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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엔지 산책(高円寺散歩)1.
    여행,구경(旅行&見物) 2014. 11. 13. 18:20

     

     

     

     

     

     

    코엔지

    빈티지 산책 1.

     

     

    생각은 많고 몸은 느리고

    집에만 있다가

    모처럼 놀러 나왔다.

     

     

     

    도쿄 메트로 추오센(JR 中央線) 코엔지(高円寺)역에서 내려 쪽출구로 나가면

    몇 갈래의 선택이 기다리고 있는데 오늘의 시작은 pal상점가.

     

    그  터널로 죽 들어가면 계속해서 다른 상점가와 이어져있고

    또 작은 골목길이 이쪽 저쪽으로 있어서...

     

     

    ...그 안에서만 하루종일을 보낼 수도 있다.

     

    코엔지는 보통... 한여름의 열정적인 마츠리(동네축제)로 유명한 곳이지만

    나의 관심은 오로지 빈티지한 구경거리들뿐.

     

     

    도쿄에도 여러군데 체인점이 있는 빈티지 옷가게.

    돈돈다운 온-웬즈데이, 이름처럼 수요일에는 물건을 좀 더 싸게 판다고..

    왜 하필 수요일?

    오늘 화요일인데.

     

     

    코엔지 pal상점가로 이어지는 길의 가게들은

    코엔지의 다른 상점가 보다 더 늦게 문을 여는 것이 늘 문제!

    오늘도 역시 12시가 지났는데도 아직 준비중인 곳이 많다.

     

    나는 보통 3시까지 놀 수 있는 것을..ㅉㅉ

     

     

     

    요기요기!

     

     

    Bernet, 새로 발견한 곳인데...오늘 산책에서 젤 재밌었던 곳.

    50,60년대 스타일의 옷과 가방, 모자, 구두가 알차게 가득가득..

    어디서 가져 오는지 미국의 50년대 라디오 방송을 들려준다.

     

     

     

    찜! 찜! 하면서 가게 안에 한참 있었지만...사실 고민은 없다.

    나는 이제 여간해선... 빈티지는 더 이상 사지... 않는다.

    어릴 때부터 빈티지패션을 좋아했던 나, 내가 가진 옷들이 모두 빈티지하므로..이젠 구경만!

    세월이니만큼 빈티지 잘못 입으면 정말 처량하고 슬퍼보인다는 것, 스스로 너무 잘 안다.

     

    ㅎㅎ 구경만 해도 괜찮아.

     

     

    마니아들 사이에 많이 알려진 Small change.

    서울 홍대쪽의 빈티지샵 사장님들도 여기서 많이 구입한다고 들었는데,

     

    1층은 남자옷, 2층은 여자옷과 패션소품으로 이 골목에서 제일 크고 양도 많으면서도

    종류별로 보기좋게 정리되어 있다.

     

     

     

    가게 스텝들 모두 멋쟁이!

    모든 옷은 다 입어 볼 수 있으며

    몇 번을 입었다 벗었다 해도 그런 것에 무척 관대하다.

     

     

     

     

     

    나는...구두는 대충 지나치지만

    모자는 언제나 다 써 본다.

     

     

     

     

    십 여년 전에 내가 입었던 것 같은...코트 발견.

     

     

     

     

    가격은;} 가게가 작을 수록 콜렉트샵이 되어서 높아지고,

    물량이 많은 곳은 대체로 저렴한 편이지만 몇 가지는 상상이상의 가격이 붙어있어서 깜짝 놀랄 때도 있다.

     

    빈티지(second-hand)란 건 생각하기 나름...

    어떤 사람에겐 철 지난 쓰레기일 뿐이지만

    좋아하는 사람에겐 보물같은 것이니까.

     

     

    Tatouage by ZOOL

    .

     

     

     

    오케이3

    더러는...매장에서 직접 손님의 옷을 사는 가게도 있다.

    지갑을 잃어버렸다면, 당장 커피 한 잔 마셔야 살 것 같은데 돈이 없다면,

    입고 간 옷이라도 하나 벗어서 팔면...해결 가능.

     

     

     

    도쿄는 어느 동네나 빈티지 옷가게가 있지만,

    그저 가격이 싼 창고형과  고르고 손질하고 코디해서 판매하는 콜렉트샵,

    이렇게 두 가지 분위기로 확실히 나뉘어진다.

     

    여기 코엔지는 대부분 콜렉트샵이라고 볼 수 있고..

     

     

     

    바비 컴백~

     

     

     

     

    신촌 골목같은 분위기..

     

     

    친절한 금자씨 의상은 모두 디자이너 작품이라던데

    그냥 여기 와서 찾았어도 충분했을 것.

     

     

     

     

     

    군데군데 빈티지소품 가게들도 있고..

     

     

    그리운 웬디, 스머프,앤디, 바니... 

     

     

    LP와 장난감, 손떼묻은 그림엽서, 옛날잡지도 있다.

     

     

     

    아래..나무궤짝까지 다 파는 물건.

    게다가 모두 예약된 상품이란다.

     

     

    구경거리 가득한 레트로 소품가게.

     

     

    주인장은 어쩌다가 이런 가게를 하게 되었을까?

    자기가 좋아하는 거 다 모아놓고,  그냥 좋아서 놀고 있는 건 아닐까.

    여길 구경할 때 마다 하는 생각이지만...

     

     

    장난감과

    옷감자투리,레이스 조각,털실,전등까지 모두 꼼꼼하게 가격이 붙어있다.

     

     

     

    정말 별게 별게 다 있는 기억의 창고같은 곳.

     

     

     

    커텐도 플라스틱장식도 다 파는 물건이다.

     

     

     

     

    골목안 서점. 헌책 전문이지만 최근잡지도 함께 파는데...

     

    인터넷이나 대형서점의 편리와 서비스에 밀리지않고  어디든지 서점이 꼭 있고

    이렇게 작은 동네서점까지 계속되고 있다는 것은 참...언제나 놀랍고 보기좋다.

     

     

     

    비가 내리기 시작...

    돌아갈 시간이고 바쁘지만  커피 한 잔.

     

    서울에선 평화시장2층 구제시장을 다니다간

    광장시장쪽으로 내려와 마약김밥이나 삼각만두,

    아니면 부침개에 막걸리 한 잔 마시고 돌아갔는데..

    코엔지에선 커피 한 잔이다.

     

     

     

    메뉴는 오직 커피뿐.

    직접 원두를 수입해서 로스팅하는 맛있는 커피집.

     

     

    작은 가게안에 로스팅기계가 있고

    좌석은 구석에 간신히 몇 개만 있는 커피중심 커피집.

     

    케냐  한 잔~

     

     

    째리가 집에 돌아오는 시간에 맞춰

    나의 산책마감시간도 3시인데

     

    몸이 그렇게 훈련된듯.

    피곤하다 졸리다 싶으면 어김없이 3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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