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日常記録)
삼월, 함박눈, 닛뽀리
style esther
2020. 3. 31. 22:59
3월초 닛뽀리 cibi'에서 찍은 사진.
이 카페가 이렇게 한가할 때가 있구나..
1시간 정도 나 혼자 커피마시고
늘어져있다가 나왔다.
이제 한 시간 정도 남은 3월에
우울하지않은 사람이
있었을까.
지난 29일 아침 풍경.
한겨울에도 오지않던 눈이 펑펑.
목련이 피었다 지고
벚꽃이 피고 흩날리기 시작했는데..
함박눈이 내리다니.
결말을 아는 드라마를 영화를
밍밍한 얼굴로 다시 보고..
집안일을 하고..
바느질을 하고
잔소리를 하고..
보통의 날들처럼
아무일 없다는듯 지내다가도
갑자기 튀어나가
물건을 찾아다니다가
뉴스를 켰다가
껐다가..
아직 그러고 있다.
올림픽연기가 결정되자
다음날부터 그제서야 코로나뉴스가 쏟아지기 시작했고
품절에 사재기에 생활은 불안불안한데
여기정부는 엉뚱한 소리만 한다.
어제는 도쿄도지사가 긴급회견 한다기에
기대했더니,
뭐..다함께 기도하자는 수준.
정말 어쩌려고 이러는지..
202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