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폰케이스, 출장가방, 태풍이 지나간 후..
요즘 내 핸드폰 케이스.
2개를 번갈아 사용한다.
고양이는 몇 년 째 계속 가지고 있는 것이고
비둘기 그림 지갑스타일은
이번 여름 세일끝에 구입한 것.
아랫쪽에 일본어로 わたしのでんわ..
'나의 전화'라고 프린트..
8월에 두 번
서울에 다녀온 남편의 출장가방.
마스크팩과 손선풍기..
딸들이 꼭 찝은 물건과 군것질거리들..
늘 사오는 건어물.
그리고 이번엔 돌아오는 날 오전에 잠깐 시간이 있어
마트에서 생나물까지 사 왔다.
참나물과 취나물..
어여쁜 생나물~
감격에 겨워 이것들을 꺼내며
제일 기다렸던 아욱이 안보여서
아욱은? 했더니
순간 남편의 한숨이..ㅎ
앗, 쏘리 쏘리..
지난 토요일,
갑자기 소나기가 내려서
장바구니 들고 와인 한 잔..
동네 마루이 백화점 1층의 카페에서.
올 때 마다
이런 빈티지 테이블이 좋고
더 마음이 끌리는 건
사진 왼쪽 구석에 보이는 저 저 서랍장이다.
잘 사용하려면
전용사다리 필요하겠지.
이런 거 하나 있었으면..
꼭 필요한지도 몰라..
집념같은 생각들로 시간을 흘려보내며
비가 그치길 기다렸는데..
다시 월요일에는
출장다녀오던 남편이
갑작스런 천둥번개에 폭우로
또 이 카페에서 한참을 시간을 보냈다.
맥주만 두 잔 마셨다고..
그리고
그날 큰 비에
세탁방 천장에서 빗물이 떨어져서
공사를 하게 됐다.
오늘 외벽공사를 하고
세탁방에는 일단 빗물받이를 만들어 놓고
사람들이 돌아갔다.
주말에 또 비소식이 있어 상황을 보고
월요일에 다시 와서 정리하기로..
비닐커튼 처럼..
예쁘게도 만들어 놓고 갔네..
문득 생각난 mother of mine. 리틀 지미 오스몬드..
아마도 레코드로 제일 처음 들었던 팝송이었을 것이다.