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전, 헤어질 결심, 후르츠 산도
잠이 오질 않는다.
다음 블로그 종료라니.
지난 십여 년의 기록이 여기 블로그에 얼마간 있다는 것에
얼마나 안도했었는데.
그리고 너무나 귀한 친구분들과의 댓글들이
얼마나 귀한 추억들인데.
지난 3월 이후로 내 블로그를 컴퓨터와 아이패드에 즐겨찾기 해놓고
다음과 블로그홈에는 들어가지를 않아 모르고 있었는데
몇 시간 전에 블루제이님이
다음블로그 종료 공지 떴다고...ㅠㅠ
너무 놀라서 블로그 홈에 가보니
어머 진짜!!!!!
다음의 안내, 그리고 직접 문의해서 알게 된 것은
--다음블로그 종료 맞음. 9월 30일 오전 예정.
--티스토리'로 이전하기 클릭하여 진행할 것.
카카오아이디로 전환한 사람은 간단하게 되고
아직 전환하지 않은 사람도 진행 가능.
--사진과 글, 영상 거의 대부분 그대로 이전 가능하나
불가능한 경우가 조금 있을 수도 있음.
-- 블로그친구는 일단 다 삭제되므로 친구신청은 다시 할 것.
-- 다음블로그의 스킨 배경은 없어지므로
티스토리에서 다시 설정.
-- 댓글과 방명록 등은 이전되지 않음(전체 삭제)
--9월 다음블로그 종료 후부터 순차적으로 각각의 메일로
백업파일을 보내줄 예정(모두에게 이게 100% 가능할는지..?)
---티스토리는 공개, 비공개 두 가지 중 하나 선택(친구 공개 없음)
몇 명의 친구분들 모두 나보다는 오래
블로그를 해오신 분들이니
도와주실 거라고 마음을 달래 보지만
이런 쪽으로 멍청한 내가
이전하다가 실수로 혹시 싹 날려 보내지 않을지..
그리고 여기 와이파이가 때때로 불안정한데
에러가 나는 건 아닐지 걱정 태산. 지금은.
(추가 정보 7월16일)
-댓글을 복사해서 본문에 붙여두는 방법.
일단 연습용으로 올려보니 좋은 방법인듯.
다 하긴 어렵고 앞으로 돌아보며 얼마라도 해볼것-- 다음아이디, 닉네임 그대로 옮겨갈 수도 있다고.
이번에 더 확실해졌는데 난 정말 구제불능 얼간이.그간 멍청이라 했지만 그건 너무 선한바보 느낌이라...ㅠㅠ아이디와 닉네임도 구분 못하는 ㅠㅠ
넷플릭스와
유튜브에 의지하는 생활~
영화 유튜버들의 요런 저런 스포 섞인 것들을
워낙 많이 찾아봐서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은
여기선 아직 전체를 볼 수는 없지만
이미 다 본 느낌.
다양한 해석과 결말을 싹 다 보았고
궁금해하는 다른 사람한테 얘기도 해줬으니까.
'읽지 않은 책에 대해 말하는 법'이라는 책도
있었지..^^''
엔딩에 흘러나온다는 노래...
안개...
정훈희와 송창식의 듀엣으로~
원곡이 산뜻하고 아름답지만
이렇게 나이 든 가수들이 힘을 빼고 부르니
이것 역시 참 좋다.
이 노래는 또
이명세 감독의 'M'에서는 가수 보아'가 부른 것도
분위기 있었고
그리고 다른 영화에 드라마에 많이 나왔다지만...
모든 멜로에 착착 다 어울리는 건 아니고
박찬욱과 이명세라서
송창식과 보아라서..
요즘 생크림에 갑작 끌려서...
지지난주에는 일주일에 과일 샌드를 3번이나
만들어 먹었다.
생크림은 재영이가 휘핑기 돌려주었고.
일본에서는 '후르츠 산도'라고 한다.
처음에 산도~라는 발음 듣고는 웃음이 나왔는데 ㅎㅎ
되도록 정사각 식빵 준비하고
단단하게 만든 생크림+단맛 , 과일
식빵에 생크림을 1cm 정도 바르고
과일을 올린 다음, 그 사이사이를 생크림으로 덮고 식빵 올리고
살짝짝 눌러준 다음
랩으로 싸서 냉장실에 하룻밤.
그래야 단단해져서 모양이 난다.
생크림 범벅 잔뜩 먹고
틈나면 누워있고
얼마나 무거워졌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