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yle esther 2022. 12. 2. 00:40

 

 

지유가오카 미용실에 갔다가

코소앙(こそうあん) 찻집에 다녀왔다.

 

 

미용실 10시예약 이었고 

코소앙은 평일은 낮 12시 오픈이라 시간 딱!
내가 첫 손님~
의미는 없지만..

 

 

마당에 이 돌들을 밟고 찻집 안으로~

 

 

 

 

 

 

 

여기가 큰 방이고..

 

여기가 작은 방.

 

나는 자리가 있으면

작은 방 창가에 앉는다.

오늘도 역시..

 

안미츠(あんみつ).

변함없이 수더분한 모양새..

 

 

네모난 물맛 젤리..

 

 

맛차 (말차)

 

이 집의 옛날주인은 인형작가였고

그 좋았던 시절에 차마시러 마실 오는 문인들도 있었고...

그러다가 그러다가...

세월이 지나며 이곳은 작은 갤러리 겸 찻집이 되었다... 고,

아마...

 

 

암튼 뭐라도 새로 꾸민 기색도 없이

온전히 그대로겠구나 싶은 분위기..

그래서 여기가 참 편하고

좋다.

 

 

 

잠깐 졸다가...

 

나오다 보니 큰 방 쪽엔 어느새 

거의 만석..

 

원래는 할머니 두 분이 운영하셨는데

이젠 올 때마다 할머니 한 분만 계시네,

다른 도와주는 젊은 분이랑.

 

여전히 친절하고 단정한 찻집이지만

과연 언제까지 계속될 수 있을는지..

잠시 잠깐 울적했다.

모두가 자연스러운 일인데..

게다가 1년에 한두 번 오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