금하다.
새를 순서대로 잘 꽂으면 포크부분은 전혀 안보이고 이게 뭐하는 물건인지 모르는 건데...
나는 그렇게까지 완벽깔끔하게는 잘 못한다.
언제나 거의 다 와서는 마지막엔 좀 살짝, 대충~
그리고
도쿄에서 찾은 것.
이러는 고슴도치!
도자기와 대나무로 만든 귀염둥이.
마침 잘잘한 포도가 있어서...
보통은 조그만 일본식 말랑과자나 양갱같은 것을 찍어먹는 용도인데...
농약문제도 있고 포도알을 다 떼내서 씻다보니
이렇게 사용해도 좋더라.
고슴도치 몸은 울퉁불퉁 돌같은 느낌의 도예품이고...
꽂이는 대나무인데 일일히 손으로 깍아서 모양이 다 다르다.
사용하고 나서 식촛물에 담갔다가 씻어서 말리면 말짱하기 때문에 계속 사용하고 있지만,
대나무꽂이는 혹시 나중에 구하기 어려울까봐 여분으로 한통 더 사 두었다.
즐거움이 와서...
정말
즐거움이 오기를...
本当に楽しみが来るよう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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