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구경(旅行&見物)

조용한 집, 카와구치 호수마을

style esther 2022. 2. 27. 00:41

 

 

 

 

 

가족여행.

山梨県河口湖町. 야마나시현 가와구치 호수마을.

 

호숫가에 있는 아주 조용한 집에서 2박 3일.

아이들이 특히 좋아했던 다락방 침실.

 

 

후지산을 더 가까이 보려고 이 동네를 택한 건 아니었지만

정말 잘 보여서...

 

 

 

 

이 지역의 된장칼국수 맛집 주차장에서도 잘 보이는 

후지 마운틴~

 

ほうとう不動 (houtou-fudou.jp)

식당 '후도우'의 전체사진 찍기가 어려워 홈페이지에서 가져온 이미지

 

이 식당의 메인 메뉴는 딱 한 가지,

지역 채소가 듬뿍 들어간 된장 칼국수.

일본말로는 후도우....라고 하는.

식당 외관에 비해 너무나 소박한 국수였는데

가슴이 찌르르...

영하6도 날씨 탓인지 기분좋게 따뜻하고 

딱 알맞게 맛있어서 놀랐다.

 

 

 

또 신영이가 찾아낸 숯불구이 식당.

점심으로 너무 무겁지 않은가 입구에서 잠시 망설였지만

재밌는 경험이었다,  온 가족 만족.

山麓園 (河口湖 /串焼き)

 

된장칼국수와 숯불구이는

다른 날의 점심이었는데,

이번 여행은 풍경보다도 이 음식들이 또 먹고 싶어서

야마나시현의 카와구치 호수마을에 다시 갈지도 모르겠다.

 

 

 

이틀간의 저녁밥은 

근처 마트에서 재료를 사서 숙소에서 먹었고

남편과 아이들은 호숫가 산책,

나는 그 시간에 최소한의 일만 하고 그냥 쉬었다.

이사한 지 어느새 1년이 되어 가는데

아직도 익숙해지지 않은 동네의 소음.

종합병원과 소방서 사이, 큰 길가의 우리 집.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지만 상상 이상...

 

이번 여행은 조용한 곳에서 가만히 있고 싶은

나의 계획이었다.

 

 

 

 

 

도쿄로 돌아오는 날,

새벽온천에 들리려고 일찍 나왔더니

차창에  찬란한 꽃그림..

너무 예뻐서

다 녹아내릴 때까지 

지켜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